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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이슈 확산에...신한금융지주 '사실무근' 일축

신한지주 "시기·금액 모두 결정된 사항 없어"...25일 재해명 공시예정
"불과 얼마전 1500억원 자사주 소각 처리...손실 흡수 능력 검토 필요"

 

【 청년일보 】 신한금융지주가 시장에서 떠도는 7천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소각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다만 신한금융지주측은 아직 구체화된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주주환원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금융권 및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이하 신한지주)는 오는 25일 자사주 추가 매입 검토에 대한 일부 매체 보도에 대한 적정 공시를 재차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26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공시에 대한 재확인 차원이라는 게 신한지주의 설명이다. 

 

앞서 신한지주는 지난달 26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공시를 통해 '자사주 추가 매입 검토'와 관련해 '당사는 주주가치제고를 위하여 다양한 자본정책을 검토하고는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도 구체적인 시기나 금액이 결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25일 공시는) 적정 공시에 미결정 사항이거나 아직 결정된 바가 없을 경우 규정상 한 달 후에 재공시를 하도록 되어 있어 공시를 하는 것"이라며 "한 달 전 공시와 같은 내용이 올라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자사주 추가 소각에 대한 내용은 신한지주의 주요주주인 사모펀드가 보유한 전환우선주가 일반주로 전환되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 이슈가 붉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환우선주는 다른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우선주를 의미한다. 발행은 우선주 형태지만 4년 동안 전환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보통주로 전환된다.

 

신한지주는 3년 전 한 사모펀드(PEF)를 주주로 맞아 약 7천5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발행한 바 있다. 해당 사모펀드의 전환청구기간은 올해 5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다.

 

따라서 내년 5월부터는 해당 우선주가 자동으로 보통주로 전환되는 가운데 대량의 주식을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었던 만큼, 추가 매입을 통해 주가 하락을 방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라는 게 신한지주의 분석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불과 얼마 전에 완료됐다"며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등 손실 흡수 능력에 대한 검토를 통해 총주주환원율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모펀드 역시 주주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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