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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창단...'코리아 슈퍼럭비리그'서 첫선

프로 배구단 이은 그룹 두 번째 구단

 

【 청년일보 】 OK금융그룹은 '읏맨 럭비단'의 공식 출범을 기념하는 창단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창단식은 전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ENA 스위트 호텔에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과 정삼흥 광주시럭비협회장을 비롯한 읏맨 럭비단 선수 및 코치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읏맨 럭비단은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에 이은 그룹의 두 번째 스포츠 구단으로, 금융사가 럭비단을 창단한 것은 OK금융그룹이 처음이다.

 

전남 광주를 연고지로 정한 읏맨 럭비단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을 구단주로, 영화 '60만번의 트라이' 실제 주인공인 오영길 감독과 '대한민국 귀화 1호' 럭비 국가대표 출신인 안드레진 코치를 초대 지도자로 선임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일본 등 외국인 용병 4명을 포함해 총 32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특히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오영길 감독은 지난 2010년 일본 오사카 재일동포학교(오사카 조고) 럭비부를 이끌며 일본 최고 권위의 고교럭비대회인 '하나조노'에 참가해 사상 첫 4강 신화를 이끈 인물이다.

 

오 감독은 1천여곳에 달하는 일본 고교 럭비부가 참여하는 하나조노에서 30명 남짓한 재일동포 부원들과 함께 명문 고교 럭비부를 제패하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기적을 일으킨 럭비인으로 통한다.

 

더욱이 재일교포 럭비 선수들이 사회에서 인정받는 구성원으로 활약하는 선순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됐다.

 

최윤 회장은 창단식에서 "재일동포 출신 럭비인인 오 감독의 삶이 선진국형 스포츠클럽팀이라는 개념을 스포츠단 창단 모델로 제시한 읏맨 럭비단의 지향점과 같으며 정통의 선수들과 실력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도 기적을 선사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초대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실업팀으로 거듭난 읏맨 럭비단은 오는 25일 열리는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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