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5개 지역으로 확산한 지 7일째인 28일, 날이 밝자마자 본격적인 진화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을 전후해 진화작업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불길이 넓게 퍼진 영덕을 비롯해 확산 우려가 높은 청송과 영양 지역에 집중적으로 진화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날 투입된 진화 인력은 총 5천587명으로, 헬기 86대와 진화 지휘차 111대, 소방차 569대 등이 동원됐다. 산림청은 "전날 밤부터 기온이 내려가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의성과 안동 지역의 불길은 한층 약해졌다"면서도 "바람이 다시 강해질 경우 재확산 가능성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6시까지 5개 시·군에 1.5㎜가량의 비가 내렸으며, 영덕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오전 중 5㎜ 미만의 비가 추가로 내릴 전망이다. 하지만 이날 오후부터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다시 불 것으로 예보돼 진화 작업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2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영덕 9명, 영양 6명, 청송·안동 각 4명, 의성 1명이다. 이
【 청년일보 】 경상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26명이 숨지는 등 총 5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26명, 중상자는 8명, 경상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사망 22명, 중상 3명, 경상 16명으로 총 41명의 인명 피해가 확인됐다. 경남에서는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이 발생해 총 13명의 피해자가 나왔다. 울산에서는 경상자 2명이 보고됐다. 산불로 인해 주민 3만7천185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 중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의성과 안동에서만 2만9천911명이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2만485명이 귀가했으나, 여전히 1만6천700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산림 면적은 3만6천9㏊에 달하며, 이는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 당시의 2만3천794㏊를 크게 넘어선 역대 최악의 피해 규모다. 현재까지도 중·대형 산불 10곳에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역별 진화율은 산청·하동 77%, 의성 54%, 안동 52%, 청송 77%, 울산 울주 온양 7
【 청년일보 】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경북 북동부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27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헬기와 진화 차량, 인력 등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특히 산불이 번지고 있는 시·군 곳곳에 진화 인력을 분산 배치해 동시다발적인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였던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인근에는 이날부터 헬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전날에는 하회마을 부근 시정이 좋지 않아 헬기 투입이 어려웠다. 전날 산림 당국은 주간에 헬기 87대, 인력 5천421명, 장비 656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일몰 이후에는 3천333명의 인력을 투입해 야간 대응을 이어갔다. 특히 야간에는 민가와 국가문화유산, 전력시설 등의 보호를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인근에서도 다시 산불이 확산하며 천년고찰 대전사에서 긴급 방재 작업이 진행됐으나, 다행히 새벽부터 불길이 잦아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경북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산불 영향권이 급격히 확대되는 상황이라 긴장의 끈을
【 청년일보 】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당국이 날이 밝자마자 대대적인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24일 산림청과 경상북도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부터 진화 헬기 59대와 인력 2천600명, 장비 377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초속 1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낮 동안 최대 초속 15m에 달하는 강풍이 예상돼 진화에 어려움이 우려된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지점까지 확산됐다. 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오후 안계면 용기리에서도 추가 화재가 발생해 피해가 확산된 상태다. 현재까지 의성 산불의 전체 진화율은 60%로 집계됐으며, 산불 영향 구역은 약 6천78ha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화선(불이 번진 선)의 길이는 101㎞에 달하며, 이 가운데 39.8㎞m 구간에서는 아직도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 산불 확산이 계속되면서 주민 대피도 장기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1천554명의 주민이 실내체육관 등에 머무르고
【 청년일보 】 18일 새벽부터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려 한때 '설국'을 방불케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렸으며, 강원 산지에서는 40㎝ 이상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최심신적설(가장 많이 쌓였을 때의 눈 높이)은 ▲서울 8.9㎝ ▲경기 의정부 13.8㎝ ▲강원 화천 14.3㎝ ▲충남 당진 9.0㎝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오후까지 시간당 3∼5㎝, 일부 지역은 시간당 10㎝ 이상의 강한 눈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강원 산지와 북부 동해안에는 10~30㎝, 일부 지역은 최대 40㎝ 이상의 적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에도 1~10㎝가량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이번 눈은 늦은 오후부터 수도권과 호남 지역을 시작으로 밤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 산지에는 19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추위도 계속된다.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0.4도 ▲광주 0.4도 ▲대구 3.5도 ▲부산 3.9도 ▲대전 -0.1도로 집계됐다. 낮 최고기온은 4∼8도로
【 청년일보 】 4일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상·충청·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도로 및 탐방로가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백령~인천, 녹동~제주, 울릉~포항 등 30개 항로에서 여객선 41척이 운항을 멈췄다. 항공편도 김포공항 3편과 여수공항 1편 등 총 4편이 결항됐다. 도로 상황도 악화됐다. 같은 시간 강원 3곳, 충북 1곳, 경북 6곳이 통제되고 있으며,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 10곳의 207개 탐방로도 폐쇄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고립 구조 4건, 교통사고 구급 11건 등을 포함해 총 131건의 구조 활동을 벌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북 울진군과 충북 영동군에서는 7세대 7명이 사전 대피했다. 시설 피해는 경북과 강원 지역에서 비닐하우스 7건, 축사 1건, 인삼재배시설 3건 등 총 11건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경상·충청·강원권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특보 범위가 오전 중 수도권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이날 밤까지 눈이나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전 2시부터 중대본
【 청년일보 】 행정안전부는 12일 오전 7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는 남부와 중부지방에 대설 특보가 확대됨에 따른 조치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으며, 특히 대설특보가 발효된 전라권, 경상권, 경기도, 충북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기상 상황은 이날 저녁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대설로 인한 국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특히 출퇴근길 교통혼잡과 빙판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제빙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했다. 또한 낮은 기온으로 인해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도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노면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감속 운행을 적극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고기동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내리는 만큼 관계기관은 도로 결빙으로 인한 다중추돌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 상황과 교통정보를 확인해 출퇴근길 교
【 청년일보 】 지난 7일 강한 눈보라로 무더기 결항 사태가 발생한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제주공항에서 국내선 출발 191편과 도착 196편, 국제선 출발 22편과 도착 25편이 운항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대부분 계획대로 운항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선 임시편은 24편(출발 13편, 도착 11편), 국제선 임시편은 13편(출발 6편, 도착 7편)이다. 다만 이날 광주와 군산 노선 항공편이 해당 지역 폭설로 각각 2편씩 결항했다. 대구 노선 1편은 사전 결항 처리됐다. 전날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출발 139편과 도착 144편, 국제선 출발 10편과 도착 12편이 각각 결항해 2만여명의 체류객이 발생했다. 이에 일부 항공사들은 이들을 위해 발권카운터에 결항 승객 전용 코너를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어제 결항편 이용객들을 위해 임시편을 투입해 대응하고 있으나 공급석이 조금 모자랄 수도 있다"며 "상황을 보며 임시편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7일 오전 2시 35분께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충북 충주시 앙성면으로, 북위 37.14도, 동경 127.76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9㎞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초기 자동 분석을 통해 지진 규모를 4.2로 추정했으나, 추가 분석 후 3.1로 수정했다. 지진 규모가 1.1 차이가 나면 위력이 약 44배 차이 날 수 있다. 지진 발생 직후, 충북을 비롯해 강원, 경기 등지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충주시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느낄 정도'의 흔들림(진도 5)이 발생했으며, 인근 음성군과 강원 원주시에서도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감지할 정도'의 진동(진도 4)이 관측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지역 인근에서는 일부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이 최초 규모를 4.2로 분석하면서 충청권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 강원, 전북, 경북, 경남 등지에도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육상에서 규모 3.5 이상 5.0 미만의 지진이 발생하면 최대 예상진도가 5 이상일 경우, 예상진도 2 이상인
【 청년일보 】 사직 전공의 중 인턴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인턴 모집이 시작된다. 3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221개 수련병원은 3~4일 동안 상반기 인턴 모집을 실시한다. 모집 대상은 지난해 사직한 인턴 임용 포기자 2천967명으로, 5∼6일 면접과 채용 검진 등을 거쳐 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달 말 대상별 전공의 모집을 완료한 후 합격자를 최종 집계해 발표할 방침이다. 수련병원은 결원이 생기면 이달 중 추가 모집을 통해 충원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의사 국가시험(국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 인턴 모집은 완료돼 지난달 31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됐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 청년일보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전국 고속도로는 귀경 차량이 몰리며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린 데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블랙 아이스) 구간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까지 가는 데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 40분 ▲울산 7시간 10분 ▲대구 6시간 40분 ▲목포 5시간 50분 ▲광주 5시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2시간 30분 등이다. 반대로 서울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는 ▲부산 7시간 10분 ▲울산 6시간 40분 ▲대구 6시간 10분 ▲목포 5시간 40분 ▲강릉 5시간 20분 ▲광주 5시간 10분 ▲양양 4시간 ▲대전 3시간 등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는 비룡분기점부터 신탄진 구간(14km), 김천에서 추풍령 구간(13km)에서 눈길로 인해 감속 운행이 필요하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부터 서평택 구간(59.5km)에서는 노면이 습한 곳이 많아 미끄럼 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또한, 영동고속도로 대관령부터 강릉분기점 구간(22km)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운전 위험이
【 청년일보 】 2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원과 경북, 전라권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행이 큰 차질을 빚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의 '대설 대처 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전과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일부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내린 지역별 적설량을 보면 충북 진천이 36.5㎝로 가장 많다. 전북 무주(27.2㎝), 경북 봉화(25.2㎝), 충남 당진(24.6㎝), 강원 고성(20.9㎝) 등에도 폭설이 쏟아졌다. 서울은 오전에 눈이 계속 오면서 11.6㎝의 눈이 쌓였다. 중대본은 적설량이 많은 충남 당진·아산과 충북 음성·제천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안전관리에 나설 것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에 지시했다. 대설에 따른 통제 현황을 보면 항공기 111편이 결항했다. 인천공항 68편, 김포 5편, 김해 7편, 제주 16편, 청주 11편 등이다. 여객선도 여수∼거문도, 인천∼백령도 등 73개 항로·96척의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국립공원의 경우 북한산·무등산·지리산 등 20개 공원·527개 구간의 출입이 통제됐다. 지방도는 제주·전남 각 5곳, 충남 4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