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3 (토)

  • 구름조금동두천 -0.5℃
  • 맑음강릉 6.2℃
  • 흐림서울 -0.8℃
  • 구름많음대전 1.9℃
  • 맑음대구 4.1℃
  • 맑음울산 3.6℃
  • 구름많음광주 4.3℃
  • 맑음부산 4.9℃
  • 구름많음고창 4.3℃
  • 구름많음제주 7.9℃
  • 흐림강화 -2.0℃
  • 구름많음보은 0.9℃
  • 흐림금산 3.0℃
  • 구름많음강진군 5.3℃
  • 맑음경주시 3.7℃
  • 맑음거제 4.5℃
기상청 제공

[청년발언대] 엔저 현상 속 일본행 늘어나는 해외여행, 국내 관광 소비는 어디로 가나

 

【 청년일보 】 엔저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농협은행이 카드 이용 데이터 1천87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해외 여행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엔화 약세로 일본 여행의 체감 비용이 적어지면서 일본이 대표적인 단거리 해외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해외여행 증가 흐름은 공식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국가지표체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외여행 출국자 수는 코로나19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이동 제한이 해제된 이후 여행 수요가 단기간에 코로나19 이전수준에 근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 여행 수요 증가는 여행 방식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비행시간이 짧고 항공편 선택지가 다양한 일본은 장기 휴가가 아닌 주말이나 짧은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로 인식되고 있다. 관광지 위주의 일정 대신 쇼핑이나 식도락 등 소비 중심의 여행이 늘어나는 점도 특징이다. 엔저 현상은 이러한 여행 패턴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해외여행 수요 확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일본 여행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었던 관광 소비가 해외로 이전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숙박과 식음료, 지역 관광 서비스 등 국내 관광 산업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었던 소비가 국외로 빠져나가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격 요인이 여행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엔저로 인한 일본 여행 비용 하락은 국내 여행과의 경쟁 구도를 더욱 뚜렷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관광 산업 역시 가격 경쟁을 넘어 지역 고유의 콘텐츠와 체험 요소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여행 증가 자체를 문제로 보기보다는 변화한 여행 환경 속에서 국내 관광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엔저 현상은 해외여행의 문턱을 낮췄지만 동시에 국내 관광 소비의 방향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청년서포터즈 9기 이다현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