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025년 우리나라의 고령인구비율은 20.3%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고령화 문제가 더욱 가중화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노인복지가 등장하며 노인복지의 패러다임 또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엔 노인을 단순히 서비스 ‘수혜자’로 보았다. 하지만 이제는 노인이 서비스 ‘주체자’가 되어 복지의 설계와 실행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노인 주도 복지가 주목받고 있다. 노인 주도 복지는 노인이 삶의 경험을 통해 얻은 강점인 지혜를 사회복지 실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노인은 지역사회와 직접 상호작용하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노인은 자존감과 주체성을 회복할 수 있고 고립 문제도 해소될 수 있다. 지역의 입장에서도 지역 내 복지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고 자생적인 복지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복지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노인이 지역사회에 직접 기여함으로써,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 대화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삶의 지혜와 앞선 경험을 지닌 선배 노인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자신은 물론 후배를 돌보는 역할을 한다는 ‘선배시민(senior-citizen)’ 패러다임을 도입했다.
【 청년일보 】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두통, 생리통 등의 상황에 때문에 진통제가 필요하다. 고통이 느껴지면 바로 진통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진통제 복용을 기피하는 사람들을 또한 볼 수 있다. 진통제의 복용을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내성에 대한 걱정이다. 설문조사 결과, 약 70%의 응답자들이 진통제의 내성 걱정으로 인해 복용을 주저한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걱정은 진실일까? 아니면 기우일까?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진통제 내성을 걱정할 필요 없다. 전문가들은 "일반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는 의존성이나 중독성이 없고 내성이 없다"고 말한다. 마약성 진통제나 스테로이드성 진통제, 카페인 성분을 함유한 진통제를 장기 복용했을 경우, 진통제로 인한 내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외에 우리가 평소에 가정상비약으로 사놓는 타이레놀, 게보린 등으로 대표되는 비마약성 진통제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해열진통제는 중독성이 거의 없고 내성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렇다면 반대로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통증이 만성화되어 악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통증 시작 초기에 진통제를 복용하라고 말한다. 진통제를
【 청년일보 】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의 헌혈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헌혈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헌혈은 건강한 사람이 자신의 혈액을 다른 사람에게 수혈할 수 있게 제공하는 일이다. 혈액은 헌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고 헌혈된 혈액은 대량 출혈이 발생한 환자, 심장 수술, 장기이식과 같은 고위험 수술, 백혈병과 같은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 등을 위해 사용된다. 근래에는 혈장 치료제 제조와 같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에도 혈액이 활용되기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 헌혈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나 헌혈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헌혈 참여율은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혈액관리본부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 헌혈자 실인원이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지표는 우리나라에서 헌혈에 참여하는 국민의 수 자체가 감소했음을 보여주며 특히 신규 헌혈자의 유입이 감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달리 헌혈가능인구 대비 헌혈률은 최근 다시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이는 반복 헌혈자의 참가로 인해 증가한 것이므로 전체적인 헌혈 참여율은 실질적으로 약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헌혈률이 감소한 배경에는 고령화로 인한 헌혈 가능 인
【 청년일보 】 우리 사회는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1천46만3천147명으로 전체인구(5천117만5천725명)의 20.45%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였다. 고령화는 단순한 인구 통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의료, 복지, 간호현장에 반영되고 있다. 고령 인구의 증가는 만성질환과 복합 질환을 앓는 노인 환자의 증가로 이어진다. 고혈압, 당뇨, 치매, 뇌졸중 등 여러 질환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노인의 특성상, 단순한 처치 중심의 간호로는 한계가 있다. 체력적으로 취약하고, 심리적·사회적 고립을 겪는 노인에게 필요한 것은 ‘포괄적인 간호’이다. 이에 따라 간호사는 병원 밖 지역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있다. 거동이 불편한 건강취약계층의 가정을 방문해 건강문제를 파악하고 처방된 약물요법을 제대로 투약하는지 건강상담 및 교육을 실시한다. 최근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방문간호 서비스’와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 청년일보 】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컴퓨터,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더욱 급증한 질환이 있다. 그것은 바로 현대인들의 손목을 괴롭히고 있는 손목 건초염이다. 손목 건초염은 드퀘르벵 증후군(De Quervain Syndrome)이라고도 하며, 손을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손목에서 엄지로 이어지는 부위의 힘줄(장무지외전근, 단무지신근)과 이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막(건초) 사이에서 마찰이 일어나 염증과 부종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30~5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엄지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엄지족’이 늘면서 젊은 층과 남성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무직 종사자나, 손과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손목 건초염 발생 시 손목을 움직이거나, 엄지를 움직이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하여 마우스, 사무 작업, 젓가락질, 글쓰기, 병마개 돌리기, 양치질 등 일상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손목부터 엄지손가락까지 저린 느낌이 들고, 손목을 돌리거나 비트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손목 건초염을 간단하게 자가 진단할 수 있는 테스
【 청년일보 】 최근 건강과 여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내 스포츠 시설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성인을 위한 클라이밍, 트램펄린,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등은 일상 속에서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와 함께 안전사고 위험 역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설에 적절한 의료 인력 배치나 응급 대응 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2024년 2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한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에서는 60대 여성이 번지점프 체험 도중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았고, 낙하지점에 충격 흡수 매트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었다. 이 사고는 단순한 운영상 부주의를 넘어, 실내 스포츠 시설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낸 사례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일부 실내 클라이밍 시설에서는 충격 흡수 매트가 아예 없거나 얇고, 매트 간 간격이 넓어 추락 시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으로 확인됐다. 특히 성인용 정글짐이나 트램펄린과 같은 고소·도약 기구는 낙상의 위험이 높고, 사용자 연령이 다양화되면서 뼈가 약한 중장년층의 경우 치명적인 외
【 청년일보 】 지구가 먹고 싶은 건 플라스틱이 아니라 자연이다. 하루에도 수천만 개씩 소비되는 포장지, 일회용 용기, 비닐봉지들은 한 번 쓰이고 버려진 뒤 수백 년간 자연에 남는다. 플라스틱 포장재는 이미 우리의 일상 속 깊숙이 침투해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져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결국 우리 식탁까지 침투하고 있다. 이처럼 쓰레기 문제의 핵심은 단순한 ‘양’이 아니라 바로 ‘사라지지 않음’에 있다. 그중에서도 식품 포장재는 사용 시간은 짧지만 배출량은 많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이제는 ‘플라스틱 없는 유통’으로 눈을 돌릴 때다.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많은 전문가들과 기업들이 포장재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재활용률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 아예 ‘플라스틱 없이’ 제품을 유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대안이 바로 먹을 수 있는 포장재, 자연에서 분해되는 포장재다. 전분, 젤라틴, 해조류 등 자연 유래 성분을 활용한 식용 포장재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사용 후 땅에 묻으면 분해되고 일부는 실
【 청년일보 】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암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6대 암에 대해 국가 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율을 높이고, 생존율 또한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국가에서 실시하는 암 검진은 ▲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으로 총 6종이다. 각 암의 발생 위험도에 따라 연령과 주기를 달리 적용하고 있다. '위암'은 4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한다. 내시경이 어려운 경우에는 위장 조영검사를 선택적으로 시행하며, 검사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조직 검사를 실시한다. '간암'은 간경변증이나 B형, C형 간염 보유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40세 이상 남녀에게 6개월마다 간초음파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병행한다. '폐암'은 54세~74세 사이의 고위험군(30갑년 이상 흡연력 보유자)에게 2년마다 저선량 흉부 CT를 실시한다. '대장암'은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1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양성 반응 시 대장내시경 등 추가 검사를 시행한다. '유방암' 검진은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2년마다 유방촬
【 청년일보 】 여전히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은 마치 손에 잡히지 않는 신기루 같다. 매달 성실히 일하고 아껴도 내 집 한 칸을 마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가구의 자가점유율은 14.6%에 불과해 10명 중 8명이 전월세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을 모르고 상승하는 집값과 물가는 청년들의 허리를 졸라맬 수밖에 없게 한다. 또한, 정책들의 한정된 공급과 까다로운 조건들은 모든 청년층의 공감을 살 수 없게 한다. 결국 많은 청년이 내 힘만으로는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불안감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이 팍팍한 주거 현실을 버텨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의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보다 0.03% 올랐으며 아파트 매매가격도 0.02% 상승했다. 4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2천240만원이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13억2천965만원으로 집계돼 발표 이후 처음으로 13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1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2023년 이후 9억원대에서 오르내리다가 27개월 만에 10억원대에
【 청년일보 】 보건 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설문에서 우리나라 보건 의료 체계의 문제점에 대해 참여자의 44.1%(복수 응답 포함)가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지적했다. 그다음으로 ‘특정 분야 의사 부족’ (39.9%), ‘건강보험 수가체계(36.2%)’, ‘대형 병원 집중 등 의료전달체계 왜곡(17.3%)’, ‘간호 인력의 열악한 처우(9.1%)’가 뒤를 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2023년도 건강보험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시군구별 의료 이용 현황을 담은 ‘2023년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를 발간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의사 수는 모두 16만6천197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서울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4만6천624명으로, 전체의 28.1%로 나타났다. 인천과 경기 지역을 합치면 우리나라 의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의료 서비스의 절실함과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지방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서비스가 시급한 위암·간암·폐암·대장암 질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으로, 인구 10만 명당 1천292명으로 추산됐다. 농촌 비중이 높은 경북 1천249명, 전북 1천21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유병률이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