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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응급실 '골든타임'을 되찾다…'전화 뺑뺑이' 지우는 IT 접목 '스마트 이송'

 

【 청년일보 】 구급차가 환자를 태우고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이송 시스템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급대원이 여러 병원에 전화를 돌리며 환자 상태를 일일이 설명해야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데이터 공유와 자동 알림 기술을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려는 노력이다.

 

◆ 버튼 한 번으로 35개 병원 동시 요청…달라진 현장

 

최근 주목받는 '경남형 응급환자 이송 정보 시스템'은 구급대가 환자 정보를 스마트 단말기에 입력하면 지역 내 35개 응급의료기관에 동시에 전송되는 구조다. 나이·성별은 물론 의식 상태, 혈압, 심박수, 산소포화도 등 주요 활력징후가 즉시 공유된다.

 

병원은 시스템 화면에서 '수용 가능' 또는 '수용 곤란'을 선택해 회신하면 되고, 구급대원은 단말기에서 실시간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소통 오류를 최소화하고 이송 지연을 줄였다.

 

◆ 응급실 '경광등'이 병원 움직였다…응답률 30% → 72%

 

바쁜 응급실 환경에서 의료진이 수시로 모니터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도입된 '경광등 알림 시스템'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송 요청이 들어오면 응급실 경광등이 즉시 점등돼 시각적 신호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 도입 이후 병원 응답률은 30%대에서 최대 72%까지 크게 상승했다. 의료 현장의 물리적 한계를 보완한 IT 기술이 병원과 구급대 간 연결성을 크게 강화한 셈이다.

 

◆ 7m 초대형 전광판…병상·이송·교통까지 한눈에

 

광역상황실에는 가로 약 7m, 세로 2m 규모의 초대형 LED 전광판이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대형 병원의 실시간 병상 현황, 이송 중 환자 정보, 도심 교통 상황까지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축적된 병원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어떤 병원이 어떤 질환에 특화돼 있는지 분석해 최적의 의료기관을 빠르게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 남은 과제는 '데이터 완성도'…표준화·고도화 시급

 

다만 보완 과제도 남아 있다. 구급대원이 환자 정보를 입력할 때 일부 항목이 누락되면 병원이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환자 정보 입력 양식의 표준화와 함께 병원의 수술 가능 여부 등 실시간 의료 역량이 즉시 반영되는 시스템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서만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은 기존의 '전화 중심 체계'에서 벗어나 모든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는 '스마트 내비게이션형 의료 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다.
 


【 청년서포터즈 9기 강현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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