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재진입 여부가 결정된다. 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엔총회는 6일(현지시간간)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치른다. 아태 지역에서 1개국, 아프리카에서 2개국, 중남미에서 1개국, 동유럽에서 1개국을 각각 뽑는 이번 선거에서 한국은 아태그룹의 단독 후보로 나선다. 경쟁 상대는 없지만, 투표에 참여하는 회원국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내년 1월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수 있다. 현재 투표권을 가진 192개 회원국이 모두 출석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128표를 얻어야 하는 셈이. 만약 1차 투표에서 필요한 표를 얻지 못하면 3분의 2 이상을 득표할 때까지 무제한 반복 투표를 한다. 1차 투표에서 선출이 확정될 경우 한국시간 자정 직후에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유엔 아태그룹의 인준을 받은 유일한 후보인 만큼 한국의 당선은 매우 유력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이 일부 반대를 뚫고 128표 이상을 얻는다면 지난 2013∼2014년 이후 11년 만에 안보리에 복귀한다. 유엔 가입 5년 만인 1996∼1997년
【 청년일보 】인도 동부 열차 충돌 사고와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이 위로전을 보내는 등 애도에 나섰다.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 동부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참사와 관련해 세계 각국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먼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일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각각 위로전을 보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발송한 위로전에서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히고, 부상자들의 조기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애도 성명을 냈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지금 우리의 마음은 인도 국민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슬퍼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을 통해 낸 성명에서 "열차 사고로 인한 인명 손실과 부상에 대해 매우 슬픈 마음"이라며 "희생자 가족과 인도 정부에 깊은 조의를 보내며 부상자들의 신속하고 완전한 회복을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7
【 청년일보 】인도 동부에서 열차 탈선 추돌 사고로 최소 28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에서 대규모 열차 탈선·충돌 사고가 발생, 최소 28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NDTV 등 인도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오디샤주 주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약 170km 떨어진 발라소레 지역 바항가 바자르역 인근에서 열차 세 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아미타브 샤르마 철도부 대변인은 사고 열차 중 한 대의 객차 10∼12량이 먼저 탈선하면서 인접 선로로 넘어졌고, 해당 선로를 이용해 반대편에서 오던 다른 여객 열차가 이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두 번째 열차의 객차 3량가량도 탈선했다. 철도 당국은 사고가 난 여객열차가 서부 벵갈루루에서 동북부 하우라로 가던 '하우라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와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로 가던 '코로만델 익스프레스'라고 밝혔다. 당국은 아직 수백명이 객차 안에 갇혀 있고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부상자 수는 9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 중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인도한국대사관 측
【 청년일보 】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공화당)이 담판 지은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미 하원 전체 회의를 통과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31일(현지시간) 전체 회의에서 합의안을 가결했다. 하원에서 야당인 공화당 의석(222석)이 민주당(213석)보다 많은 가운데, 양당 모두에서 합의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온 만큼 과반인 218석 이상을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설득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큰 무리 없이 통과됐다. 법안은 향후 상원 표결도 통과해야 한다. 미 정부가 6월 5일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거론하는 가운데, 상원 공화당 2인자인 존 슌 의원은 2일 밤까지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양당 합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재무부 현금잔고는 지난달 30일 기준 2017년 이후 최저인 374억 달러(약 49조4천억원)까지 내려간 상태다. 따라서 이번 합의안에는 미 대선 이후인 2025년 1월까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대신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4 회계연도에 비 국방 분야 지출을 동결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2025년에는 1% 증액 상한선을 설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2024 회계연도에 군사 분야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던 비트코인이 5월에는 월간 기준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월간 기준 하락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31일 미 동부 기준 낮 12시(서부 오전 9시) 현재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83% 하락한 2만6천908달러(3천573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2만9천200달러(3천877만원) 보다 8%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달 중순까지는 80% 이상 상승하며 3만1천달러(4천116만원)를 터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주춤하며 올해 상승 폭은 60%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유동성 감소와 제한적인 통화 정책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열기가 식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가 주춤하는 사이 투자자들의 시선은 인공지능(AI)에 쏠렸다. 이달 들어 뉴욕 증시에서 AI 관련 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달 말 3,000포인트를 밑돌았으나, 이날까지 3,500포인트를 웃돌고 있다. 디지털 자산 금융서비스 플랫폼 매트릭스포트의 마커스 티엘렌 리서치 책임자는 "가상화폐는 AI와 챗GPT가 투자자 관심을 더 끄는 스토
【 청년일보 】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동결을 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일부 둔화 조짐을 보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가장 큰 근거가 고용 저조와 인플레이션이었던 만큼,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준 고위 인사들의 공개 발언도 잇따랐다. 다만 이들은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쉬어가는 것이라며 추후 인상 재개의 여지도 열어뒀다. 연준은 31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용이 증가했으나, 이전 보고서 보다는 그 속도가 느려졌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요 약화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민간 기업들이 고용을 동결하거나 인력 감원에 나섰다는 보고도 나왔다. 이어 "물가는 보통 수준으로 올랐다"며 "많은 지역에서 물가 인상 속도가 느려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중순부터 이달 22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이번 베이지북은 6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보고서는 "관할 구역들에서 대체로 향후 경제활동의 팽창을 예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30일(현지시간) 시가총액 1조달러 선을 터치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개장 직후 7% 이상 급등해 419달러까지 찍어 장중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엔비디아 시총은 9천900억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현재 뉴욕증시에서 시총 1조달러 클럽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등 4개사에 불과하다. 엔비디아에 앞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2021년 6월,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2021년 10월 각각 1조달러 선을 넘었다가 다시 물러난 상태다. 시총 1조달러를 넘은 회사는 전 세계를 통틀어도 한 자릿수에 불과하고, 반도체 기업으로는 엔비디아가 사상 처음으로 잠시나마 이 기준을 충족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66% 이상 폭등한 엔비디아의 질주에는 챗GPT로 촉발된 AI 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구동하기 위한 필수품으로 꼽히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전 세계 시장에서 90% 이상 엔비디아가 공급하고 있다. 최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출시한 대규모 언어모델 GPT-
【 청년일보 】 뉴욕증시는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이슈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3만 3042.78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4,205.52로 강보합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0.32% 오르며 1만 3017.4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상향 합의 관련 법안이 30일 하원 운영위, 오는 31일 하원 본회의에서 통과될지 여부에 주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주말 동안 부채한도 상향 문제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으나 법안 처리에 진통이 예상되면서 증시는 오름폭을 낮췄다. 다만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으로 기술주들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는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같은 기간 정부 지출에 제한을 두기로 합의했다. 오는 5일 연방정부의 현금 소진일인 X-데이트를 앞두고 합의안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일시 안도했다. 하지만 법안 통과에 난항이 예상되는 데다 공화당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예정된 하원 운영위원회
【 청년일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 한도 상향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P 통신은 미국의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6월 5일)을 8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28일(현지시간) 부채 한도 상향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6월 5일 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해 의회가 표결을 서두르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이 정치적 중도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합의안이 공화당 강경 보수는 물론 민주당 강경 진보로부터 지지받지 못하고 있어 양측의 강경파 반발이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다음 대선을 포함하는 2024년까지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 회계연도 지출은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는 상한을 두기로 했다.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29일)까지 휴회하는 의회는 오는 31일 추인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재무부는 애초 내달 1일로 경고했던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을 5일로 수정한 상태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배우 겸 흑인 R&B 가수 핼리 베일리가 주연을 맡아 눈길을 끈 디즈니의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가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인어공주'가 이날까지 사흘간 주말 극장가에서 9천550만달러(약 1천268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WSJ은 '인어공주'가 가족 엔터테인먼트 영화의 '월드 리더' 자리를 되찾으려는 디즈니의 중요 시험대라고 언급했다. 다만 백인에 빨간 머리로 묘사된 원작의 주인공을 배우 겸 흑인 R&B 가수 핼리 베일리로 캐스팅해 일각의 반발에 부딪힌 상태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주인공 에리얼(핼리 베일리 분)은 흙빛 피부에 레게 머리를 하고 바닷속을 헤엄친다. 또 에릭 왕자(조나 하우어 킹)와 왈츠를 추는 대신 샌들을 신고 사람들과 다 함께 자유로운 춤사위를 펼치기도 한다. 롭 마셜 감독과 디즈니는 '인어공주'를 실사화하며 작품의 설정을 뒤집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는 평가다. '인어공주'의 기본적인 플롯은 원작과 같지만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빼어난 영상미와 함께 귀에 익숙한 '언더 더 시'(Under 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