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현대 의료는 의료 기술의 정교화와 의학의 발전으로 많은 질병을 극복해 왔다. 실제로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백신과 치료제를 신속히 개발하여 위기를 돌파한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질병의 완치와 환자가 체감하는 삶의 질은 별개의 이야기로 남아있다. 기술적 성취와 환자의 체감 사이의 간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4년 9월에 발표된 '4차 환자경험평가' 결과에서 환자는 간호사의 서비스 영역에서 86.8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으며, 특히 의료기술의 단순 처치보다 간호사의 '경청'과 '존중'에서 가장 큰 만족을 느꼈다. 이는 환자가 신체적 치유를 넘어 심리적·사회적 고통까지 돌봄 받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시사하며, 인간 자체를 온전히 돌보는 '전인 간호'의 중요성을 방증한다. 전인 간호란 인간을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 차원이 결합한 통합적 존재로 간주하는 간호 철학이다. 이는 건강을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 상태'로 정의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관점과 궤를 같이한다. 따라서 간호사는 숙련된 기술로 생물학적 고통을 관리하는 동시에, 공감적 소통으로 불안을 완화해야 한다. 또한 환자가 퇴원
【 청년일보 】 "러닝, 단순 운동 넘어 청년 세대의 문화로" 2026년 현재 대한민국은 마라톤 열풍에 빠져 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를 중심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러닝 크루 활동이 확산되며, 달리기는 단순한 유산소 운동을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자신의 러닝 경로를 GPS 지도로 그려 공유하는 GPS 아트 챌린지나 화려한 러닝 패션은 젊은 세대의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이다. 이러한 열기는 유튜브와 공중파 예능까지 확산되며 전 연령층이 향유하는 대중 스포츠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유행에 이끌려 시작한 마라톤은 자칫 치명적인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가 장시간 고강도 운동을 지속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응급 의학적 문제와 예방법을 정리했다. ◆ 탈수보다 위험한 물 중독, 저나트륨혈증 마라톤 중 가장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문제는 운동 유발성 저나트륨혈증이다. 이는 땀을 많이 흘려 나트륨이 배출된 상태에서 맹물만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현상이다. 체내 수분량에 비해 나트륨이 너무 적어지면 뇌부종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마라톤 중 발생하는 어지럼
【 청년일보 】 응급구조사를 양성하는 데 있어 1분 1초가 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응급 현장에서는 머리로 아는 지식만큼이나 몸이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실무 교육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1급 응급구조사 양성 과정에서 임상 실습 시간에 따른 이수 조건이 정해져 있지 않아 타 보건의료 직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례로 간호학과와 의과대학의 경우 4년간 1천시간의 임상 실습을 해야 이수가 가능하다는 명확한 기준이 있다. 반면, 응급구조학과의 경우 통일되고 명확한 임상 실습 시간 기준이 부재해, 학교별 재량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결과 4년간 겨우 한 번의 임상 실습만을 이수하고 곧바로 현장에 내던져지는 응급구조사들도 적지 않았다. 이번 2026년 1월 30일, 1급 응급구조사 양성대학 지정 기준이 신설되며 임상 실습 시간에 따른 이수 조건이 생겨났다. 신설된 기준에 따르면 예비 응급구조사들은 통합 실습 과정의 일환으로 임상현장실습(응급의료기관 등) 360시간 이상, 구급현장실습(소방서 등) 180시간 이상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도합 540시간에 달하는 실습은 단순한 졸업 요건이나 학점 채우기의 용도가 아니다. 실제 응급
【 청년일보 】 우리는 과연 같은 시대를 살고 있을까? 누군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단 몇 분 만에 보고서를 작성하고, 정보를 정리하며, 학습 효율을 극대화한다. 반면, 누군가는 여전히 모든 과정을 수작업에 의존하며 몇 배의 시간을 쏟는다. 같은 과제를 수행하고 같은 시험을 준비하지만, 결과에 이르는 속도와 질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제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은 선택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경쟁력이 되었다. 현재 인공지능(AI)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흔히 이러한 격차를 개인의 노력 문제로 치부하곤 한다. 더 배우고 익히면 된다는 논리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유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지, 양질의 활용 교육 등에 노출될 기회가 있는지에 따라 출발선 자체가 달라진다. 이러한 차이는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기회의 문제다. 교육과 취업, 정보 접근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형태의 불평등을 낳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인공지능(AI) 문제를 기술 습득이 아닌 기본권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교육의 영역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오늘날 인공지능(AI)은 보조 도구를 넘어 학습
【 청년일보 】 의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새로운 치료 프로토콜, 안전한 진료를 위해 전세계의 의료전문가가 노력 중이다. 그러나 의료제공자와 의료소비자 간 필연적인 정보량 차이는 종종 수동적인 의료 소비로 이어지곤 한다. 이는 의료진과 환자 사이 상호 신뢰 및 치료 연속성, 특히 처방에 대한 신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처방이 환자에게 오기까지, 과연 어떤 과정을 거칠까? 질병 치료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은 대체로 개인의 비법 수준에서 멈추지 않는다. 약사법 제31조 3항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 가능한 의약품은 임상시험계획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실시한 것이어야 한다. 다만 대한민국의 경우, 전통 존중 차원에서 동의보감을 비롯한 10종의 한약서에 기재됐다면 안전성, 유효성 심사가 면제된다('한약(생약)제제 등의 품목허가·신고에 관한 규정' 제24조). 이러한 예외를 제외한다면, 엄격한 임상시험은 환자에게 처방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다. 약을 중심으로 임상시험의 과정을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다. 탐색 연구 단계에서는 질병의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약물 표적을 선택한다. 전임상에서는 세포 및 동물 실험을 진행하는데, 결과가
【 청년일보 】 지역에서 태어난 청년들이 서른다섯 살이 될 때까지 고향을 떠나지 않고 정착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인구학회 학회지 최신 호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17개 시도의 출생지·거주지별 인구 구조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가 청년 인구 잔류 비율 지표에서 0.726을 기록하며 전국 1위에 올랐다. 지표 값이 0.726이라는 것은 경기 지역 출생자 약 73%가 만 35세 미만까지 해당 지역에 머무른다는 의미다. 성별로는 남성이 0.734, 여성이 0.707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경기도 내 풍부한 일자리와 교육 환경, 서울과의 높은 접근성 등이 결합해 청년들을 지역 내에 묶어두는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제주도는 지표 0.654(남성 0.619, 여성 0.692)로 경기도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섬이라는 지리적 폐쇄성과 특유의 지역 정체성이 생활권 이동의 제약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청년 인구 이탈이 가장 심각한 곳은 전라남도로, 잔류 비율이 0.306(남성 0.315, 여성 0.297)에 그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충청남도 역시 0
【 청년일보 】 낙관적이던 중동 종전 협상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으로 급박한 분수령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상황실(Situation Room)로 JD 밴스 부통령과 외교·안보 핵심 참모들을 긴급 소집해 이란의 해상 도발 대응책과 협상 지속 여부를 논의했다고 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이란이 전날의 통항 재개 방침을 뒤집고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유조선 공격을 감행한 직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오전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이란을 향해 "우리를 협박할 수 없다"며 "좀 교묘하게 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오늘 중으로 정보를 받게 될 것"이라 언급해 합의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꺾지 않았다. 회의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존 랫클리프 CIA 국장 등 행정부 수뇌부가 총출동해 휴전 시한을 앞둔 전투 재개 가능성과 협상안을 정밀 점검했다. CNN은 고위급 인사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 노력과 군사적 대응 사이에서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중재자인 파키스탄
【 청년일보 】 넷마블이 자동 전투와 확률형 아이템 중심으로 굳어진 RPG 시장의 공식을 정면으로 뒤집는 승부수를 던졌다. 자동 전투와 확률형 아이템(가챠)에 의존해온 구조에서 벗어나, 수동 조작 기반 액션과 배틀패스 중심의 수익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네마블네오가 개발 중인 액션 어드벤처 RPG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단순한 IP 활용을 넘어, 플레이 방식과 과금 구조를 동시에 재설계한 '정면 돌파형'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17일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첫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전투 시스템이다. 이 작품은 자동 전투를 완전히 배제하고 이용자의 조작 숙련도를 중심에 둔 액션 구조를 채택했다. 이는 장르 전반에서 관성처럼 자리 잡은 '자동 중심 플레이'와 선을 긋는 설계다. 이용자는 적의 공격 패턴을 직접 파악하고, 회피와 방어, 패링(Parrying)을 적절히 활용해 전투를 풀어나가야 한다. 특히 타이밍에 맞춘 패링을 통해 적을 무력화하고 반격 기회를 만들어내는 설계는 전투 전반에 긴장감을 부여하는 핵심
【 청년일보 】 정부가 국가 표준 도량형 확립을 위해 제곱미터(㎡) 사용을 의무화한 지 약 20년이 흘렀으나 부동산 시장에서는 여전히 평 단위가 보편적인 기준으로 통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법제처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계량에 관한 법률'상 평 단위 사용 금지 조항이 2007년 7월 1일 시행된 이후 견본주택과 분양 공고문에서 평 단위를 삭제했음에도, 부동산 현장과 실생활에서는 약 3.3제곱미터(정확히는 3.3058㎡)를 1평으로 환산하는 관습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정부가 제곱미터를 전면 도입한 조치는 국제표준(ISO)에 부합하는 계량 체계를 갖추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지역마다 기준이 제각각이었던 과거의 관습은 상거래 투명성을 저해하고 정보 전달에 왜곡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밀한 수치 표기를 통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 면적 오차에서 비롯되는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목적이 크게 작용했다. 정책적 노력에도 평 단위의 생명력이 유지되는 요인은 부동산 가치를 판단하는 실질적 화폐 단위로서의 상징성에 기인한다. 제곱미터가 면적의 물리적 크기를 나타낸다면, 수요자들은 3.3제곱미터당 가격인 평당가를 기준으로 입
【 청년일보 】 뷰티·패션업계가 체험형 마케팅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정체성과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이 확장되면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핵심 채널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윤조에센스 팝업스토어 '윤빛 리저브' 운영 19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윤조에센스 팝업스토어 '윤빛 리저브'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19일까지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 '더 크라운'에서 열린다. 설화수는 인삼 숙성 과정을 거친 성분과 안티에이징 기술을 중심으로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행사는 '윤빛'을 테마로 구성됐다. '윤빛 큐레이션 존'에서는 피부 진단을 통해 개인별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맞춤 제품을 제안한다. '윤빛 코어 존'에서는 주요 노화 징후를 관리하는 기술을 시각화해 보여준다. '윤빛 셀러 존'에서는 핵심 성분 '림파낙스'의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윤빛 체험 존'에서는 '윤조에센스'와 '윤조아이세럼'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 설화수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주요 백화점을 순회하는 '윤조 릴레이 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