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2025년 미래내일 일경험 비전공유회'를 개최했다.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경력직 위주 채용 경향 속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지난 2023년부터 민·관 협업을 통해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2만 8천명, 2024년 5만명의 청년이 참여했고, 올해는 5만8천명의 청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청년, 기업, 운영기관은 그간 만들어 온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여정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일경험 제공 기업 4개소(삼성전자, 현대자동차(산업안전상생재단), 카카오, 코멘토)는 성과와 올해의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 초기 참여 기업인 삼성전자는 '삼성희망디딤돌'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진로 탐색부터 직무역량 강화, 인턴십까지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는 유일한 산업안전 분야 프로그램인 '산업안전 일경험 상생협력 프로젝트'를 신설할 예정이다. 올해 신규 참여한 카카오의 경우 일경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비수도권 청년을 대상으로 '카카오테크 캠퍼스'를 운영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중소기업인 코멘토는 '드림
【 청년일보 】 지구가 먹고 싶은 건 플라스틱이 아니라 자연이다. 하루에도 수천만 개씩 소비되는 포장지, 일회용 용기, 비닐봉지들은 한 번 쓰이고 버려진 뒤 수백 년간 자연에 남는다. 플라스틱 포장재는 이미 우리의 일상 속 깊숙이 침투해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져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결국 우리 식탁까지 침투하고 있다. 이처럼 쓰레기 문제의 핵심은 단순한 ‘양’이 아니라 바로 ‘사라지지 않음’에 있다. 그중에서도 식품 포장재는 사용 시간은 짧지만 배출량은 많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이제는 ‘플라스틱 없는 유통’으로 눈을 돌릴 때다.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많은 전문가들과 기업들이 포장재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재활용률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 아예 ‘플라스틱 없이’ 제품을 유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대안이 바로 먹을 수 있는 포장재, 자연에서 분해되는 포장재다. 전분, 젤라틴, 해조류 등 자연 유래 성분을 활용한 식용 포장재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사용 후 땅에 묻으면 분해되고 일부는 실
【 청년일보 】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암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6대 암에 대해 국가 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율을 높이고, 생존율 또한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국가에서 실시하는 암 검진은 ▲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으로 총 6종이다. 각 암의 발생 위험도에 따라 연령과 주기를 달리 적용하고 있다. '위암'은 4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한다. 내시경이 어려운 경우에는 위장 조영검사를 선택적으로 시행하며, 검사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조직 검사를 실시한다. '간암'은 간경변증이나 B형, C형 간염 보유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40세 이상 남녀에게 6개월마다 간초음파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병행한다. '폐암'은 54세~74세 사이의 고위험군(30갑년 이상 흡연력 보유자)에게 2년마다 저선량 흉부 CT를 실시한다. '대장암'은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1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양성 반응 시 대장내시경 등 추가 검사를 시행한다. '유방암' 검진은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2년마다 유방촬
【 청년일보 】 여전히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은 마치 손에 잡히지 않는 신기루 같다. 매달 성실히 일하고 아껴도 내 집 한 칸을 마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가구의 자가점유율은 14.6%에 불과해 10명 중 8명이 전월세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을 모르고 상승하는 집값과 물가는 청년들의 허리를 졸라맬 수밖에 없게 한다. 또한, 정책들의 한정된 공급과 까다로운 조건들은 모든 청년층의 공감을 살 수 없게 한다. 결국 많은 청년이 내 힘만으로는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불안감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이 팍팍한 주거 현실을 버텨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의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보다 0.03% 올랐으며 아파트 매매가격도 0.02% 상승했다. 4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2천240만원이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13억2천965만원으로 집계돼 발표 이후 처음으로 13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1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2023년 이후 9억원대에서 오르내리다가 27개월 만에 10억원대에
【 청년일보 】 보건 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설문에서 우리나라 보건 의료 체계의 문제점에 대해 참여자의 44.1%(복수 응답 포함)가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지적했다. 그다음으로 ‘특정 분야 의사 부족’ (39.9%), ‘건강보험 수가체계(36.2%)’, ‘대형 병원 집중 등 의료전달체계 왜곡(17.3%)’, ‘간호 인력의 열악한 처우(9.1%)’가 뒤를 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2023년도 건강보험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시군구별 의료 이용 현황을 담은 ‘2023년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를 발간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의사 수는 모두 16만6천197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서울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4만6천624명으로, 전체의 28.1%로 나타났다. 인천과 경기 지역을 합치면 우리나라 의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의료 서비스의 절실함과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지방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서비스가 시급한 위암·간암·폐암·대장암 질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으로, 인구 10만 명당 1천292명으로 추산됐다. 농촌 비중이 높은 경북 1천249명, 전북 1천21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유병률이 높
【 청년일보 】 암은 무절제하게 빠르게 성장하며, 주변 장기로 전이되는 악성 종양이다. 현대 의학이 많은 질병을 정복하고 치료해 왔지만, 암은 여전히 완전히 정복되지 않은 대표적 질환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수 35만2천511명 중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8만5천27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약 24.2%를 차지한다. 이는 사망자 4명 중 1명꼴로 암에 의해 사망하고 있다는 뜻이다. 암종별 사망률을 보면, 폐암(21.9%)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간암(11.9%), 대장암(11.0%), 췌장암(9.0%), 위암(8.5%), 담낭 및 기타 담도암(6.5%), 유방암(3.3%), 전립선암(3.0%), 비호지킨림프종(2.7%), 백혈병(2.5%)이 차지했다. 암의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다행히 치료율 또한 향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가장 좋은 암 치료는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암은 건강한 생활 습관과 조기 검진, 그리고 국가적 지원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국민 암 예방 수칙 10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수칙은 암 예방을 위해 피해야 할 것과 실천해야 할 것으로 나눌 수
【 청년일보 】 매년 5월은 ‘가정의 달’로 가족들이 나들이와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기는 시기다. 하지만 따뜻해진 날씨만큼이나 어린이 안전사고도 급증한다는 사실은 간과되기 쉽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13세 이하 어린이 사고는 총 10만8천759건에 달하며, 이 중 5월 한 달 동안만 1만1천297건이 발생해 연중 가장 많은 사고가 집중됐다. 비슷하게 야외활동이 많은 6월, 7월, 10월에도 사고 건수가 높게 나타났다. 가장 흔한 사고 원인은 ‘낙상 및 추락’으로, 전체 사고의 약 36%에 해당하는 3만9천256건이 보고됐다. 가정 내 소파 및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놀이터에서 미끄럼틀과 그네 이용 중 발생하는 사고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어린이 놀이시설 사고의 66%가 추락에 의해 발생했다. 사고가 주로 일어나는 장소는 놀이터나 거리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절반에 가까운 47,4%가 가정 내에서 발생했다. 특히 0~1세 영유아는 대부분 집 안에서 사고를 당했으며, 침대나 소파 추락, 가구 모서리 충돌, 욕실 미끄러짐, 창문 추락, 삼킴 사고 등 다양한 유형이 나타났다. 이들 사고는 때때로 중대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 청년일보 】 "참여 의지는 높아졌지만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현실" 최근 몇 년간 20대 청년 사이에서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환경 보호, 지역사회 발전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진 가운데, 이러한 관심이 실제 참여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게 발견되어 그 원인 중 하나로 정보 부족이 지적되는 추세이다. 한국청소년정책 연구원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4명 중 1명은 정치 참여를 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 ‘학교 안팎에서의 기회와 정보 부족’을 꼽은 바 있다. 이러한 정보 부족은 20대 청년에게도 유사하게 적용된다. 또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의 조사에서 20대 청년 64.8%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청년 지원정책이 10개 이하라고 답해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되며, 사회 참여를 위한 정보 접근에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 준다. 정보 부족의 문제는 단순히 ‘검색을 잘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필요한 정보가 흩어져 있고, 접근 경로가 직관적이지 않다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간과하여서는 안 된다. 또한, 정책 홍보 방식이 SNS 활용이 미흡하거나, 청년 친화적이지 않아 관심 있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접근하지 못
【 청년일보 】 의료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며 진료 방식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서울아산병원은 국제 최초로 AI기반 진료 음성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과 환자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진료 내용을 자동으로 전자의무기록에 입력해 준다. 의료진은 더 이상 키보드에 의존하지 않고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어, 진료의 질이 향상되고 있는 추세이다. AI 기술은 진료 기록 외에도 영상 분석, 진료 보조 ,환자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폐암, 뇌출혈 등의 조기 진단을 위한 AI 영상 판독 시스템은 정확도와 속도 면에서 기존 방식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향후 의료 시스템의 핵심 도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AI의 판단 결과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기보다는, 의료진의 전문성과 병행해 사용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I와 의료의 융합은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은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설서윤 】
【 청년일보 】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35.2%로, 건강보험가입자 평균 75.4%에 비해 40.2%p 낮았다. 이는 저소득층이 건강검진을 받지 못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결국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음 암시한다. 또한, 소득에 따른 건강검진 수검률 격차는 건강보험가입자 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일반건강검진의 경우 건보료 5만원 이하 건강보험가입자의 수검률은 65%인데 반해, 5만원 이상 가입자의 수검률은 76.8%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의 경우, 치료비 자체가 ‘재난’ 수준으로 높은 경우도 많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재난적 의료비 발생 가구 비율은 2020년 기준 3.93%이며, 이 가운데 소득 1분위(최저 소득)에서의 비율은 10.8%로,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다. 이는 의료비 부담이 가계에 큰 부담으로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10년간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 등 불법 개설 의료기관이 부당하게 청구한 진료비가 약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중 실제로 환수된 금액은 극히 적어, 징수율이 7%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의료비
【 청년일보 】 지난번에는 중증 소아환자의 삶과 그 속에서 지워지는 '삶의 질' 문제를 다루었다. 이번 편에서는 이들의 삶을 지키는 '완화의료(Palliative Care)'에 대해 더 깊이 들여다보고자 한다. 완화의료는 종종 치료를 포기하는 것이라는 오해를 받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접근”이라고 정의한다. 즉, 이는 생명 연장의 의료가 아닌, 고통을 줄이고 남은 시간을 더 인간답게 보내도록 돕는 돌봄이다. 중증 소아환자의 경우 장기 입원과 반복적인 시술로 인해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외로움, 불안, 두려움 같은 심리적 고통도 동반된다. 2015년 기준, 중증 질환으로 치료받은 만 24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는 약 13만3천177명, 이 중 1천302명이 사망했고, 평균 입원 일수는 101.2일에 달한다. 이들은 병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삶의 시간’을 잃고 있다. 완화의료는 이처럼 ‘치료 외 시간’을 돌보며, 아이가 가능한 한 일상에 가까운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음악 치료, 예술 치료, 가족 중심 돌봄 등은 아이에게 인간다운 시간을, 보호자에게는 ‘쉼’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라는 두 가지 흐름 속에서,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거노인의 수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특히 고령 1인 가구가 직면한 정서적 고립과 경제적 빈곤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있어,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돌봄 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독거노인은 약 160만명으로 전체 노인 인구의 약 18%를 차지한다. 이는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매년 평균 6~8%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농촌과 도시 외곽 지역에서는 고령 1인 가구 비율이 30%를 넘어서는 등 돌봄 사각지대는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이처럼 혼자 사는 노인들이 급증하면서, 정신건강 문제 또한 동반 상승하고 있다. 매일 대화조차 나누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독거노인들이 겪는 정서적 고립은 우울증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신체 건강 저하와 자살률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2023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축형 노인우울척도(SGDS)를 사용하여 우울증상을 측정한 결과 전체의 11.3%가 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