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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상승 마감…"코로나 19백신·경제 회복 기대"

7월 소비자물가지수 0.6%↑…시장 전망치 상회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 7.28% 하락 마감

 

【 청년일보 】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러시아에서 세계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등록한 점과 미국 내에서 부양책이 없어도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 것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289.93포인트(1.05%) 상승한 27976.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66포인트(1.4%) 상승한 3380.35에,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9.42포인트(2.13%) 급등한 11012.2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3386.15포인트 턱 밑까지 올랐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이 3.3% 이상 오르는 등 전일 부진했던 기술주가 다시 강세였다. 액면 분할을 결정한 테슬라 주가는 13.1%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0.29% 내린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기술주가 2.31%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미국 경제 회복 가능성에 주목했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전일 발표한 이후 백신 개발 기대가 커졌다. 러시아 백신은 아직 3차 임상을 하지 않았으며 1~2차 임상 데이터도 미공개상태라 전문가들로부터 우려를 사고 있다. 하지만, 백신 개발 등으로 바이러스가 결국 통제될 것이란 시장 기대를 한층 자극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백신 1억회 분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부양책과 관련해 미국경제가 자체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는 낙관론도 제기됐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경제가 대규모 부양책이 없어도 자체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의 물가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3% 상승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보다 0.6% 올랐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는 지난 1991년 1월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근원 CPI는 전문가 예상 0.2% 상승도 훌쩍 웃돌았다. 전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에 이어 CPI도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전반의 낙관론이 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왈락베스 캐피털의 일리야 페이진 이사는 "바이러스 상황이 개선되는 반면 여전히 엄청난 부양책이 시스템에 공급되는 상황에 대한 낙관론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28% 하락한 22.28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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