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가 '혐한'(嫌韓)시위를 처벌하는 조례를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 헤이트 스피치를 처벌하는 일본 내 첫 조례다. 일명 '가와사키시 차별 없는 인권 존중 마을 만들기 조례'는 혐한 시위를 반복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50만엔(약 56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벌칙 조항으로 이날부터 시행한다. 조례는 특정 민족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거나 혐오감을 부추기는 언동이나 메시지 공표를 반복하거나 반복할 우려가 있으면 시장이 이를 중단하도록 권고 후 불응시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이는 인터넷 콘텐츠에도 적용되며, 혐한 시위 중단 명령을 어긴 개인이나 단체의 이름과 주소를 공표하는 것도 허용된다. 재일 교포들은 벌금의 액수는 높지 않지만, 관련 첫 법규인 만큼 혐한 시위 억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가와사키시는 올해 4월부터 이에 근거해 인터넷 관련 사업자에게 차별 조장 콘텐츠의 삭제를 요청하거나 게시자를 확인하기 위한 피해자의 정보 공개 청구를 지원하는 등 대처하고 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박병석 국회의장은 29일 "국민과 기업의 절박한 호소를 더는 외면할 수 없어 오늘 원 구성을 마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 등을 위한 본회의를 개의하면서 위와 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로 21대 국회가 시작한 지 한 달이 됐으나 개원식도, 원 구성도 못 해 국민께 참으로 송구스럽다"며 "여야는 어제 원 구성 합의 초안을 마련했으나 야당은 추인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제 난국, 남북경색 등으로 국가 비상시기"라면서 "노심초사하는 국민들, 생계를 걱정하는 서민들을 국회는 더 외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어떤 것도 국민과 국익을 앞설 수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여야가 진정성을 갖고 마음을 열어 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정의당이 29일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법안에는 성별, 장애 유무, 나이, 출신 국가, 성적 지향, 학력 등을 이유로 어떤 차별도 받아선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심상정 대표는 법안에 대해 "권영길, 노회찬 전 의원 등이 발의했고 나도 앞장서 노력했지만 20대 국회에서는 발의조차 할 수 없었다"며 "오늘 눈물겨운 노력 끝에 민주주의의 기본 법인 차별금지법을 발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화 세력의 자부심을 가진 민주당이 차별금지법 법제화에 책임 있게 나서 달라"고 여당의 참여를 촉구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도 "원내 모든 정당에 호소드린다. 21대 국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처리해 달라"며 "민주당이 차별금지법에 함께 하는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잇는 길"이라 주장했다. 종교계 등에서는 소수자가 아닌 국민에 대한 역차별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제정에 반대하고 있다. 정의당의 법안 발의가 알려지자 의원들에게 항의 전화와 문자가 쇄도하기도 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9일 "미래통합당을 제외한 제 정당과 협의해 오늘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국회를 정상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미래통합당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된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은 최대한의 양보를 했으나, 통합당이 거부 입장을 통보해왔다"면서 위와 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게된 것에 대해 "통합당이 상임위원장을 배분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면서 "국회 정상 가동과 3차 추경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과 약속한 6월 임시국회 회기(7월 4일 종료) 내 추경 처리를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 상임위원장 일부를 다시 돌려줄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오늘 상임위원장을 다 선출하게 되면 통합당이 어떻게 중간에 다시 돌려달라고 하겠느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에 내정됐던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은 29일 "전대미문의 반민주 의회 폭거에 대한 항의 표시로 국회부의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의 원 구성 관련 최종 협상이 결렬된 이후 개인 SNS를 통해 이와 같이 말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9일 "민주당이 상생과 협치를 걷어찼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협상 결렬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이 국회를 일방적으로 운영하는데 우리가 상임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은 들러리 내지 발목잡기 시비만 불러일으킬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민주당이 제안한 7개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6개 상임위원장직을 차지, 나머지 12개 상임위원장 중 7개(국토교통·정무·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교육·환경노동)를 통합당 몫으로 제시한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랜 반대와 전통을 깨고 법사위원장을 일방적으로 빼앗아 가버렸다. 저희는 후반기 2년이라도 교대로 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민주당은) 그것마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통합당의 수정 제안을 민주당이 거부해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전반기엔 민주당이, 후반기엔 집권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자'는 중재안은 "차기 대선 결과에 (법사위원장직을) 맡기는 것 자체가 국회의 독립성이나 자율성에 반한다고 봤다"며 "도저히 받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주
【 청년일보 】 여야의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최종 합의가 또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지만, 결국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개원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말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곧 기자간담회를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9일 "만약 미래통합당이 방해하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을 비롯한 특단의 대책을 통해 반드시 신속하게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은 법률이 정한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통합당이 공수처 출범을 막기 위해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을 선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은 야당 몫 2명을 포함해 총 7명이다. 추천위원 가운데 6명이 찬성해야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이 가능하다. 21대 국회 상반기에 검찰개혁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그는 "요즘 검찰이 검언유착, 조직 감싸기, 내부 분란 등 난맥상을 보이며 국민의 신뢰를 잃는데 공수처는 이런 문제를 방지하는 강력한 장치"라며 "반드시 시한(7월 15일) 내 출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9일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문제에 대해 "미래통합당의 선택만 남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원 구성 시한을 5번 연기하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며 "통합당이 어떤 결론을 내리든 오늘 본회의를 열고 국회를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3차 추경 심사에 대해서는 "이제는 속도"라며 "예결위, 상임위가 일사천리로 돼서 밤새더라도 이번 회기 내 추경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 등을 참여시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확대하려는 미국의 구상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반대하는 것을 두고는 "가까운 이웃 나라인 한국을 견제하는 아베 총리의 속 좁은 소국 외교는 유감" 말했다. 일본의 추가 수출 보복 조치 예고도 거론했다. 그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훼손하지 말 것을 엄중 경고한다"며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전향적인 태도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일본 수도 도쿄도(東京都) 유권자의 절반가량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한번 더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신문은 지난 26~28일 도쿄지사 선거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27.7%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 24.0%는 개최 시점을 한 번 더 연기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전체 응답자의 51.7%가 취소 또는 재연기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 것이다. 반면 계획대로 내년 여름에 개최하자는 의견은 15.2%에 불과했으며, 간소화하거나 무관중으로 하자는 의견은 31.1%로 나타났다. 다른 국제 경기와의 일정 조율이나 경기장 확보 등의 문제 등을 고려하면, 내년 여름에 개최하지 못할 경우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은 취소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내년에 개최되지 못한다면 재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의 잠재 성장률 하락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9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경제구조 변화와 우리 경제 영향'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노동·교역·산업 등 경제구조가 변하고 노동·자본 요소 투입이 부진해 잠재 성장률 하락 추세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확대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잠재 성장률 하락 속도를 늦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취약 부문의 고용 회복이 지연되어 소득분배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탈세계화, 디지털경제, 저탄소경제 등도 코로나19가 앞당길 경제 환경 변화로 꼽혔다. 우선 이번 위기로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 부각으로 각국은 보호무역, 역내교역, 인적교류 제한에 나서고, 이에 따른 '탈세계화'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비대면 접촉 생활이 생활화 되면서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위기가 점차 잠잠해지면, 감염병 위기처럼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커져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대책들도 강화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 청년일보 】 리얼미터는 6월 4주 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0.1%p 내린 53.3%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부정 평가는 0.9%p 오른 42.7%, 모름·무응답은 4.0%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전주보다 0.6% 오른 41.2%다. 미래통합당이 28.1%로 뒤따랐고, 이어 열린민주당(5.6%), 정의당(4.2%), 국민의당(3.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6일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