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원성식 한국IBM 사장은 "디지털 시대에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가기 위해선 내재화된 디지털 플랫폼의 구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원성식 사장은 7일 진행된 취임 후 첫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기업들은 향후 2년 내에 9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사장은 "현재 많은 기업들은 운영 전략 없이 도입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인해 종속된 범위 내에서 클라우드 선택의 제약과 비용 증가, 운영 및 관리의 복잡성, 일관성 없는 보안 체계 등으로 새로운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의 클라우드 환경은 기업들의 특성을 고려한 표준화되고 안전한 개방형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BM은 이같은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특정 클라우드에 대한 의존성 없이 업무를 개발·배포하고, 인력의 개입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플랫폼을 소개했다.

IBM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및 AI, 통합 클라우드 관리, 보안 등 4가지 핵심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기업의 클라우드 및 전통적인 IT 환경에 대한 이해와 뛰어난 가시성을 바탕으로 통합적인 관리, 모니터링 및 정책 적용 기능을 제공하고 전사적인 관점에서 비용 최적화, 실시간 감지 및 사고 대응 자동화 등 클라우드 기반 IT 환경에서 개방성, 지능화 및 자동화를 지원한다.

원 사장은 "국내는 클라우드 인력수급이 힘들다는 점은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클라우드전환을 위해선 충분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파트너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 사장은 "IBM의 주요 고객으로 '금융권과 제조업'을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권은 규제산업이다보니 새로운 클라우드 전환, 인프라 구축에 대한 리스크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하면서 IBM의 클라우드 플랫폼 솔루션을 채택한 국내 사례로 한국조폐공사와 아프리카TV를 소개했다.

그는 "한국조폐공사는 기존 위탁 운영 중이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IBM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전환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화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출시될 디지털 화폐 영역을 포함해 생산, 유통, 지급결제를 지원하는 등 성공적인 디지털전환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프리카TV는 지금까지 쌓아왔던 관리 데이터 포인트를 간소화하고, 사용자 접속 폭증에 따른 서비스 지연, 자연재해나 사이버 공격에 따른 시스템 중단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원 사장은 "전 세계 10대 금융사와 전 세계 10대 항공사 중 9개사가 IBM의 디지털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며 "IBM의 엔터프라이즈 디지털 플랫폼은 전통적인 접근법 대비 2.5배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IBM은 엔터프라이즈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기업별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해결책을 제시하고 기업 고객의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