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로또 구매자가 늘면서 당첨 번호를 예측해준다는 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구제신청이 지난해 88건 접수돼 2018년 41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로또 예측 서비스는 사업자가 임의로 조합한 번호를 로또 당첨이 예측된다며 소비자에게 유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회원의 기간과 등급에 따라 예상 번호를 제공하며 등급에 따라 가입비는 10만원 미만부터 10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피해 구제 신청 중 81.8%(72건)는 당첨 예측번호가 계속해서 당첨되지 않아 계약을 해지하고 대금 환급을 요구했지만, 사업자가 거절하는 사례 등 '계약해지'와 관련된 것이었다. 당첨되지 않으면 가입비를 환급해주겠다고 약속한 경우에도 약관의 환급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거나 환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환급을 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또 로또 예측 서비스 사업자는 인터넷에서 무료로 당첨 번호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한 뒤 텔레마케팅 등을 통해 유료 가입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피해구제 신청 중 47.7%인 42건이 전화
【 청년일보 】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 폭락장세가 연출됐지만 국내 증권사가 발행한 기업분석보고서의 투자의견은 '매수' 일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중에는 매도 의견뿐만 아니라 '중립' 의견도 없이 100% 주식을 사라는 '매수' 의견만 낸 곳도 5곳 있었다. 이는 매도 의견이 20% 수준을 보인 외국계 증권사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기업을 상대로 영업하는 증권사가 객관적인 기업분석보고서를 내놓는 데 한계가 있고 이로 인해 투자자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시장 구조를 고려해 증권사와 경쟁하며 합리적인 보고서를 낼 수 있는 독립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분당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기업분석보고서를 발행한 국내 증권사 32곳 중 30곳은 보고서의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한 경우가 한건도 없었다. 흥국증권(61건), DS투자증권(28건), 리딩투자증권(10건), 유화증권(4건), 한양증권(2건) 등 5곳은 100% 매수 의견이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코스피 1,500선이 붕괴하는 등 폭락장이 지속할 동안에도 주식을 계속 사라고 권유할 뿐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폭락했던 주가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한 달여 만에 코스피 1,9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증시 주변 자금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여당의 총선 압승으로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꺾여 부동산에서 증시로 향하는 자금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향후 '동학개미운동'이 한층 힘을 얻을지 주목된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증시 주변 자금은 총 141조7천2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27조336억원(23.57%) 증가한 것이다. 증시 주변 자금은 바로 전 거래일인 지난 14일에는 141조7천928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증시 주변 자금은 투자자예탁금(44조2천345억원), 파생상품거래예수금(11조9천999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 잔고(77조1천404억원), 위탁매매 미수금(2천688억원), 신용융자 잔고(8조799억원), 신용대주 잔고(47억원) 등을 합한 것이다. 이중 특히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놨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인 투자자예탁금은 16일 현재 44조2천3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그룹에서 총수 일가(오너가)이면서 20∼40대인 '젊은 임원'이 150명에 달하고 최연소는 26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200대 그룹을 대상으로 오너가 출신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70년 이후 출생한 50세 이하의 임원은 총 150명이었다. 이중 회장은 6명으로 파악됐다. 10대 그룹 중에서는 구광모(42) LG 회장과 조원태(45) 한진 회장이 대표적이다. 정지선(48) 현대백화점 회장은 35세였던 2007년부터 현재까지 13년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인옥(49) 조선내화 회장도 42세였던 2013년부터 회장 직함을 유지 중이다. 올해 처음 회장이 된 인물은 윤호중(49) 한국야쿠르트 회장, 박주환(37) 휴켐스 회장 등이다. 박주환 회장은 부친인 고(故) 박연차 회장이 올해 1월 별세하면서 3월25일 휴켐스 부사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고 태광실업그룹 회장이 됐다. 차기 회장 후보인 부회장급도 15명으로 조사됐다. 정의선(50)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강호찬(49) 넥센그룹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두 사람 모두 정몽구 회장과 강병중 회장의 외아들이어서 차기 회장이 유력
【 청년일보 】 SKC가 일본 의존도가 90% 이상인 반도체용 하이엔드급 블랭크 마스크를 연내 양산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SKC가 현재 반도체 공정의 핵심소재인 하이엔드급 블랭크마스크 시제품을 국내 수요기업과 시험 중에 있으며 하반기 본격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블랭크마스크는 반응시키는 빛의 파장에 따라 불화크립톤(KrF), 불화아르곤(ArF), 극자외선(EUV)용으로 구분되며 ArF와 EUV가 하이엔드급이다. 이 제품은 대(對)일본 수입 상위 20대 핵심 소재·부품·장비 품목에 속한다. 20대 품목은 2021년까지 공급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국내 생산 확대, 기술개발, 수입국 다변화 등을 추진 중이다. 나머지 80대 품목은 올해 1조2천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을 추진하고 공급선 다변화 등을 통해 기본적인 공급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SKC는 2018년부터 총 430억원을 투자해 블랭크마스크 신규 공장을 지난해 말 완공했다. 내년에는 이번 양산 제품보다 첨단제품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이날 천안 SKC 블랭크마스크 공장을 방문해 소재·부품·장비 정책성과를 더욱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
【 청년일보 】 LG유플러스는 업무용 클라우드 서비스 ‘웹하드’의 요금제를 개편하고, 업무 협업에 유용한 기능을 강화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공간에 보관하는 콘텐츠의 크기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대용량 요금제를 신설했다. 최대 120GB까지 활용할 수 있던 데이터 저장 공간을 1000GB까지로 크게 늘렸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비즈니스500’, ‘비즈니스1000’ 요금제는 각각 500GB, 1000GB 용량을 제공하는 반면, 기존 요금제 중 최대 용량을 제공하는 120GB 요금제보다 1GB당 비용은 75% 이상 낮췄다. 이번 개편으로 약정 시 요금할인과 LG유플러스의 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다른 기업 서비스와의 결합도 가능해졌다. 3년 약정의 경우 무약정 대비 10% 할인된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사용 요금제에 따라 결합 혜택으로 최대 300GB까지 무료 용량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업무 협업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업무 협업에 편리하도록 공유할 수 있는 사용자 ID 무제한 생성 및 관리,문서파일(Word/PPT 등) 미리보기, 실시간 의견 달기, 파일 취합 및 버전관리를 통한 이전 버전 복원, 구글 드라이브,
【 청년일보 】 KT가 장애인의 통신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KT는 제 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보다 편리하게 통신생활을 하고 싶은 고객을 위한 ‘장애인 고객 100-100 케어(Care) 전담센터’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100-100 케어 전담센터는 장애인 고객이 통신생활에서 겪는 모든(100가지) 불편을 모두(100%) 해결하기 위해 만든 전용 고객센터로 100명 규모로 운영된다. 과거에도 청각 장애 등 일부 장애인을 위한 고객센터는 있었지만,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고객을 전담하는 고객센터는 KT 고객센터가 통신업계 최초다. KT는 장애인 고객에 대한 상담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일반 고객센터에서는 장애 여부와 유형을 구분하기 쉽지 않아 고객과 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있지만, 100-100 케어 전담센터에서는 전문 컨설턴트가 다양한 장애유형과 상황을 고려해 고객을 먼저 배려한다. 또 일반 고객센터보다 상담대기 시간을 크게 단축해 즉시 연결이 가능하고, 상담 시간 역시 따로 제한을 두지 않는다. 우선 100-100 케어 전담센터는 장애인 고객이 고객센터에 연결하는 방식을 편리하게 바꿨다. 고객이 KT 고객센터(100번)에 전화를 하면
【 청년일보 】 캠프장에 막 도착하자마자 신이 나서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어른들은 분주히 차에서 짐을 꺼내고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제는 '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거나 외출을 줄이며 쌓인 '자가격리 피로감'을 떨치거나 '코로나 청정지역'을 찾아 캠핑장이나 리조트 등 도심과 떨어진 곳으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다만 이들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등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아 '감염 청정지대'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편과 함께 A 캠핑장에 일주일 넘게 머물고 있다는 김모(34)씨는 "코로나19로 무급휴가를 보내는 동안 집에 있기 답답해 나왔다"며 "물론 다른 데서는 마스크가 필요하지만, 여기선 가족끼리만 따로 있으니 마스크 없이 편하게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캠핑장 관계자는 "예년 이맘때보다 손님이 10∼20% 정도 줄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월보다는 확실히 늘었다"며 "여기선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를 할 수 있어 코로나19를 피해 오는 손님들이 많은 듯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화장실 등 공용 공간은 매일 소
【 청년일보 】 지금껏 읽어온 그 모든 『일리아스』를 망각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시인, 소설가, 전직 교수이자 자타공인 '전쟁덕후’인 저자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현대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썼다. 저자 존 돌런은 1997년부터 2008년까지 러시아에서 발간된 영문 격주간지 『디 이그자일The eXile』의 공동 편집인으로 있으며 군사전략과 세계사 속 전쟁사를 분석하는 칼럼을 연재했다. 현재 팟캐스트 〈라디오 전쟁 덕후Radio War Nerd〉를 운영하고 있을 만큼 이름난 전쟁 덕후다. 그런 그가 새롭게 다시 쓴 『신과 인간의 전쟁, 일리아스』는 인물들의 일상이나 로맨스보다 전투의 액션 묘사에 공을 들이는 등 전쟁 이야기로서의 속성을 보다 강화하였다. 온갖 방법으로 죽고 죽이는 살육전이 펼쳐지는데, 잘 쓰인 전쟁 이야기가 언제나 그러하듯 잔혹하고 악독하며 인정사정없다. 아킬레우스, 헬레네, 아테나와 제우스 등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인물들의 이름에는 익숙하나 정작 우리는 고전 '일리아스'를 제대로 읽어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 저자는 그것이 '일리아스'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이제껏 읽히고 소개되어온 방식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저자는 새로운 '일리아스'
【 청년일보 】 미국 뉴욕증시가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훈풍을 탔다. 미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고무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04.81포인트(2.99%) 오른 24,242.4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24,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로 약 6주만이다. 이번주 주간으로는 2.2% 올랐다. 12.7% 치솟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간 셈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01포인트(2.68%) 상승한 2,87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7.78포인트(1.38%) 오른 8,650.14에 각각 마감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렘데시비르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으로, 시카고대 연구진이 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결과 대다수가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빠르게 회복돼 1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었다고 미국의 의료 전문지 STAT뉴스가 보도했다. 렘데시비르는 당
【 청년일보 】 "고기 겉면을 지지듯 구워 육즙을 잡았다", "고기를 자주 뒤집으면 육즙이 빠져나간다" 고기와 관련한 이야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에 '육즙'이 있다. 일상 대화, 고기 먹기에 관한 블로그, 음식점이나 업체의 홍보성 문구 등에서 조리 과정에서 수분을 고기 내부에 보존, 촉촉하게 익혔다는 의미로 '육즙을 가뒀다, 잡았다, 살렸다' 등 표현을 자주 쓴다. 최근 대표 메뉴인 빅맥의 레시피를 바꾼 맥도날드도 홍보 문구에서 '양파와 패티를 함께 구워 육즙 가두기'라는 표현을 썼다. 육즙은 무엇일까. 그리고 조리 과정에서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도록 가두는 일이 가능할까. 육즙(肉汁)의 사전적 의미는 '고기를 다져 삶아 짠 국물'로 우리가 흔히 쓰는 의미('익힌 고기 안에 남아 있는 수분')와 다소 차이가 있다. 육즙의 주성분인 수분은 근섬유가 열을 만나 수축하는 과정에서 고기 내부에 모인다. 녹은 지방도 육즙의 일부를 이룬다. 육즙이 있어야 익힌 고기를 퍽퍽하지 않게 먹을 수 있다. 요리 과학자들은 그러나 겉면을 지지거나 잘 뒤집지 않는 등 방법으로 육즙이 고기 내부에서 새어 나오지 않게 할 수는 없다고 단언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 공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2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낙폭은 이번 주 20원대로 감소, 하락세는 다소 수그러들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330.8원으로 전주보다 26.5원 하락했다. 낙폭은 3월 셋째 주부터 30원대를 이어가다 한달 만인 이번 주 20원대로 감소했다. 휘발유 가격은 이달 첫째 주부터 ℓ당 1천300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4.8원 하락한 ℓ당 1천423.0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9.2원 하락한 ℓ당 1천279.7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200원대인 지역은 대구와 부산, 대전이었고 그외 지역은 1천300원대였다. 서울만 이번 주도 1천400원대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 휘발윳값이 ℓ당 1천342.7원으로 가장 비쌌고, 자가상표 주유소 휘발유는 ℓ당 1천304.9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25.3원 내린 ℓ당 1천138.9원이었다. 경유 가격 낙폭도 이번주 20원대로 감소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