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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반등에 HBM 훈풍까지"…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이목집중'

SK하이닉스 컨센서스 매출 12조896억원, 영업익 1조7천439억 집계
일부 증권사, 영업익 최대 2조원 대 육박 '어닝서프라이즈' 낙관론

 

【 청년일보 】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IT 수요감소로 지난해 극심한 반도체 한파를 이겨내고 다가오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조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컨센서스는 매출 12조896억원, 영업이익 1조7천43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61%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직전 분기(3천460억원)와 비교해도 4배 가까이 불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22년 3분기(1조6천556억원) 이후 6개 분기 만이다.

 

일부 증권사에선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최대 2조원 대에 육박할 것이란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6천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3%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AI 관련 SSD 수요 반등에 따라 낸드가격 반등 폭과 출하량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낸드가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핵심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실적 전망치를 크게 웃돌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익 전망치가 2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역대 최대 영업익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SK하이닉스가 올해 D램 기준 세계 1위로 등극하기 때문이다"면서 "HBM에 의한 블렌디드 ASP(평균판매단가)와 그에 따른 양호한 수익성으로 생산 능력 2위 메모리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1위에 등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하아닉스가 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에 HBM3(4세대 HBM)를 독점 공급하며 시장 경쟁에서 우위에 선 만큼 올해 연간 실적이 기대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불황의 늪에 빠졌을 당시 제품 가격 하락세를 막기 위해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대규모 감산을 전격 감행했다.

 

감산 이후 지난해부터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점차 반등하고 있다. 대만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ASP는 전 분기 대비 최대 20%, 낸드는 22~28% 상승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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