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2번 타순에 배치돼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17일 오클랜드전 이후 약 일주일 만이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매켄지 고어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시속 151.2㎞)을 받아쳐 시속 164.6㎞의 강한 타구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도루를 시도해 성공하는 듯했으나, 타자의 포수 방해로 인해 이정후 역시 아웃 처리됐다. 7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의 볼넷과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8회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한 이정후는 맷 채프먼과 윌머 플로레스의 연속 안타
【 청년일보 】 '피아노 맨'(Piano Man)으로 유명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빌리 조엘(76)이 뇌 질환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조엘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성명에 따르면 그는 최근 정상뇌압수두증(Normal pressure hydrocephalus, NPH) 진단을 받고, 예정된 모든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 그의 상태는 근래 콘서트 공연을 진행하면서 악화해 청력과 시력, 균형감각에 문제가 생겼다고 조엘 측은 밝혔다. 그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물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을 위해 공연을 자제하도록 권고됐다. 조엘은 "관객들을 실망시켜 죄송하고,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엘의 소식을 전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진단받은 NPH가 뇌에 과도한 척수액이 쌓여 발생하는 희소 질환으로, 보행 장애와 방광 조절 장애 등 증상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엘은 지난 3월에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들어 8차례의 예정된 콘서트를 몇 개월 연기한 바 있다. 1970년대 초부터 팝 무대를 주름잡은 조엘은 '피아노 맨'을 비롯해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 청년일보 】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 신유빈(21·대한항공)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무대에서 동메달 2개를 확보하며 또 한 번 한국 탁구의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신유빈은 지난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한 이번 대회에 여자단식·여자복식·혼합복식 3종목에 모두 출전했다. 신유빈은 지난 21일 잇달아 열린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8강에서 모두 승리하며 동메달 두 개를 확보했다. 세계선수권은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준결승에 진출하면 공동 3위에게 동메달을 준다. 신유빈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때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던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손발을 맞춰 8강에서 대만의 린윤주-정이징 조를 풀게임 대결 끝에 3-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또 지난 더반 세계 탁구선수권 대회 때 지금은 은퇴한 전지희와 여자복식 은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이다. 신유빈은 4강 확정 후 "매 경기가 팽팽했다. (임)종훈 오빠가 공격적으로 하지 않으면 진다고 조언해 줘 정신을 차렸다. 자신감을 잃지 않았던 덕에 어려운 흐름 속에서도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유빈의 존재감이 더욱 빛을 발한 건 여자복식이었다. 신유빈은
【 청년일보 】 지난해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천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가 올해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정규시즌 개막 후 230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 최소 경기 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각에서는 2030 여성 팬덤의 급증과 함께, 프로야구가 ‘가성비 좋은 종합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은 점을 흥행 원동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LG트윈스, 롯데자이언츠, 한화이글스 등 ‘엘롯한’ 구단이 나란히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야구 부흥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 3강 구도가 굳어질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재계 총수들의 야구장 방문 행보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트윈스는 현재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며,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야구 사랑’ 일화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구 회장은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입사한 후 상무까지 근무하는 동안에 직장 동료들과 잠실야구장을 자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 회장 취임 이후에는 한번도 야구장을 찾지 못하다가 5년 후인 2023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 청년일보 】 휘닉스 파크는 개장 30주년을 맞아, 스키장 통합 플랫폼 '스노우라이브(SNOWLIVE)'와 함께 '황금 보물찾기'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휘닉스 파크에서 진행되며, 총 6천만원 상당의 경품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 고객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벤트는 '황금 숲의 전설: 황금 열매를 찾아서'를 콘셉트로 한다. 1995년 개장 당시 숲 지기가 땅에 묻은 황금 씨앗이 시간이 흘러 울창한 휘닉스 포레스트 파크로 자라났고, 30년 만에 그 씨앗이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한다. 황금 열매를 모은 자만이 진짜 황금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기회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보물찾기 지도(열매 지도)'를 따라 보물이 숨겨진 장소를 찾아가고, 현장에서 스노우라이브 앱으로 QR코드를 스캔해 정답을 맞히면 초록 열매 또는 황금 열매를 획득할 수 있다. 획득한 열매는 '열매 보관소'에서 교환 가능한 경품을 확인한 뒤, 스키하우스 내 보물찾기 사무국에서 실물 경품으로 교환하면 된다. 경품은 금 1돈을 비롯해 휘닉스 객실 숙박권, 2025-2026 시즌패스 등
【 청년일보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가 41년 만에 유럽 정상에 복귀하며 구단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중심엔 '캡틴' 손흥민이 있었다.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손흥민은 마침내 무관의 굴레를 벗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1-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된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트로피를 가장 먼저 들어올리는 영광의 순간을 맞았다. 이번 우승은 토트넘에 있어 여러모로 상징적이다. 구단은 마지막으로 UEFA컵(현재 유로파리그의 전신) 우승을 차지했던 1983-1984시즌 이후 41년간 유럽 무대에서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다. 더구나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국내외를 통틀어 단 한 개의 트로피도 없었던 '무관의 역사'를 깨는 데 이번 UEL 우승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리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24-2025시즌 EPL에서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머물렀던 토트넘은, 사실상 유럽대항전 진출 희망이 끊어진 상태였
【 청년일보 】 티켓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를 서비스 하는 NHN링크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관람하며 공감할 수 있는 가족뮤지컬 '건전지 아빠'를 제작해 올해 여름방학 시즌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가족뮤지컬 '건전지 아빠'는 전승배, 강인숙 작가의 애니메이션 및 그림책 '건전지 아빠(BATTERY DADDY)'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원작에는 장난감, 리모컨, 도어락 등 우리 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물건을 작동시키는 AA 건전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일상 곳곳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건전지 아빠에 우리 아빠들의 모습을 반영했다. 여기에 가족 구성원의 사랑으로 건전지가 충전된다는 설정이 더해져 부모와 아이가 주고받는 사랑의 에너지를 따뜻하게 전한다. 애니메이션 '건전지 아빠'는 지난 2022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애니메이션 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비롯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 골든 게이트상, 네덜란드 카붐 애니메이션 영화제 최우수 어린이 관객상, 프랑스 트래블링 영화제 청소년 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그림책 '건전지 아빠'는 2022년 개정 초등 3학년 미술 교과서(교학사)에 수록됐으며, 2024년에는 일본에서 현지 언어로
【 청년일보 】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를 볼 수 있는 'KYK 인비테이셔널 2025'가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연경이 선수로 뛰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무대다. 세계 정상급의 초청 선수도 초대 대회였던 작년의 11명에서 17명으로 늘어 흥미를 더한다. 17일 오후 4시에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전 흥국생명 감독이 지휘하는 세계 여자올스타팀과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 간 친선경기가 진행된다. 김연경은 세계 올스타팀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한다. 올스타팀에는 나탈리아 곤차로바(러시아)와 나탈리아 페헤이라(브라질), 플레움짓 틴카오우(태국), 마렛 그로스, 라우라 데이케마(이상 네덜란드), 에다 에르뎀, 멜리하 디켄(이상 튀르키예), 조던 라슨, 켈시 로빈슨, 치아카 오구보구(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 이노우에 고토에, 야야 산티아고(이상 일본), 크리스티나 바우어(프랑스), 오펠리아 말라노프(이탈리아),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세르비아)도 초청받았다. 올스타팀과 맞붙는 한국 여자대표팀에는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강
【 청년일보 】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의 명문 영화학교 졸업식에 초청받아 연설한 뒤 졸업생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영화예술학교(School of Cinematic Arts) 졸업식에 연사로 초청받아 학교를 떠나는 졸업생들에게 인생의 조언을 건넸다. 할리우드와 가까운 곳에 있는 이 학교는 '스타워즈' 제작자 조지 루커스 등 유명한 영화인들을 다수 배출한 영화·예술계의 세계적인 명문대다. 이 부회장은 이날 미 영화·미디어업계 거물인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 회장의 소개로 연단에 올랐다. 랭글리 회장은 이 부회장이 과거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드림웍스에 초기 투자해 지원한 것을 언급하며 "제프리 캐천버그(드림웍스 공동창업자)는 '그(이 부회장)가 없었다면 드림웍스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랭글리 회장은 이 부회장이 영화 '기생충'의 제작자로서 5년 전 아카데미(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것을 언급한 뒤 "예술의 위대한 대사(ambassador)이자 옹호자로 활동하며 국경과 대양을 가로질러 다리를 놓는 문화 연결자(connect
【 청년일보 】 "당신의 삶에도 봄이 오고 꽃이 필 것이다. 내 삶의 가장 큰 사치는 꿈이었다." 국내 최초 이벤트 공간 디자이너이자 와일드디아 대표인 비키정이 자전적 에세이 '당신의 공간에도 봄은 온다'를 출간했다. 15일 출판사 새빛에 따르면, 화려한 웨딩과 럭셔리 브랜드 행사의 공간을 디자인해 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겪어온 치열한 삶의 이면과 도전, 그리고 버팀의 기록을 담아냈다. 비키정은 웨딩 디렉팅을 넘어 기업 및 하이엔드 브랜드 행사, 대형 페스티벌 연출·기획까지 총망라하는 이벤트 토탈 프로덕션 '와일드디아(Wilddia)'를 이끌고 있다. JW메리어트서울, 소피텔서울, 조선팰리스, 앰배서더풀만 등 서울 주요 5성급 호텔과 협업하며 배용준·박수진 부부, 한고은, 전혜빈, 신화 전진 등 다수 셀럽의 웨딩을 연출한 인물이다. 부산국제영화제, SBS어워즈, 서울패션위크 등 굵직한 행사에도 참여하며 국내 이벤트 디자인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그러나 그가 걸어온 길은 현재의 화려한 작업들과는 사뭇 달랐다. 27세에 첫 사업을 시작한 그는 '이벤트 공간 디자이너'라는 국내에 생소했던 영역을 개척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