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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사관학교 '삼성화재'...경쟁 보험사 신사업 이끄는 '수장' 눈길

배일병·강병관·최낙천 대표 등 삼성화재 출신 다수 포진
보험업계 "다양한 업무 경험...이미 검증된 인사"

 

【 청년일보 】 손해보험사의 신사업 분야 곳곳에 삼성화재 출신들이 수장을 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하나금융파인드를 이끌게 된 배일병 대표도 삼성화재 출신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 출신이 이처럼 각광을 받는 이유는 한 분야를 넘어 다양한 업무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배일병 대표는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하나금융파인드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하나금융파인드는 2021년 3월 설립된 하나손해보험의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이다.


하나금융파인드는 수익성 강화와 미래를 위한 디지털화 대비를 위해 IT분야 전문가인 배일병 디지털본부장을 대표로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배 대표는 삼성화재에 입사해 IT혁신파트 수석으로 근무하면서 2015년 삼성화재의 전사적 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 그 뒤 흥국화재로 옮겨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정보보호실장(CISO) 등을 역임하면서 비대면 업무의 고객 편의성을 높혔다는 평가다.

 

 

지난해 출범한 신한EZ손해보험도 삼성화재 출신인 현 강병관 대표를 선임했다. 

 

강 대표는 2015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금융일류화추진팀에서 근무, 삼성금융 계열사별 인오가닉(Inorganic) 전략 수립과 삼성금융네트워크 디지털 통합플랫폼을 구축했다. 또 삼성화재의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해 국내외 플랫폼 기업과의 합작 추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특히 40대의 업계 최연소 CEO를 선임한 것에 대해 당시 업계에서는 파격적이라는 평을 들었다.

 

현재 신한EZ손해보험는 디지털 기반 손해보험사로 사업모델을 전환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향후 생활 밀착형 보험상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B손해보험 헬스케어 자회사인 KB헬스케어의 최고경영자(CEO) 최낙천 대표도 삼성화재 출신이다. 
 

최 대표는 2010년 삼성금융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삼성그룹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삼성화재 보험금융연구소, 신사업추진파트를 거쳐 헬스케어추진파트장으로 근무했다.


2020년 초 KB손해보험 디지털전략본부장(상무)으로 KB금융그룹에 합류했다. 지난 2021년 10월 KB손해보험이 금융사 최초로 설립한 헬스케어 전문회사인 KB헬스케어 초대 대표에 올랐다. 

 

KB헬스케어는 건강검진, 일상 건강 정보, 유전자 검사 등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고객 개인에게 맞춤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인 KB오케어를 운영 중이다.

 

이처럼 손해보험사의 신사업 분야 곳곳에 삼성화재 출신들이 수장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보험업계에서는 다양한 업무 경험과 함께 삼성화재 출신에 대한 신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경우 단순히 국내 손보업계 1위사를 넘어서 부장과 임원급에 대한 경력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단순히 타 보험사의 임원이 하나의 전문성을 보유한 반면, 삼성화재 직원의 경우 본인의 전문 분야 외에도 이와 관련된 다양한 업무경험도 쌓도록 하고 있어 타 금융사의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 출신 인사들은 이미 검증된 인사라고 보기 때문에 보험업계에서 삼성 출신을 영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성을 갖춘 외부 출신 인사를 영입해 새로운 변화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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