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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가결…3천6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주주가치 극대화 노력…5천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동시 결정

 

【 청년일보 】 23일 합병을 발표한 셀트리온그룹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합병 이후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자사주의 소각과 추가 매입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각될 자사주는 230만9천813주로 약 3천599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보유 자사주이며, 합병 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자사주에 대해 배정될 합병신주 수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일은 합병 등기가 완료되는 내년 1월 4일로 예정돼 있다.

 

이날 동시에 결정한 자사주 추가 매입은 셀트리온이 총 242만6천161주, 취득 예정 금액 약 3천450억원 규모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총 244만주, 취득 예정 금액 약 1천550억원 규모다. 양사는 이달 24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안 가결 및 합병 이후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통해 향후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이번 합병을 통해 크게 3가지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첫째,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돼 이에 따른 원가경쟁력 개선을 바탕으로 신약 및 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둘째,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져 판매지역 및 시장점유율을 확장하는데 이번 합병이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셋째, 양사가 통합하면서 거래구조가 단순해져 수익 등 재무적 기준이 명료해지면서 투명성이 제고되고 투자자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짐펜트라의 미국내 신약 허가에 이어 양사의 합병안도 가결되면서, 2030년 매출 12조원 달성과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이라는 통합 셀트리온의 비전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추가로 내년부터 선보일 5개의 신규 파이프라인의 개발과 허가 절차도 순항중인 만큼, 셀트리온그룹이 가진 강점에 집중해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와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각각 진행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양사의 합병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양사는 지난달 합병을 결의하고 이날 개최한 각각의 주주총회에서 참석대비 찬성비율 셀트리온 97.04%, 셀트리온헬스케어 95.17%의 압도적 합병안 찬성으로 양사의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28일로, 내달 1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쳐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양사간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되며,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천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천874원이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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