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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강화 올해 반기 배당 실시…조주완 사장 "신사업 조기 육성 기업가치 제고"

LG전자, '제 22기 정기 주총 개최'…중·장기 전략·비전 공유

 

【 청년일보 】 조주완 LG전자 CEO는 주주총회(이하 주총)를 통해 지속적 혁신 기반의 사업전략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비전을 제시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 22기 정기 주총에서 전년도 경영 실적과 주주들에게 중장기 전략방향을 설명했다. 

 

올해 주총은 조주완 CEO가 단독 대표이사로서 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현장 진행과 온라인 생중계가 병행됐다. LG전자는 이번 정기 주총을 소통, 알림, 나눔을 앞세우는 '열린 주주총회'로 추진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장인 조 CEO뿐만 아니라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회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먼저 조 CEO는 본안 의결에 앞서 참석한 주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전년도 경영실적과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조 CEO는 "지난 66년 동안 LG전자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성장을 얻었고 가전은 역시 LG라는 고객 여러분들의 성원에 굉장히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여긴다"면서 "가전 회사라는 부분을 넘어서 각 사업본부별 큰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 CEO는 지난해 7월 집, 상업공간, 차량을 포함한 이동수단, 더 나아가 가상 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공간에서 가치를 제공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조 CEO는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B2B 사업에 진출, 강화, 'New to LGE' 등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올해 중점 과제로 조 CEO는 이른바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 7배 이상)이라는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성장', '수익', '기업가치'의 3가지 키워드도 제시했다. 

 

기회가 큰 B2B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 7억 대 기기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서비스 사업을 펼치며 수익을 확대하는 한편, XR이나 전기차 충전과 같은 유망 신사업을 조기에 육성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성향을 확대하고 올해부터 반기 배당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향후 3년간(2024∼2026년 사업년도)의 신규 주주환원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신규 주주환원정책의 주요 내용은 ▲배당기준일 변경 ▲배당주기 변경 ▲기본(최소)배당액 설정 ▲배당성향 상향 조정 등이다.

 

조 CEO는 "내년부터 배당성향을 5%p 개선해 25% 상향 조정하겠다"면서 "주주가치를 지속 높일 수 있도록 대표이사를 포함해 전 구성원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주주들과 약속했다. 

 

이밖에 가까운 시일 내에 중요한 인수합병(M&A)가 있는지 묻는 온라인 주주 질의에 대해 조 CEO는 "조인트벤처(JV)나 M&A에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데, 빠르게 여러분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최근 지분 투자 정도로 이야기되고 있다"면서 "조만간 얘기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주총장 입구에 마련한 전시존도 참석한 주주들의 눈길을 끌었다. 각 전시 제품을 담당하는 LG전자 직원들이 직접 설명을 맡아 제품을 관람하는 주주들의 편의와 이해를 도왔다.

 

올 초 CES 2024에서 공개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이번 주총에서 국내 첫 선을 보였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AI와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하는 만능 가사도우미 콘셉트다.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를 형상화해 LG전자의 도전과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마케팅 플랫폼 'LG 랩스(Labs)' 전시존에는 ▲두 개의 커피 캡슐을 하나로 추출할 수 있는 '듀오보' ▲진공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 등이 전시됐다.

 

한편, 이번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변경 승인의 건,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사내이사 선임, 강수진 사외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90억원→80억원) 등에 대한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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