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민 10명 중 9명은 반도체 등 핵심기술 해외유출을 우리 경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하며, 강력 대응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핵심기술 해외유출 대응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응답자의 86.5%가 핵심기술 해외유출 사건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92.5%에 달했다. 또한 응답자의 91.4%는 '미국·중국 등과 같이 경제안보 차원의 법체계를 마련하여 대응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현재 방식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은 7.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술 보호·육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개별 법률에 처벌이 부과된 현행 우리 방식에 더해, 핵심기술 해외유출 범죄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처벌 법제가 보완돼야 한다는 요구로 추정된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은 기술 유출 행위 자체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간첩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경총에 따르면, 미국은 '경제스파이법'을 통해 외국을 이롭게 하는 기술 유출을 '경제간첩'으로 규정하고 국가 안보 차원에서 처벌하는 것을 주
【 청년일보 】 "오산 교육원이 K-푸드와 K-치킨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민수 교촌에프앤비 마케팅본부 1991스쿨팀 팀장은 지난 15일 경기도 오산 '교촌에프앤비 오산 교육원 미디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경기도 오산 옛 본사를 K-치킨 교육·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체험형 관광 콘텐츠 확대에 나섰다. 단순히 치킨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교촌의 브랜드 역사와 조리 노하우, 푸드테크를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 옛 본사에서 K-치킨 체험 거점으로…교촌 오산 교육원 개관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교촌에프앤비 오산 교육원'을 정식 운영하고 있다. 오산 교육원은 2004년 준공돼 약 20년간 교촌의 본사로 사용된 상징적인 공간이다. 교촌은 2024년 본사를 판교로 이전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올해 1월 교육·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핵심 공간인 2층 체험장은 약 462㎡(140평) 규모로 최대 1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허니룸·소이룸·레드룸 등
【 청년일보 】 지난해 국내 1인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36.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1인가구가 혼자 사는 삶을 넘어 소비와 자산관리, 일까지 스스로 설계하는 새로운 생활 주체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19일 1인가구의 생활과 금융, 소비 특성을 분석한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2017년 첫 발간 이후 일곱 번째인 이번 보고서는 생활 만족도와 라이프스타일, 금융생활, 직업 및 소비 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의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는 73.5%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도 1인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응답은 58.3%로 꾸준히 증가했다. 1인 생활이 더 이상 결혼 전이나 일시적인 과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보편적인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생활 만족도는 '공간·환경'(79.5%)이 가장 높았고 '여가생활'(74.8%), '인간관계'(62.4%), '경제력'(51.4%) 순으로 나타났다. 1인 생활을 지속하고 싶은 이유로는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61.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만 현재 가장 큰 고민으로는 '경제적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리야드, 라마 등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의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 100여 곳에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 1천여 대를 대규모 공급하며 중동 B2B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종교 시설의 공간 특성을 고려해 공간 전체에 균일한 냉방과 정숙한 운전 성능을 제공하는 원형 구조의 시스템에어컨 '360 카세트'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360 카세트' 천장형 시스템에어컨은 기존 사각형(4Way) 디자인 대신 세계 최초로 원형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다. 풍향을 조절하는 블레이드로 인한 기류 손실을 줄이기 위해 특허받은 '부스터 팬(Booster Fan)'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냉기를 수평 방향으로 넓고 멀리 보내 공간 전체에 균일한 전방위 냉방을 구현한다. 특히 천장이 높고 개방형 구조인 모스크에서도 냉기를 공간 전체에 고르게 전달할 수 있으며, 천장에 설치하는 구조로 바닥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저소음 설계를 적용해 예배 공간에 적합한 정숙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실외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온 기후 환경을 고려해 외기온도 50℃ 이상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냉방 성능을 구현할
【 청년일보 】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대한민국 수출을 이끈 무역인들을 위한 포상 절차가 시작된다.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이달 20일부터 8월 7일까지 '제63회 무역의 날'을 기념해 '수출의 탑' 및 '유공자 포상' 신청을 온라인으로 접수한다고 19일 밝혔다. 무협은 산업통상부와 공동으로 매년 무역의 날(12월 5일) 기념식을 개최하고,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해외 시장을 개척한 기업들과 무역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수출의 탑과 유공자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수출의 탑은 1백만 달러 이상을 수출한 기업이 자사의 과거 수출의 탑 기록을 경신했을 때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수출실적 산정 기간은 2025년 7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다. 직수출 실적뿐만 아니라 용역 및 전자적 무체물 수출, 구매확인서와 내국신용장(Local L/C)을 통한 간접수출 실적도 모두 인정된다. 유공자 포상의 경우 수출기업의 대표 및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며, 산업훈장·대통령 표창 등 총 10종의 포상이 수여된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대기업의 약 80%가 올해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106개사)의 79.2%는 하반기에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반기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15.1%로, 축소하겠다는 응답(5.7%)을 2배 이상 웃돌았다. 하반기에 투자 확대를 계획하는 기업들은 주요 이유로 ▲AI·첨단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33.3%) ▲선제적 투자를 통한 경쟁력 확보(29.2%) ▲업황 개선 및 수요 증가(20.8%) 등을 꼽았다. 반면 투자 축소를 계획하는 기업들은 ▲고환율 및 원자재 가격 부담 지속(38.9%) ▲수익성 악화 및 자금조달 부담(22.2%)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수요 부진(16.7%)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AI 기술 확산에 따른 투자전략 변화로는 ▲업무·생산공정 자동화 투자 확대(43.7%) ▲AI 활용 연구개발(R&D) 강화(20.8%) ▲기존 투자계획과 큰 변화 없음(17.3%) ▲A
【 청년일보 】 최근 우리나라 의료 현장은 필수의료 인력 부족과 의료 수요 증가라는 이중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고령화로 인해 의료서비스 이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응급의학과와 외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에서는 의료진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도가 바로 PA(Physician Assistant), 즉 진료지원간호사 제도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병원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지만, 최근 정부가 제도화를 추진하면서 의료 공백을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제도화가 본격적으로 논의될수록 의료서비스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업무 범위와 책임 소재를 둘러싼 새로운 논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PA 간호사는 의사의 지도와 감독 아래 진료를 지원하는 전문 간호 인력을 의미한다. 환자의 병력 확인, 검사 및 처치 보조, 수술 지원, 진료기록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 의료 인력이 부족한 부서에서는 이미 PA 간호사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동화 PBV(목적기반차량)를 통해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라는 가치를 실현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의 PV5 WAV(휠체어용 차량)와 함께한 23년 만의 가족 여행 이야기 영상 'The Moving Room'을 19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이동의 제약으로 쉽지 않았던 여행이 가능해지는 과정과, 모빌리티 기술이 한 사람의 일상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를 담아냈다. 공개된 영상은 23년째 호흡 보조 장치와 함께 병원 생활을 이어온 김온유 씨가 기아 대표 CSR 사업인 '초록여행'의 지원을 받아 가족과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상 제목 'The Moving Room'은 이동이 어려운 사람에게 필요한 일상과 의료 환경이 PV5 WAV를 통해 '방처럼 익숙한 공간' 그대로 함께 움직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병실 창밖으로 보이는 익숙한 풍경이 일상의 대부분이었던 김 씨는 영상 속에서 "이 방이 통째로 움직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 23년 만에 바다를 마주한 김 씨는 "이렇게 여행을 가보니까 할 수 있다는 용기가 더 생긴 것 같다"면서 "더 멀리, 더 많이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이동
【 청년일보 】 LG전자는 현대건설과 함께 서울 압구정 재건축을 통해 들어설 신축 단지를 대상으로 가전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며 B2B(기업간거래) 주거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양사의 협력으로 압구정 재건축 단지(2·3·5구역) 조합원 7천여 세대는 향후 입주할 신축 아파트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과 전문 케어 서비스가 결합된 맞춤형 구독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조합원에게는 구역에 따라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5~7종의 가전 라인업이 선택지로 제공된다. 특히 3·5구역 펜트하우스에는 'SKS'와 'LG 시그니처' 등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엄선해 적용함으로써 하이엔드 주거 공간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구독 세대에는 입주 후 5년간 가전제품 분해 세척과 성능 점검 등을 아우르는 전문 매니저의 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무상 기간 종료 후에도 별도 케어십 가입을 통해 제품을 늘 최상의 상태로 관리 받을 수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건설 시장에서는 주거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가전 옵션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과 전문 케어 서비스를 겸비한 LG전자의 구독 모델은 B2B 건설 시장을 선도할
【 청년일보 】 최근 대학가에서는 임상병리학과 분자생물학을 접목해 범죄를 해결하려는 '과학수사' 융합 학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디어 속 화려한 현장 수사 뒤에는 범죄자가 남긴 눈에 보이지 않는 증거를 찾기 위해 실험실에서 밤을 지새우는 고요한 사투가 존재한다. 돋보기로도 보이지 않는 머리카락 한 올이나 작은 타액 속 흔적들이 어떻게 법정에서 범인을 지목하는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을까? 그 답은 물체가 부딪칠 때 일어나는 접촉의 법칙과 그 틈을 놓치지 않는 정밀한 유전자 복사 기술에 있다. ◆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미세 증거물의 세계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과 신체는 서로 부딪히고 접촉할 때마다 흔적을 주고받는다. 프랑스의 법의학자 에드몽 로카르가 주장한 '로카르의 교환 법칙'에 따르면, 범죄자는 어떤 장소에 발을 들이거나 떠날 때 반드시 흔적을 남기고 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범죄자의 행위 역시 현장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새긴다. 문제는 현대 범죄에서 지문이나 흉기 같은 증거는 점점 사라지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아주 작은 미세증거물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는 점이다. 옷깃만 스쳐도 떨어지는 미세한 피부 세포, 옷감의 섬유 조각들이 실험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