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뭐 하려고 했더라" 아직 젊은데 깜빡깜빡…나도 혹시 '영츠하이머(?)'

등록 2024.02.11 10:00:00 수정 2024.02.11 10:00:04
청년서포터즈 7기 유채은 asedft20510@naver.com

 

【 청년일보 】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기억력 감퇴와 건망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데도 요즘 들어 자주 깜빡깜빡하는 일들이 일어난다면 디지털치매를 의심해 봐야 한다.


이는 진짜 치매는 아니지만 디지털 기기의 의존으로 우리 뇌과 스스로 정보를 기억하는 힘이 줄어 잦은 건망증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를 겪는 젊은 사람들이 흔해진 만큼 최근에는 '젊음(Young)'과 '알츠하이머(Alzheimer)'를 합친 '영츠하이머'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다.


디지털치매는 휴대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건망증 증세가 심해진 상태를 말한다. 디지털 기기에 의존할수록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의 기능은 퇴화한다. 정보는 해마를 통해 대뇌 피질에 저장된 후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을 전환된다. 그러나 저장되기 전, 새로운 정보나 더 흥미로운 정보가 입력되면 기존 정보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방금 전 내용도 기억하지 못하는 건망증을 겪게 된다.


또한 음주, 흡연, 우울증, 수면장애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술을 마시면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지 않아 뇌기능이 떨어지고 흡연도 혈류 흐름을 막아 뇌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우울증은 집중력을 떨어뜨려 일시적인 기억력 저하를, 수면 부족은 기억장애 및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검색창을 켰는데 무엇을 검색할지 잊어버렸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왜 켰는지 생각이 안 나는 일이 자주 있다면 디지털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영츠하이머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습관이다. 금주·금연은 물론 원인이 우울증과 수면장애라면 이를 우선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꾸준한 운동도 필수다. 신체활동 후 뇌세포 성장인자들이 분비되고 뇌 혈류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 4회, 30분 이상 유산소 및 근력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기억력을 기르는 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가능하면 휴대폰 기기에 있는 메모나 계산기 기능을 이용하기보다 손으로 직접 정보를 메모하고 계산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을 줄이고, 독서나 신문 읽기, 외국어 공부를 하는 것도 디지털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청년서포터즈 7기 유채은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