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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니파 바이러스 확진 이후 검역 강화…현장 산업에 먼저 전해진 긴장

 

【 청년일보 】 인도에서 니파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보고되면서 아시아 각국이 공항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인도 내 확진과 관련해 확산 위험을 낮게 평가했지만, 치명률이 높고 치료제와 백신이 제한적인 감염병이라는 점에서 시장과 현장은 다시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로이터와 AP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도에서 확인된 확진 사례와 관련해 접촉자 수백 명을 격리하고 검사했으며, 현재까지 추가 양성 결과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WHO도 접촉자 추적 결과 등을 근거로 인도 내 확산 위험을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확진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일부 국가와 지역은 입국자 대상 발열 확인, 건강 상태 점검, 안내 강화 등 공항 조치를 확대했다. 로이터는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이 공항에서 관련 점검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조치는 감염 규모보다 불확실성이 만들어내는 비용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항 단계의 점검 강화는 보건 안전을 위한 조치로 설명되지만, 항공과 관광, 출장 수요, 행사 운영에는 대기 시간 증가와 일정 리스크라는 형태로 비용이 붙는다.

 

특히 단기 계약 인력 비중이 높은 전시, 컨벤션, 공연, 지역 축제 업계는 일정이 흔들릴 때 매출 변동이 먼저 나타나기 쉽다. 로이터는 공항 스크리닝이 과학적으로 확산을 막는 수단이라기보다 안심 목적의 성격이 크다는 전문가 견해와 함께, WHO가 현재 공항 스크리닝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변수는 정보의 속도다. 확진 소식이 치명률 수치 위주로 확산될 경우, 실제 위험도 평가와 무관하게 여행 취소와 지역 기피, 특정 산업 위축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 WHO는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명률을 40%에서 75% 범위로 제시하며, 유행 상황과 의료 대응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국내 대응 체계도 이미 정비되는 흐름이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 9월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을 1급 법정감염병이자 검역감염병으로 지정했다. 해외 산발 발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더라도,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에 대비해 관리 수준을 상향한 조치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니파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파가 쉽게 일어나는 유형은 아니며, 주로 과일박쥐 등 동물 숙주나 오염된 식품과의 관련성이 거론된다고 설명한다. 다만 확진 사례가 보고될 때마다 국경 단계의 조치가 반복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 비용이 항공과 관광, 행사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구조는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감염자 수보다 먼저 움직이는 것은 시장의 불안과 일정 조정이라는 점에서, 감염병 대응은 보건 문제를 넘어 경제와 사회 전반의 리스크 관리 과제로 이어지고 있다.
 


【 청년서포터즈 9기 정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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