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이 국내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책임·친환경·투명경영’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기업가치를 제고하려는 전략은 이미 글로벌 금융권의 스탠더드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상생금융’이 강조되는 시점에 올 한해 은행, 증권, 보험권의 ‘ESG경영’을 조망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4대 금융그룹, 매년 국내외 ESG 평가서 '고득점'...지배구조 개선은 '숙제' (中)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증권가 ESG 활동 개선 (下) 올 한해도 보험사 ESG경영 ‘활발’...“환경·지배구조개선 보다 관심 가져야” 【 청년일보 】 국내 금융그룹들이 국내외 공신력 있는 ESG 평가지표에서 매년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등 괄목할 만한 ESG경영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과거 금융그룹의 ESG경영이 환경이나 사회적 활동에서만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 최근에는 지배구조 개선에도 힘을 쏟으면서 균형 잡힌 ESG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금융권 안팎에서는 금융그룹들이 마련한 자체적인 지배구조 개선책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이에 금융당국 역시 '은행 지배구조에
【 청년일보 】 지난 11월 은행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주춤했으나 주택담보대출은 전월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천91조9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4천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다만 증가폭의 경우 지난 9월 4조8천억원에서 10월 6조7천억원까지 증가했지만 11월에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다만 11월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45조3천억원)은 5조8천억원 늘었다. 전월과 비교해 증가 폭도 1천억원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45조4천억원)은 3천억원 줄었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브리핑에서 "9월 이후 주택 매매 거래가 둔화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0∼11월 입주 물량이 많다 보니 잔금 마련을 위한 집단대출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축소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규 아파트 입주나 중도금 납부, 재건축 아파트 이주 관련 집단 대출이 11월 들어 일시적으로 확대됐다는
【 청년일보 】 앞으로 만기가 6개월 미만인 초단기 예·적금, 신협 상품도 금리비교 사이트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과 은행연합회 등 7개 금융협회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신협에서 판매 중인 금융상품과 1·3개월 만기의 예·적금도 비교공시 대상에 포함해 소비자 편의를 제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예·적금 상품 비교공시시스템에 ‘금융회사 핵심경영지표’ 메뉴 링크를 배치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등 재무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비교공시시스템의 어려운 금융용어에 용어설명을 위한 별도 아이콘을 배치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달 하순부터 이러한 개선사항을 담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최근 연체율이 상승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부실 사업장에 대해서는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원칙을 다시 강조했다. 그 동안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대주단 협약을 통한 만기 연장으로 부동산 PF 부실을 이연해왔다. 그러나 이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금융당국이 PF 부실에 대한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2일 '금융감독원장-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 사이드에서는 옥석가리기와 관련해 옥으로 판명되는 사업장이라든가 회사에 대해서는 유동성 공급이 잘 지원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규제 완화 등 조치를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사업성이 미비한 사업장이나 재무적 영속성에 문제가 있는 건설사·금융사의 경우에는 시장원칙에 따라 적절한 조정·정리, 자구노력, 손실부담 등을 전제로 한 자기 책임 원칙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감독당국 내에서 그런(자기 책임 원칙 등) 것들에 대한 기본 원칙을 강하게 확인하는 논의가 있었다"면서 "감독당국이 이미 갖고 있는 30조 상당의 시장조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지만 시
【 청년일보 】 최근 2년 간 20대 이하 차주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 젊은층이 저금리로 돈을 빌렸지만, 곧 이어진 금리 급상승에 직격탄을 맞고 원리금조차 갚지 못하는 위기에 처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11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만 20대 이하 연령층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9%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비율이 전년 동기(0.24%)보다 0.15%포인트(p) 급등한 수치로,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30대 연체율은 0.20%로 20대 이하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40대와 60대 이상은 각 0.23%, 50대는 0.25%로 집계됐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8분기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20대 이하 연체율은 지난 2021년 3분기 말 0.14%로, 30대(0.08%), 40대(0.10%), 50대(0.12%), 60대 이상(0.13%)을 처음으로 모두 앞
【 청년일보 】 대표적인 가상자산(코인)인 비트코인(BTC)가격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 반감기 호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에 불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밋빛 전망에만 기대기엔 리스크가 크다는 조언도 적지 않다. 10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9일 12시 20분 기준 개당 6천만원 선 위에서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 5일 급등해 약 2년 만에 6천만원 선을 돌파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6천131만2천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숨고르기 중이다. 해당 고가는 2021년12월28일(고점 6천150만8천원) 이후 최고 수준이자, 이달 1일 저가(5천50만원) 대비 21.4% 급등한 가격이다. 이처럼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조만간 승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검토하고 있는 현물 비트코인 ETF 10여개 중 내년 1월10일까지 한 개 이
【 청년일보 】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3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7일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1월 외국인 상장주식 순매수 규모는 3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외국인이 지난달 5일 공매도 금지 이후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올해 1월(6조1천억원) 이후 최대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천51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9천49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3조5천억원), 미국(8천억원) 등은 순매수했지만 버뮤다(-4천억원), 룩셈부르크(-3천억원)는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잔액은 692조2천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9%였다. 전월 대비로는 보유잔액이 67조5천억원 불었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는 상장채권 2조3천10억원을 순투자해 4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5조3천71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1천400억원을 만기 상환받았다. 종류별로는 국채(2조3천억원)는 순투자했고 회사채(-650억원)는 순회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말 현재 국채 221조8천억원(90.9%), 특수채 22조원(9.0%)을 보유하고 있다.
【 청년일보 】금융당국이 한국앤컴퍼니의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선행매매가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보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6일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전 거래량이 평소보다 많이 늘어났다는 의혹과 관련해, 매매 계좌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후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MBK파트너스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함께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하기로 밝혔다. 공개매수 공시 이후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해 공개매수 목표가인 2만원을 넘어선 2만1천850원으로 마감했다. 이후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이미 지난달 20일 1만2천840원에서 공개매수 발표 전날인 4일 1만6천820원까지 30.1% 올랐다는 점을 들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선행매매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감원은 매매계좌 등을 살펴본 뒤 조사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금융당국이 은행에 이어 보험업계 CEO들을 만나 상생금융 확산을 당부했다. 이에 보험업계는 조만간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비롯한 자체적인 상생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6일 "최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보험계약자가 어려운 처지에 놓인 만큼 보험회사가 신뢰받는 동행자로서 계약자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0개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보험의 근간은 보험계약자 간 상부상조 정신과, 보험계약자와 보험사 간 장기적인 신뢰에 있다"며 "계약자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생명보험협회장·손해보험협회장,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농협생명·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의 CEO들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또 "새 회계제도인 IFRS17 도입에 따라 재무정보 뿐만 아니라 보험상품개발, 자산부채관리, 판매전략 전반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재무적 성과에만 치우쳐 상품, 자산관리 등에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 청년일보 】 국내은행들의 핵심 건전성 지표로 꼽히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올해 3분기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6월 말 대비 0.15%포인트(p) 하락한 15.5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보통주자본비율은 12.99%로 0.07%포인트, 기본자본비율은 14.26%로 0.1%포인트 하락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다. 금감원은 "분기순이익 등으로 자본이 4조5천억원(1.3%) 증가했지만 대출 증가 등 위험가중자산(50조원·2.3%)이 더 큰 폭으로 늘었다"며 자본비율 하락을 설명했다. 다만 9월 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다. 총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하거나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한 6개 은행(케이·수협·SC·BNK·농협·하나)은 전분기 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상승했다. 총자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이상 외화송금'과 관련해 은행권과 금융사에 부과했던 일부 영업정지가 포함된 중징계를 확정했다. 이는 가상화폐 차익거래,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융권의 이상 해외송금 적발 규모가 16조원에 달하는 것에 대한 제재다. 5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정례회의를 열어 은행권 이상 외화송금 안건에 대한 제재 수위를 확정했다. 먼저 우리은행은 3개 지점에 대해 일부 영업정지(외국환 지급 신규 업무) 6개월과 과징금 3억1천만원을 부과받았다. 신한은행은 1개 지점에 대해 일부 영업정지 2.6개월과 과징금 1억8천만원을 부과받았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각각 1개 지점에 대해 일부 영업정지 2.6개월의 제재가 확정됐다. 각각 과징금도 3천만원과 2천만원 부과됐다. KB국민은행에 대해서는 과징금만 3억3천만원이 내려졌다. 이 외에도 SC제일은행이 2억3천만원을, 기업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5천만원과 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위반 금액이 가장 컸던 NH선물의 경우 본점 외국환업무에 대해 5.2개월의 영업정지가 내려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 12곳과 NH선물 등 13개 금융사를 검
【 청년일보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넉달 만에 늘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긴축 종료 기대감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170억8천만달러(약 544조원)로, 10월 말(4천128억7천만달러)보다 42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늘었고, 운용수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가 약 3.2%(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절하(가치 하락)되면서, 그만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 규모가 커졌다는 뜻이다. 자산별로는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3천720억7천만달러)이 20억8천만달러 늘었고, 예치금(206억달러)도 17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51억달러)과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인출 권리인 IMF포지션(45억2천만달러)도 각각 3억3천만달러, 7천만달러씩 늘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천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