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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물고기 대신 낚시대를"…사회적 금융의 새로운 접근법

 

【 청년일보 】 높은 이자율과 엄격한 신용조건으로 인해 금융의 문이 닫혀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금융 상품에 접근하기 용이함이 아니라, 사회적 공정성과 자립을 도울 수 있는 금융 시스템이다. 돈이 없어서 돈을 빌리지 못하는 불합리한 사회 시스템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사회적 금융'이다. 


사회적 금융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금리 또는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금융 활동을 말한다. 금융 포용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을 줄이고 모두가 경제적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도구다.


사회적 금융은 기존의 상업적 금융과는 다르게, 사회적 가치 창출을 중심으로 한다. 빈곤층에게 소액 대출을 제공해 생계를 유지하게 돕거나, 사회적 기업에게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포함한다.


하지만, 사회적 금융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이를 잘못 관리한다면 오히려 빚의 늪에 빠질 수 있다. 결국 대출을 상환해야 하므로 상황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거나 대출 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운영 비용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나 기부 등과 같은 자금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회적 금융을 적절히 잘 활용해 성공한 사례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뱅크'가 있다. 빈곤층에게 소액 대출을 제공해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이크로크레딧'을 시행했으며, 이를 통해 수많은 가난한 이들이 소규모 사업을 시작하고 생활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로 200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비슷한 사례로는 'KIVA'가 있다. 'KIVA'는 전세계 저소득층에게 소액 대출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수료가 전혀 없이 직접적으로 대출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며 대출을 제공한 이들에게는 돈을 통한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KIVA'의 이런 독특한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설립 이후 10년동안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100만 명 이상의 창업자들에게 1억달러 이상의 대출을 지원했다.


사회적 금융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 공정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러나 사회적 금융에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운영과 관리, 지속 가능성 등의 다양한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이렇듯 사회적 금융은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가지는 중요한 도구이며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적 금융에 대한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
 


【 청년서포터즈 7기 최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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