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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전장 쌍끌이"…LG전자,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84조원 달성

연결기준 매출액 84조 2천278억 원, 영업이익 3조5천491억원
B2B 고도화 등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연간 기준 견조한 성과 창출

 

【 청년일보 】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 수요 감소 등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캐시카우 사업에 해당하는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사업에 해당하는 전장이 각각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84조 2천278억원, 영업이익 3조 5천491억원의 2023년도 확정실적을 25일 공시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0.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30조1천395억원을 기록했다. 구독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하고 냉난방공조(HVAC), 부품, 빌트인 등의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확대한 덕분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이상 늘어난 2조78억원을 기록했다.

 

H&A사업본부는 올해 D2C(소비자직접판매) 등 미래준비 차원의 사업모델 변화를 본격 가속화한다. 가전 운영체제(OS) 탑재를 확대하고, 가전과 서비스를 결합하는 구독 사업은 해외 시장으로도 본격 전개한다. 가사해방의 가치를 투영하는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같은 기간 매출액 10조1천476억원, 영업이익 1천334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10년 만에 매출액 10조원을 넘겼고,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후로 8년 연속 성장했다.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까지 올라갔다.

 

올해 VS 본부는 축적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하는 외형 성장에 더불어 사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간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는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제품 역량 강화 및 해외 생산기지의 조기 안정화를 통해 고객 대응력을 높이고, ZKW는 프리미엄 제품 수주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업의 효율적 운영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14조2천328억원, 영업이익 3천624억원을 기록했다. 웹(web)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년(54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LG전자는 올해 TV 수요 점진 회복이 전망되는 가운데, 올레드뿐 아니라 고색재현 LCD QNED 라인업 또한 대폭 강화하는 듀얼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동시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TV 중심에서 스마트모니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webOS 생태계를 확장하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B2B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연간 매출액 5조4천120억원, 영업손실 4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IT 수요 회복 지연과 주요 기업의 투자 위축에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로봇, 전기차 충전기 사업 등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며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BS사업본부는 게이밍모니터, LG 그램 프로 등 경쟁력 있는 IT 제품 라인업을 앞세우는 한편 정부기관, 학교 등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맞춤형 수주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의 해외 전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전사 B2B 사업을 리딩하는 조직으로서 단일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에서 인접한 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는 사업으로의 전환도 가속화해 나간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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