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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 행동으로"···이중근 부영 회장, 관록 있는 사회적 책임 실천

ESG 경영 트렌드 '자리매김'···이중근 회장, 업계 종사자들에 '귀감'
모범적 ESG 경영활동 실천 기업 '정평'···사회 기부금액 1조 '훌쩍'
우정교육문화재단, 외국인 유학생에 장학금 전달···누적금액 93억
"교육에는 국경 따로 없다""···이중근 회장 철학, 해외로 범위 확장

 

【청년일보】 장학사업·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모범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업계 안팎에 따르면 오늘날 금융·산업뿐만 아니라 건설업계 등 각 기업마다 ESG 관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사회적 책임'(CSR)이 중요시되고 있는 추세다.

 

그 중 부영그룹은 자사 대표사업인 주거문화 발전, 임대주택 공급에만 국한하지 않고 온정 나눔, 기부 등에도 정평이 나있어 국내 건설업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SG란 용어 등장 이후 이같은 성과가 향후 기업 평가 '필수적 잣대'로 부각된 만큼 부영그룹은 앞으로도 다양한 CSR 활동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는 포부다.

 

27일 재계와 업계 등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1983년 주택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구조가 튼튼하고 생활공간이 편리한 업그레이드된 아파트 개발에 열중했다. 지금까지 전국에 약 30만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으며 서민들의 ‘주거 가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하자보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처리 가능한 하자는 당일, 외부 인력이 필요한 하자는 일주일 내 처리를 원칙으로 두고 있다. 이는 '서민 주거안정'이란 이 회장의 경영철학이 작용한 결과다. 

 

특히 이 회장은 국내 주거문화 발전뿐만 아니라 교육, 기증, 기부금 전달 등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같은 오랜 연륜으로 업계 안팎에선 이 회장을 '관록 있는 경영자'라고 일컫는다. 

 

그 중 대표적으로 이 회장은 교육사업에 정성을 쏟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이 교육장학사업을 목표로 2008년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으로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23년 2학기 포함)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42개국 출신 2천366명의 유학생들이 약 93억 원에 이르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평소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강조했던 이 회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경을 가리지 않고 해외로까지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한국에 공부하러 온 외국인 유학생이 20만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반대로 중도에 학업을 중단하는 유학생 수가 3만 6천명으로 2018년 대비 7배나 증가했다"면서 "적극적인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는 달리 학생들 유지·관리는 소홀하단 지적이 일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학업을 마쳐 국제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민·관에서 적극적으로 유학생들을 지원하는 방안들이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돕고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것이 부영그룹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한국에서 학업을 이어나가는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경제적 부담'을 손꼽는다. 

 

콜롬비아에서 대한민국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유학 온 다니엘라 안드레아 고메즈 오르티즈(가천대 재학)는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콜롬비아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가족들의 경제적 도움을 받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유학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을 고민해야 하던 상황에서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 장학금 제도를 알게 됐고 덕분에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동티모르에서 온 릴리아나 다 실바(KDI 재학, 석사과정)은 "부모님의 경제 사정 악화, 인도네시아에서 공부 중인 동생까지 책임져야 하는 사실상 가장이 됐다"면서 "이러한 상황 가운데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은 한국 유학생활을 버텨내게 하는 희망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 관계자는 "유학생들이 생각보다 높은 한국 물가로 생활비와 학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한다"면서 "낯선 환경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학업에 온전히 정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 회장은 교육에 중점을 두며 미래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육영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부영그룹은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기숙사(우정학사)를 포함해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 및 문화시설을 기증해 오고 있다. 

 

대학 교육시설 지원에도 큰 관심을 가지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에 '우정(宇庭)'이 새겨진 건물을 신축 기증,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여 곳이 넘는 곳에 '우정학사'를 기증했으며 '우정학사'를 거친 인재들이 사회 곳곳에 진출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동량(棟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부영그룹은 장학사업, 교육 및 문화시설 기증 외에도 올바른 역사 알리기, 노인복지 향상, 군부대 지원,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 재난·재해 성금 기탁 등 국내외에 현재까지 1조 1천억 원이 넘는 비용을 사회에 기부하며 ESG경영 선도자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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