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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계열사 '노동자 건강 심각' 노조 주장…삼성 "사실 왜곡한 허위주장"

금속노조 등 삼성 4사 '노동안전보건 실태' 조사결과 반박

 

【 청년일보 】 삼성 전자계열사 노동자 다수가 정신·신체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노조 등의 주장에 대해 삼성전자 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4일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금속노조 등의 삼성-전자계열사 노동안전보건실태 조사연구보고서 및 관련 보도가 사실과 달라 바로 잡는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삼성-전자계열사 노동안전보건 실태 조사연구 보고서 발표회를 열어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전자판매, 삼성SDI,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1천8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노조는 조사 결과 이들 4사 직원들의 수면장애 비율이 2020년 임금노동자 평균 15%를 크게 웃돌았고, 우울증세 유병률은 일반 인구 평균 18.4%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1년 동안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했다'고 답한 비율은 일반 인구 평균인 1.3%의 10배를 웃돌았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또한 근골격계 유증상자 비율도 계열사에 따라 81.4%에서 높게는 93.1%로 나타났고, 삼성SDI 노동자 다수가 화학물질 노출 및 이와 관련한 안전사고를 증언한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직원들을 상대로 한 건강검진 결과 많게는 10배가량 수치를 과장했고 특정 항목의 경우 수십배를 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명백히 사실을 왜곡한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밖에 암·희귀질환 관련 조사의 경우 정확한 발병 케이스를 기반으로 한 통계가 아니라 '주변에서 보거나 들어본 적 있느냐'는 식의 모호하고 주관적인 방식으로 설문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삼성 반도체 직업병 관련 물질이 휴대전화·배터리 공장에서도 다량 사용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삼성의 휴대전화·배터리 공장에서 사용하는 CMR(발암성·돌연변이성·생식독성)과 에틸알코올, 황산 등은 당사뿐 아니라 국내외 많은 제조공정에서 필수 불가결하게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라면서 "문제는 사용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엄격히 통제된 작업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느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은 관련 규정과 법률을 철저히 준수하며 임직원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한 사업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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