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전국 곳곳에서 싱크홀(땅꺼짐) 및 지반 침하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3일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월 2일부터 올해 8월 29일까지 지반 침하사고 발생신고 접수건수는 1천365건에 달한다. 같은 기간 해당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2명, 부상자는 6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 1월 3일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역 7번 출구에서 발생한 사고를 시작으로 지난달 29일 서대문구 연희동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까지 총 6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월의 경우 21건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월별기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로 80대 운전자 1명과 동승자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종로구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에서 종로3가역 방향으로 가는 편도 3차선 도로의 3차로에 지반침하가 나타났다. 같은날 강남구 역삼동 지하철 9호선 언주역에서 7호선 학동역 방향으로 가는 편도 3차선 도로 3차로에서도 도로 침하가 발생했다. 다행히 두 사고 모두 도로 침하에 따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변의 교통 통제로 시민들은 교통정체 등 큰 불편
【 청년일보 】 화재로 19명의 사상자를 낳은 경기 부천 호텔에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공동주택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실제 화재 시 작동한 경우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아파트와 기숙사, 빌라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2만3천401건 중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된 경우는 15.6%(3천656건)에 불과했다. 이 기간 발생한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325명, 2천477명이다. 공동주택의 스프링클러 정상 작동률은 2019년 13.2%, 2020년 14.7%, 2021년 14.8%, 2022년 16.8%, 2023년 18.6%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10%대 수준에 머물렀다. 2017년 소방시설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듬해년부터 6층 이상의 모든 신축 건물에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만 하지만 설비가 마련됐다고 하더라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양부남 의원은 "스프링클러를 설치한 이후에 소방 당국이나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제대로 된 점검을 벌이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법 시행 이전에 준공된 노후
【 청년일보 】 경기 부천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7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경찰과 소방 당국이 23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위치한 이 호텔은 전날 큰 불로 인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사고 현장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30여 명이 투입되어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다. 조사관들은 안전모와 방독면을 착용한 채 과학수사 장비와 카메라를 챙겨 호텔 건물로 진입했다. 합동 감식팀은 최초 발화점으로 유력하게 지목된 호텔 810호 객실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상자들이 발견된 계단과 복도 등 건물 안팎을 면밀히 조사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화재 당시 810호 객실은 비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소방 당국은 "타는 냄새가 났다"는 투숙객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누전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날 화재 현장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
【 청년일보 】 경기 부천시 한 호텔에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23일 소방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9층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투숙객 7명이 목숨을 잃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사망자 7명은 모두 20~50대 내국인으로, 남성 4명과 여성 3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화재 발생 시 호텔 8층과 9층에 있던 투숙객들로, 대부분이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810호 객실 인근에서 발견됐다. 일부 투숙객은 소방 에어매트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했으나 결국 숨졌다. 화재는 810호 객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숙객은 화재 직전 이 객실에 들어갔다가 타는 냄새를 맡고 호텔 측에 객실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객실에는 사람이 없었지만, 화재는 빠르게 확산되어 호텔 전체에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를 퍼뜨리며 큰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 한편, 이 호텔은 2003년에 준공된 건물로, 객실 내 스프링클러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법 개정 이후 6층 이상 신축 건물에는 스
【 청년일보 】 법원이 BNK경남은행의 전직 간부가 3천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 1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경남은행 전 투자금융부장 이모(52)씨에 대해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추징금 159억여원도 명령했다. 아울러 이씨를 도와 범행을 저지른 한국투자증권 전 직원 황모(53)씨에게는 징역 10년, 추징금 11억여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약 14년에 이르는 장기간 횡령 범행을 반복적으로 저지르고, 전체 횡령액도 3천89억원에 이른다"며 "범행 과정에서 사문서를 위조하고 차명계좌를 사용하는 등 수법과 죄질도 극히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전체 금융기관 및 종사자의 신뢰에 악영향을 끼쳤고, 무너진 금융시스템 신뢰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남은행은 592억원의 손해를 입었고, 대외적인 신뢰도도 하락해 피해가 충분히 복구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씨와 황씨는 2014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출금전표 등을 20차례에 걸쳐 위조·행사하는 방법으로 회삿돈 2천2
【 청년일보 】 스미싱으로 자신도 모르게 은행 대출이 실행돼 수천만원을 뜯긴 피해자가 소송을 통해 구제받을 전망이다. 스미싱(문자 이용 금융범죄)으로 휴대전화에 저장된 신분증 사진 등이 털려 자신도 모르게 은행 대출 등으로 6천여만원을 뜯긴 경우, 비대면 거래 본인확인을 소홀히 한 금융기관에 책임이 있다는 1심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83단독 한나라 판사는 스미싱 피해자 A씨가 케이뱅크·미래에셋생명보험·농협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6천여만원 규모의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은 원고가 피고에게 빚이 없다는 사실을 법원을 통해 확인하는 재판이다. 재판부는 "이 사건 대출거래약정 등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이용자가 본인인지 확인하는 조치를 다할 의무를 피고들이 제대로 이행했다고 보기 어려워 채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30일 모바일 청첩장 문자메시지를 받아 무심코 웹주소(URL)를 클릭했다. 하지만 스미싱이었다. A씨 스마트폰에는 악성 앱이 설치됐고, 운전면허증 사본과 금융정보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스미싱 조직은 4월 1일 오후 2시 37분 A씨의 명의로 종전과
【 청년일보 】 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서 정차하던 전동차에서 연기가 발생해 승객들이 한때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안산시 단원구 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서 당고개 방면으로 향하는 전동차에서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로 인해 열차 내 승객 약 300여명이 하차해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연기는 무더운 날씨로 과열된 선로와 전동차 바퀴가 마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브레이크를 밟는 과정에서 다량의 열이 발생해 타는 냄새와 연기가 났으나,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건 당시 안산역에서 당고개로 향하는 2개 선로 중 1개 선로가 열차 정비를 위해 일시적으로 차단됐으나, 현재는 모두 정상 운행되고 있다. 이날 안산시의 낮 최고기온은 33.9도를 기록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 이어진 무더위로 인해 철로가 과열됐고, 이후 브레이크를 잡는 과정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충남 지역에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5시간 만에 800건이 넘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충남 서천군에서는 오전 2시 16분부터 3시 16분까지 111.5㎜의 비가 내려 피해가 집중됐다. 지난 8일 오후 5시부터 10일 오전 5시까지 충남 서천에는 누적 강수량이 281.0㎜에 달했으며, 논산(연무) 248.0㎜, 금산 220.7㎜, 홍성 170.0㎜, 세종(고운) 167.0㎜, 대전(정림) 156.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충남소방본부에는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비 피해 관련 119 신고가 835건 접수됐다. 충남 서천군 서천읍 일대는 광범위한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논산과 부여 등지에서도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서천군은 마서면 덕암리 732 지하차도와 옥북리 210-1도로 양방향을 전면 통제하는 등 다수의 도로를 통제 중이다. 논산시는 탑정저수지 방류로 인해 성동면, 부적면, 강경읍, 은진면, 대교동, 부창동 등 하천 주변 주민들의 대피를 안내했다. 금산군 복수면 백암리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방동저수지 인근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가 통제됐
【 청년일보 】 지난 밤사이 내린 폭우로 인해 경북 안동시 임동면과 남후면 등지에서 주민들이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의 신속한 구조로 무사히 구조됐다. 8일 경북소방안전본부와 안동시에 따르면, 오전 3시 10분경 임동면 위리와 대곡리 마을에서 총 19명의 주민이 고립됐으며, 이 중 8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11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날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전 3시 30분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고립된 지역은 임동면 외에도 안동시 남후면 2명, 와룡면 2명, 용상동 1명, 그리고 영양군 입암면 1명으로, 총 6명이 추가로 구조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하천이 범람하며 안동시 등에서 주민이 잠시 고립됐으나 현재는 모두 안전한 상태"라며 "현재까지 잠정 파악된 인원으로 추가 고립 또는 대피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동시 상아동 낙강물길공원 입구 삼거리에서는 양방향 도로 운행이 통제됐다. 봉화군에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주민들은 산림 주변 위험 지역 접근을 삼가고 위험 징후 발견 시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할 것을 권고받았다. 이번 강수로 '호우 긴급재난문자'도 발송됐다. 이날 오전 3시 19분께 경북
【 청년일보 】 6일 오전 9시 40분경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 지하 전산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덕트(배관)를 통해 건물 상층부로 확산됐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당국은 장비 46대와 인력 177명을 투입했으며, 오전 11시 3분경 초진(화재 초기 진압)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화재로 인해 숙대입구역 교차로에서 서울역 서부 교차로 방면 도로가 전면 통제됐으나, 이후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화재는 전산실이 아닌 지하 전산 관련 설비가 있는 곳에서 발생했다"며 "전국 역에 있는 현장 자동발권기가 작동하지 않고 있어 코레일톡 등의 대체 수단을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역, 익산역, 광주송정역의 현장 발권기는 정상 작동 중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한 승용차 역주행 사고로 인해 9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퇴근 후 저녁 시간대에 발생해 인근을 지나던 많은 시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경찰, 소방당국의 설명과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9시 27분경 발생했다. 제네시스 차량이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와 세종대로 18길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차량은 BMW와 소나타 차량을 차례로 추돌한 후 인도 쪽으로 돌진,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이후 약 100미터를 더 이동해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 멈춰섰다. 역주행 거리는 약 200미터에 달했다. 차량이 신호를 무시하고 빠르게 역주행하며 보행자들을 덮쳤다. 인도에는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펜스는 사고 충격으로 크게 훼손되었고 인근 상점들의 유리창도 파손되었다. 이 사고로 인해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나머지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들은 50대 남성 4명, 30대 남성 4명, 40대 남성 1명으로 확
【 청년일보 】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경기 화성 공장 화재와 관련해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27일 처음으로 유족들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고 발생 사흘 만인 이날 오후 박 대표는 총괄본부장인 아들과 함께 모두누림센터 유족 대기실을 찾아 고개를 숙였다. 박 대표는 "이번 참사는 저와 우리 회사 모두 평생을 안고 가야 할 짐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장례를 포함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대책이나 조치를 취해도, 백번 천번을 사죄드려도 여러분 마음에 들지는 않을 것을 안다"며 "그러나 저희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고 면목 없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 부자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유족들이 대기 중인 모두누림센터를 방문해 사죄하려 했으나 내국인 유족의 한 지인이 "제안할 것을 가지고 와서 사죄해야지, 지금 와서 고개 숙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막아서 만남을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 부자는 "보상안을 제안드리기 전에 먼저 사과부터 하고 싶다"며 간청했지만 제지당했다. 이후 20여 분간 유족 대기실 앞에서 대기하던 박 본부장은 "사죄 먼저 드리고 싶어 찾아왔지만, 오히려 유족들을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