【 청년일보 】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이 모두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마무리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내년 사업계획의 키워드는 '위기 속 기회 모색'이 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전 세계적인 먹통 사태로 물의를 빚은 구글이 이틀 만에 또다시 오류로 비판받고 있다. 이번에는 지메일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대한항공 노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고통 분담을 위해 올해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지난 4월부터 전 직원이 진행 중인 순환 유급 휴직을 내년 1~6월에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내년 1월 '갤럭시 S21'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예고했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된 '갤럭시 노트' 시리즈 단종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카카오가 16일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를 카카오톡에서 보관, 관리하는 카카오톡 지갑을 출시했다. 카카오톡 지갑에는 인증서,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 간편 결제 정보, 등이 순차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 "위기 속 기회 모색"… 4대 그룹 내년 사업계획 '주목'
삼성전자는 이달 초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일찌감치 마치고 15일부터 사흘간 내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글로벌 전략회의를 온라인으로 진행. 삼성전자의 내년 경영 화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초격차 경쟁력 유지 등이 될 전망.
현대차그룹은 15일 사장단과 임원을 대거 교체했으며, 글로벌 시장 상황과 대내외 경영환경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년 사업전략을 확정할 계획. 특히, 코로나19와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 등 커다란 리스크에 대비해 전기차를 중심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
SK그룹은 내년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할 전망. 그동안 최태원 회장은 SK그룹의 경영 전략으로 EGG 경영을 강조.
LG그룹은 지난 10월부터 한 달간 진행한 사업보고회를 통해 가장 먼저 내년도 사업계획의 큰 그림 완성. 핵심은 미래 사업 준비와 성장동력 다변화.
4대 그룹은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내년에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 내년 사업계획을 통한 밑그림은 그려놓되, 위기가 닥칠 때마다 단기 사업전략을 통해 위기에 유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
◆ "이틀 만에 또?"… 구글 '지메일' 오류 발생
구글 지메일이 16일 오전 6시 29분(이하 한국시간)부터 8시 51분까지 서비스 오류 발생.
이전과 달리 로그인은 가능하지만 지연 시간이 길어지거나 오류 메시지 또는 예상하지 못한 동작 발생. 문제는 해결됐으며 구글 코리아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음.
지난 14일 구글은 내부 스토리지 할당량 문제로 인한 인증 시스템 장애로 인해 약 45분간 유튜브, 지메일, 구글 플레이, 구글 드라이브 등 주요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
지난 8월 지메일을 포함한 11개 서비스, 11월 유튜브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 구글 서비스 장애가 빈번해지는 모습.
◆ "코로나 위기 고통 분담"… 대한항공 노사, 임금 동결 합의
대한항공 노사는 지난 14일 2020년 임금을 동결하고 현행 단체협약을 유지하기로 합의.
노사는 내년 1∼6월 6개월간 올해와 같은 조건으로 휴업을 하기로도 협의. 대한항공은 조만간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내년 휴업을 공지할 계획.
대한항공은 올해 부서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여유 인력이 모두 휴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직원 휴업 규모는 전체 국내 직원 1만 8000여 명의 70%가량인 1만 2600여 명 수준.
사측은 내년 최대한 빠른 시기에 승격을 발표하도록 검토하고, 이달 21일 가정의달 상여를 지급하기로 결정.
◆ 삼성전자, '갤럭시 S21' 내년 1월 공개, 노트 시리즈 단종설 일축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뉴스룸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내년 1월 새로운 소식과 함께 찾아뵙겠다는 메시지 남겨.
노 사장은 소비자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갤럭시 S21에 'S펜'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
갤럭시 노트 단종설에 대해서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에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일축.
한편, 갤럭시 S21의 공개 시점은 내년 1월 14일, 출시는 1월 29일로 예상됨.
◆ "신분증·자격증·증명서 카카오톡으로"… 카카오톡 지갑 출시
카카오가 16일 카카오톡 지갑 출시. 카카오톡 지갑은 카카오톡 최신 버전(v9.1.5) 업데이트 후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이용 가능.
이용자는 개인의 신원확인과 인증, 전자서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존 공인인증서 대신 지갑 내 카카오 인증서 활용.
카카오톡 지갑에는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QR체크인 ▲모바일 운전면허확인 서비스 ▲495 종목의 국가기술자격증 등이 추가.
이밖에 모바일 학생증을 비롯해 모바일 신분·자격 증명 서비스가 필요한 각종 단체, 재단, 기업, 교육기관 등과 추가 파트너십을 맺어 다양한 신분·자격 증명이 담기게 될 계획.
카카오는 위·변조 및 부인방지를 위해 발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등 카카오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을 적용.
◆ AI 서비스 활성화… 정부 "올 연말까지 데이터 3000종 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말까지 3000종 이상의 데이터를 모아 기업에 공급할 계획. 현재 금융·환경·문화·교통 등 10개 분야의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 중.
데이터 플랫폼은 스타트업과 벤처 등 소규모 기업이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를 제공하는 창구.
올해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에 2040개 기업이 참여. 이 사업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데이터 댐에 모인 데이터를 구매·가공하도록 도움.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축해 개방하는 'AI 허브' 사용도 증가 추세.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만 2000여 명이 AI 학습용 데이터 21종 4650만 건을 4만 8000여 회 활용.
과기정통부는 올해 170종 3억 7500만 건의 데이터를 구축·개방할 계획. 내년에는 데이터를 활용한 AI 제품과 서비스 개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
◆ '에폭시 밀봉재' 본격 양산, 반도체 공정 '탈일본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반도체 칩을 밀봉해 열이나 습기, 충격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에폭시 밀봉재(EMC)'를 국산화하는데 성공, 본격 양산체계에 돌입.
최근 반도체가 점차 대면적화되면서 휨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기존보다 더 낮은 열팽창계수를 가진 에폭시 밀봉재 개발이 중요해진 상태.
이번 제품은 일본산 제품보다 열팽창 성능이 우수. 연구팀은 에폭시 수지 자체의 구조 변화만을 통해 소재의 공정 용이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열팽창계수를 반도체 칩과 거의 유사한 '3ppm/℃' 수준까지 조절.
반도체 패키징에 사용되는 모든 형태의 에폭시 소재 제조에 활용할 수 있으며 대량 합성도 용이. 이번 기술은 국내 특허 14건과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해외특허 28건이 등록된 상태.
◆ KISA, 분산 신원인증 국제표준 선점 활동 강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분산신원인증(DID) 서비스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활동 강화. 이를 위해 국내에서 플랫폼 간 상호연동 등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
KI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6월에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확산전략’에 따라 'DID 용어정의' 및 'DID 플랫폼 간 기술적 상호연동' 관련 포럼 표준 제정사항 활용.
포럼 표준은 ITU-T, W3C, DIF 등 국제표준기구의 표준개발 및 DID 기술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정할 예정.
◆ '리니지M' 형제 굳건… '세븐나이츠2' 통합 랭킹 3위 등극
3대 모바일 앱마켓의 게임 랭킹 순위를 발표하는 모바일인덱스에서 게임 매출을 기준으로 한 11월 모바일 게임 통합 랭킹 차트를 16일 발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1, 2위를 수성한 가운데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가 3위에 올라. 세븐나이츠2는 출시 첫 주 리니지 형제를 모두 제치고 1위 기록.
11월 통합 랭킹에서는 넥슨의 'V4', 릴리스 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 넥슨의 '피파 온라인 4M이 톱10에 이름 올림.
위메이드의 '미르4'와 유주게임즈코리아의 '그랑삼국'은 원스토어에서 높은 순위 기록.
◆ 트릭스터M, 사전 캐릭터 생성 모든 서버 마감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의 사전 캐릭터 생성이 모든 서버에서 마감.
16일 0시부터 시작했으나 준비된 60개 서버가 조기 마감되어 각 서버의 수용 인원 증설.
이용자는 트릭스터M 브랜드 사이트와 엔씨소프트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에서 캐릭터·컴퍼니(길드 시스템)를 미리 만들 수 있음.
브랜드 사이트와 퍼플에서는 미니게임 플레이 가능. 미니게임에서 획득한 포인트는 게임 출시 후 아이템으로 교환 가능.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