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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서 '밀리고' J-뷰티에 '도전받고'…입지 흔들이는 'K-뷰티'

J-뷰티, 최근 중저가 제품 내세워 시장확장...마케팅에도 '적극적'
'불매 운동'에 뷰티스토어서 상당량 제품 배제 불구 인기 '회복세'
"J-뷰티, 확장세에 K-뷰티 입지 '흔들'…맞춤형 전략 필요" 목소리

 

【 청년일보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에서의 K-뷰티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또한 중국 수출길이 막힌 국내 화장품업계는 이를 타계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으나 이렇타할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고전에 맞물려 내수시장마저도 최근 J-뷰티가 중저가 시장으로의 영역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어 K-뷰티의 대내외적인 입지가 갈수록 위태로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J-뷰티는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 이후 국내 여론이 악화되면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영향에 국내 뷰티 스토어에서 판매 제품이 상당량 배제됐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분위기가 사그러들면서 J-뷰티  제품들이 인기품목으로 자리잡으면서 팬덤층이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로토제약 계열의 프리미엄 히알루론산 브랜드 '하다라보'는 독특한 밀도감과 남다른 보습력으로 가성비와 기술력을 갖춘 '스킨 토너'와 '수분 크림'을 내세워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다라보의 '고쿠쥰 로션'은 지난 2016년에 이어 2018년 국내 대표 H&B스토어 올리브영 주최 '올리브영 헬스&뷰티 어워즈'에서 스킨·토너 부문을 수상, 경쟁력을 인증받은 제품으로 평가된다. '올리브영 헬스&뷰티 어워즈'는 매년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을 발표한다.

하다라보 '고쿠쥰 로션'은 하다라보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분자의 크기가 다른 세 가지 히알루론산을 황금비율로 배합한 고보습 화장수로 평가된다.

 

일반 히알루론산, 수퍼 히알루론산, 초미세 히알루론산의 3중 레이어드가 강력한 수분감을 공급해 쫀득하고 윤기 있는 '모찌 피부'를 만들어 소비자들로부터 일명 '모찌 로션'이라는 애칭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하다라보는 최근 '히아풀시카 앰플'에 이어 '히아풀비타 앰플'을 출시했다. 5중 프리미엄 히알루론산에 각각 시카성분과 잡티프루프 콤플렉스와 주름개선 성분이 함유됐다.

하다라보만의 노하우로 개발한 크기가 다른 5가지의 프리미엄 히알루론산은 피부 속 깊숙이 수분을 채워 겉돌지 않는 보습감을 제공한다. 에탄올, 탈크 등 5가지 유해성분을 배제하고 저자극 테스트까지 완료해 민감한 피부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집콕족에 '홈케어'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J-뷰티가 기존의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에서 점차 중저가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K-뷰티의 시장내 입지가 갈수록 좁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내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한국 화장품은 지난해 중국 수입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일본에 내주는 등 중국시장 내 '왕좌'를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상황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과 국제무역센터(ITC)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화장품 시장의 국가별 수입액은 일본이 36억5815만 달러(한화 약 4조445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프랑스가 33억2687만 달러(한화 약 4조421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33억2251만 달러(한화 약 4조362억원)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등의 순이었다.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은 지난 2015년까지 프랑스 제품이 시장점유율을 이끌어왔으나, 'K뷰티'를 내세운 한국이 2016년부터 추월에 성공한 후 2018년까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중저가 제품에 주력했던 한국은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1위 자리 수성에 실패했다. 반면 2015년 이후 시장점유율 3위권에 머물던 일본이 2018년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선 후 지난해 결국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일본 화장품 기업들이 '무첨가·무알콜·무향료·무착색' 등 안전한 화장품을 강조하며 다양한 상품 출시로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면서  "일본산 J-뷰티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K-뷰티의 맞춤형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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