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그룹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매각 대상에 올랐다는 소식에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7일 오전 10시 1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01%(300원) 뛰어오른 8200원에 거래됐다.
전날 가격제한폭(29.86%)까지 뛰어오른 데 이어 이날 장중 8000원 선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급등의 원인으로는 두산그룹이 자금난 해소를 위해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하기로 한 것이 꼽힌다. 두산그룹은 매각 주간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로, 두산인프라코어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 사업회사를 파는 방식이 시장에서 거론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시일 내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건설기계 연결 영업이익의 62.9%를 차지했던 두산밥캣을 분리할 경우 두산인프라코어는 매물로서 매력이 떨어진다"며 "단시일 내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작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