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태아보험을 시작으로 치매보험, 암보험, 종신보험 그리고 펫보험까지. 세상은 넓고 보험은 많다. 이처럼 다양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험사' 외 각양각색으로 존재한다. 1990년대까지는 보험시장의 판매채널은 전속설계사가 유일했지만, 현재 시장에는 비대면 채널 확대를 포함한 독립법인대리점(GA), 방카슈랑스, 온라인채널 등 다양한 판매채널이 생겨났다. 이 가운데 보험 판매채널인 독립법인 보험대리점(GA)들이 무서운 속도로 보험업계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GA는 특정 보험사 상품만 다루는 게 아니라 여러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손해·생명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점으로, '보험 백화점'이라 불리기도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GA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비교한 뒤 보험에 가입할 수 있고 설계사 입장에서도 여러 보험 상품을 폭 넓게 취급할 수 있다. 1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생보사 21곳 소속 전속설계사(교차설계사 포함)는 9만3775명으로 1년 새 약 1만명(8.9%) 감소했다. 지난해 6월 10만2938명이던 생보사 소속 전속설계사는 지난 2018년 8월 10만명 미만으로 줄어드는 등 지속적으로 감
【 청년일보 】 "기존 백화점 세일이랑 다른게 없는것 같아요" 정부가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를 표방하며 추진하고 있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에 참여한 백화점에서 만난 소비자가 한 말이다. 2015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1일부터 3주 동안 진행된다. '코세페'는 그동안 할인율이 적고 할인 품목이 다양치 않아 소비자로부터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 올해 행사도 시작되기 전부터 예년과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월 판매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해 소비자에게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참여업체들의 한정된 물량 공급은 소비자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주기는 커녕 공분만 살 뿐이었다. 올해는 정부가 기획하고 업계가 참여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그동안 유통업체만 참여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가전제품과 자동차 업체들까지 대거 합류했다. 이는 소비자의 관심이 갈수록 미지근해지는 상황 속에서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현대·기아차, 쌍용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자동차 업체들이 동참하면서 행사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졌다. 지난해 까지는 서
【 청년일보 】 "그래서, 예금이 좋은거야? 적금이 좋은거야?" 친구가 대뜸 재태크를 시작했다며 '예금'과 '적금'을 두고 어떤 금융상품이 더 좋은지 질문을 던졌다. 단순한 '목돈 마련' 을 위한 것인지, '목돈 활용'을 위한 것인지 되려 재태크 목적의 여부를 확인하고자 되물었지만 예금과 적금의 사이 한 글자 차이가 만들어낸 궁금증은 단번에 가려움을 시원히 긁어주진 못했다. '예금'은 한번에 목돈을 예치 해 놓고 만기까지 가져 가는 것이며 '적금'은 매달 일정 금액을 넣어 만기까지 이어지는 차이점이 있다. 좀 더 파고들자면, '예금'은 보유하고 있는 돈을 은행에 일정 기간 맡겨 두고 만기일에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아 목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예금에는 예금주의 환급 청구가 있다면 조건없이 언제든 지급해야 하는 '통화성예금', 적립식예금과 거치식 예금으로 나눠지는 '저축성예금', 조세특례제한법에 의해 이자소득세 주민세를 부과하지 않는 저축으로 '비과세저축', 민영주택 분양을 원하는 사람들에 우선적 순위를 부여하기 위해 주택 공금에 관한 규칙과 주택건설촉진법에 의거한 '주택청약예금' 등이 있다. 이어 '적금'은 보편
【 청년일보 】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서민을 위한 거 맞나요?" 최저 1%대 파격적 금리 혜택을 내세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20조원 모집에 공급규모보다 3배가 넘는 70조원 넘게 몰렸다. 당초 신청 상한선이 집값 9억원이었던 터라 논란까지 빚었지만 지원 대상의 커트라인이 집값 2억원대로 발표돼 논란은 잠정 일단락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진정 '서민'을 위한 정책인지 여부에 대해 잡음이 끊이질 않고있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주택금융공사와 14개 은행을 통해 2주간의 신청기간 중 약 63.5만건, 73.9조원이 접수됐다. 당국은 향후 20년간 매년 최대 3300억원의 가계부채 감축효과 및 19년 분할상환 목표치(55%) 달성이 예상되며 27만명에게 1인당 연간 75만원(총 2000억원)의 이자 부담 경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변동형 대출을 고정형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특판 상품이며 금리는 1.85~2.20%(잠정치)으로 주요 정책 주택금융 상품 가운데 가장 낮다. 이는 2%대 중반대인 시중은행 고정금리 대출은 물론,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계층만 지원할 수 있는 보
【 청년일보 】 "DLF사태를 투쟁의 도구로" 최근 미·중 무역 분쟁과 한·일 경제갈등 등 국제문제로 코픽스 하락, 건전성 지표 악화, 조달비용 위기를 직면한 금융권은 비상경영위원회를 열고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은 갈수록 하락하면서 금융권 전망이 어두워진 가운데 억대 연봉에도 불구하고 "특별보로금 지급과 승진인사 실시"를 외쳐오는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의 무리한 투쟁이 뜨거운 감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노조는 이날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노사합의 이행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별보로금 지급 및 승진인사 실시를 요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앞서 지난 7월 31일부터 하나은행 본점 로비를 점거하고 은행과 경영진을 비방하는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유인물을 배포하는 한편 최근에는 본점 앞 거리에도 현수막을 부착하는 등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이 같은 노조의 투쟁에 대해 조합원인 직원들 조차 등을 돌리며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평균 연봉이 1억원에 달하며 주52시간제로 '9to6' 근무 혜택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더라도 특별보로금을 더 달라고
【 청년일보 】 "쌓여가는 나라 빚, 다음 세대에…"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513조 5000억원 규모로 편성하면서 적자 국채 규모가 역대 최대인 6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올해 본예산 469조6000억원보다 43조9000억원이나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9.7% 증액했던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9%대의 '초수퍼 예산' 편성이다. 정부 예산은 지난 2011년 309조1000억원에 300조원을 넘어선 뒤 2017년 400조5000억원에 400조원을 돌파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불과 3년 만에 예산이 113조원 늘면서 내년 처음 500조원을 돌파하고 3년 만인 오는 2023년 또다시 6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정부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국가채무에 맞서 앞으로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가 최대 관건이다. 국가채무는 자체 상환이 가능한 '금융성 채무'와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말 그대로 '빚'인 '적자성 채무'로 구성된다. 정부가 발표한 '2019~2023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내년도 국가채무는 올해 740조8000억원보다 64조7000억원 증가한 805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자산매각 등으로 자체 상환이 가능한 '금
【 청년일보 】 최근 유튜브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각종 콘텐츠가 웹상에서 부지기수로 늘어나고 있다. 시청자들은 유튜브 검색만으로 구미에 맞는 콘텐츠를 손쉽게시청하고 공감하며 때론 실망도 하게 된다. 유튜버 강성태(36)씨는 최근 게시한 콘텐츠로 인해 시청자로부터 큰 공분을 샀다. 그는 10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인기 유튜버로 비리와 입시에 대해 거침없는 ‘사이다’ 발언을 하며 청년층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공신닷컴'의 대표다. 오래 전부터 10, 20대로부터 큰 팬덤을 형성한 강씨는 앞서 정유라 입시사건과 관련해 “더이상 공부할 필요도 없는 나라”라며 날선 비판을 가하자 시청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드러난 조국 딸 이슈에 대해 침묵의 자세를 취한 강씨를 두고 시청자들은 의구심은 감추지못했다. 특히 강씨는 정유라 사건과 별반 다르지 않은 조국 딸 소식에는 침묵하자 비판 여론이 증폭됐다. 지난 23일 강씨는 1분 47초의 영상을 게재하며 잠잠했던 침묵을 깼다. ‘고2가 논문 제1저자 가능합니까?’란 제목의 영상에서 "9살 때 미적분 마스터한 폰 노이만 같은 분도 계시니까“라며 현재 비난의 화살을 받는 조국 딸을 옹호하는 뉘앙스를 남겼다.
【 청년일보 】 어느 순간서부터 새로운 식재료가 우리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중국 사천성에서 유래 된 '마라(麻辣)'는 향신료의 하나로 마(麻)는 마비, 라(辣)는 매운맛으로 이름 그대로 '얼얼하게 매운맛'을 가진 식재료다.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도전'의 의미로 SNS 상에서 매운맛을 주도했던 삼양의 '붉닭볶음면'의 인기가 이젠 마라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현재 마라는 외식업계을 비롯해 제과, 라면,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계까지 모두 장악했다. 마라 전문음식점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것은 물론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에 마라를 활용한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특히 프랜차이즈의 기준이 되는 치킨업계에서도 맥주와 어울린다해서 마라 양념을 입힌 '마라맛 치킨'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bhc치킨은 지난 4월 마라 소스를 입힌 '마라칸치킨'을 출시해 1개월만에 15만개 이상을 판매했고 굽네치킨도 베스트셀러 제품인 '볼케이노'에 마라 소스를 넣은 '마라 볼케이노'를 내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팔도와 협업한 '꼬꼬면'으로 대히트를 기록한 방송인 이경규가 돈치킨에서 '허니마라치킨'을 출시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마도 예능대부라 불리는 방송인 이경규만큼 대중의
【 청년일보 】 "1억원 투자했다 500만원 돌려 받습니다" 최근 독일 국채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와 파생결합증권(DLS) 판매를 둔 수천억원대 대규모 손실 사태가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DLS는 금리 등의 변동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이며 DLF는 파생결합펀드다. 일반예금은 일정한 금리의 이자만 지급하지만, 주가나 금리 변화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상품은 사실상 대부분 '파생상품'이라 설명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원금손실이 우려되는 DLF와 DLS 판매액은 총 8224억원이다. 이중 개인투자자 몫이 7326억원(3654명)으로 전체의 89.1%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법인 188개사가 898억원을 투자했으며 전체 판매액의 99.1%(8150억원)가 은행에서 펀드(사모 DLF)로 판매됐으며 나머지 74억원은 증권사가 사모 DLS로 팔았다. 이 가운데 손실액이 가장 많은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연계 DLS의 경우 판매금이 1266억원에 달한다. 오는 9~11월 만기까지 현재 금리가 유지될 경우 예상 손실액은 1204억원이다. 평균 예상손실률이 95.1%에 달하는 셈이다. 해당 상품은 우리은행이 1255억원, N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