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남태령역 1번 출구를 나서자 아직 겨울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남태령 전원마을. 강남과 맞닿아 있지만 도시가스가 닿지 않는 이 동네에는 여전히 연탄이 '현재진행형'이다. 평균 연령 75세를 훌쩍 넘긴 어르신들에게 연탄 한 장은 난방 연료를 넘어 하루를 버티는 생존 수단이다. 지난달 27일 오후 2시 남태령 전원마을에 목장갑을 낀 40여명의 봉사자들이 모였다. 올클래스(ALL CLASS) MMORPG '로드나인'을 개발한 NX3GAMES(엔엑스쓰리게임즈)의 김효재 PD, 정유식 CTO, 용명운 CD를 비롯한 임직원들이다. 이들은 현실의 온기를 나르는 배달부가 되어 봉사활동 '온기 보급 퀘스트'를 실시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이날 남태령에서 본 풍경은 기업의 일방적인 시혜가 아니라, 이용자들의 클릭 한 번이 개발자의 땀방울로 이어지고, 다시 어르신의 따뜻한 밤으로 완성되는 '선순환의 고리'였다. ◆ "3천300원의 가치, 연탄 1만1천111장의 기적으로" 4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에 따르면, 이번 '온기 보급 퀘스트'는 게임과 사회공헌이 결합한 정교한 구조로 설계됐다.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
【 청년일보 】 "할랄은 선택이 아닌 존중었습니다." K-뷰티의 글로벌 확장은 이제 '유행'의 단계를 넘어 '구조'의 싸움으로 접어들었다. 단순히 한국에서 잘 팔리는 제품을 해외에 들고 나가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문화와 종교, 소비 윤리, 유통 환경까지 함께 설계하지 않으면 지속 성장은 어렵다. 이 같은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비교적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기업이 있다. 프리미엄 비건·할랄 스킨케어 브랜드 '엘솔레(LSOULLE)'를 전개하는 '래이디케이'다. 래이디케이는 지난 2022년 8월 국내 법인 설립 이후, 이듬해 곧바로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을 세우며 '현지화'를 전제로 한 해외 진출 전략을 택했다. 김민정 대표는 "할랄은 인증이 아니라 문화에 대한 존중"이라고 말한다. 지난달 5일 청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신뢰'와 '현지 맞춤'을 반복 강조했다. ◆ 은행원에서 K-뷰티 CEO로…"사업의 본질은 사람의 마음" 김 대표의 커리어는 현재 그가 전개하는 사업을 고려하면 다소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는 화장품 업계계가 아닌 금융권, 정확히는 은행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 경력
【 청년일보 】 20~30대 청년들이 직접 경험한 사회적 건강위험요인으로 남성은 '과도한 경쟁'을, 여성은 '성차별'을 각각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험 여부와 별개로 위험성을 인식하는 요인으로는 남녀 모두 '직장 내 괴롭힘'을 가장 크게 우려했다.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1일부터 6월 11일까지 전국 만 19~34세 청년 1천명(남성 520명·여성 480명)을 대상으로 건강위험요인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건강위험요인을 ▲행동 ▲정신적 ▲물리환경적 ▲사회적 ▲사회경제·정치적 맥락 요인 등으로 구분해, 직접 경험 여부와 위험성 인식을 각각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회적 건강위험요인 중 직접 경험한 항목에서는 성별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은 '과도한 경쟁'(42.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경제 수준에 따른 차별(30.2%) ▲학력 차별(29.2%) ▲연령 차별(24.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성차별'(42.5%)이 가장 높았고, ▲과도한 경쟁(38.3%) ▲연령 차별(34.0%) ▲학력 차별(33.1%)이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성차별·연령차별·직장 내 괴롭힘·사회적 지지 부족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