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 작가 한강(53)이 123년 역사의 노벨 문학상에서 아시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상자로 선정되며 세계 문학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한국인으로서는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이후 두 번째로, 24년 만에 다시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발표에서 “한강의 작품은 역사적 트라우마와 인간의 연약함을 강렬한 시적 산문으로 그려냈다”며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유를 밝혔다. 한강의 작품은 인간의 고통과 상처를 심도 있게 탐구하며,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문학을 혁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림원은 한강이 아들과의 저녁 식사 중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벨문학상 수상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겸손하게 반응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한강이 앞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2016년 맨부커 국제상 수상에 이어 한국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한 성과다. 한강은 연작 소설집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하며 영연방 외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 당시 한강의 수상은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의 주요 무대에 진입하는 중요한 이정
【 청년일보 】 뉴욕타임스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 후 지난달 중국 주가가 폭등한 뒤로 온라인 주식 거래 앱에 30세 미만 청년층의 신규 계좌가 급증하고, 대학생들은 지난주 연휴에 주식투자 관련 공부에 빠지는 등 돈 벌 기회를 잡고자 증시에 뛰어들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 며칠간 계좌를 만든 고객이 아주 많았고 대부분 신규 고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문의가 너무 많아서 초보 투자자를 위한 답변 목록을 따로 작성했다"며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위험이 적은 상품부터 시작하고 집세를 내는 데 필요한 돈은 넣지 말라는 등의 내용"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청년들은 그동안 증시에 별 관심이 없었으나 지난달 정부 정책 발표 후에 주가가 치솟는 걸 본 뒤로 달라졌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최근까지 성적이 매우 부진했는데 지난달 말에는 분위기가 급반전돼서 16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였다. 거래량이 너무 많아서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거래 처리가 지연되기까지 했다. 뉴욕타임스는 2000년대생들이 성인이 된 이래 중국 경제는 내내 암울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와 같은 주식 투자 열기는 극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그러면
【 청년일보 】 한국이 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임기의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이번 당선으로 한국은 유엔의 3대 주요 기구인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인권이사회에서 동시에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2006년 유엔 총회 산하의 기구로 출범했으며, 국제사회의 인권 증진과 중대한 인권침해에 대한 대응을 담당한다. 올해 선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사국 5석을 두고 한국을 비롯한 키프로스, 마셜제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태국이 출마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5개국이 이사국에 당선됐다. 한국은 총 190개 투표국 중 161개국의 지지를 받아 전체 후보 중 4위로 당선됐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117표를 얻는 데 그쳐 낙선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총 47개국으로 구성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3개국, 아프리카 13개국, 중남미 8개국, 서유럽 7개국, 동유럽 6개국이 참여한다. 이들 이사국은 193개 유엔 회원국의 투표로 선출되며, 매년 3분의 1씩 교체된다. 이사국 임기는 3년이며, 2회 연임이 가능하다. 한국은 이번 선출로 2006~2008
【 청년일보 】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레바논 전역에 걸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위성 레이더 분석을 통해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레바논에서 약 3천100여개의 건물이 파괴되거나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당국은 이로 인해 최소 1천336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2006년 2차 레바논 전쟁 당시의 인명 피해를 넘어섰으며, 이는 최근 30년간 발생한 분쟁 중 가장 참혹한 결과로 기록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주 동안 4천60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하루에 1천개 이상의 목표를 공격한 날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과거 2017년 미군이 이슬람국가(IS) 소탕 작전을 수행할 때와 비교해도 더욱 강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당시 미군은 하루 최대 500개의 목표를 공격했으나, 이로 인해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고, 이는 미군의 전반적인 정책 재검토로 이어졌다.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하루 동안 이스라엘 공습
【 청년일보 】 26일(현지시간) 익명의 직장 리뷰 사이트인 블라인드(Blind)가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주 5일 출근 방침을 뜻하는 '풀타임 사무실 복귀'를 통보한 이후 아마존 직원 73%, 즉 10명 중 7명 이상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답했다. 또 조사에 참여한 직원 중 80%는 회사 방침으로 '다른 일자리를 찾고 있는 동료를 알고 있다'고 밝혔으며, 주 5일 출근 방침에 불만을 나타낸 직원은 조사 대상 중 91%에 달한 반면, '만족한다'는 대답은 9%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재시 CEO가 전체 직원들에게 주 5일 근무 방침을 통보한 다음 날인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천58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재시 CEO는 지난 16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며 "지난 5년을 돌아보면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장점이 많다고 우리는 계속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 기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해오다가 지난해 5월부터 최소 주 3일 이상 출근 방침을 세웠다. 이번 조사에서 아마존 직원들은 회사의 주 5일 출근
【 청년일보 】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 중인 국제 금 가격에 이어 은 시세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은 26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1분께 전날보다 0.6% 상승한 32.03달러로, 2012년 12월(32.71달러)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금값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금과 가격이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은도 함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은행 인터내셔널(BOCI)의 아멜리아 샤오 후 원자재시장 수석은 "연준의 금리 인하와 중국의 부양책 지속으로 은 랠리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은은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재로 쓰이면서 동시에 금과 함께 안전자산 성격을 가진다. 국제 은값은 올해 들어 35% 넘는 상승률을 보여왔다. 한편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온스당 2천685.4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금 선물 가격도 상승했는데,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온스당 2천694.9달러로 전장 대비 0.4% 올랐다. 금 선물
【 청년일보 】 19일(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의 중앙은행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0.50% 금리 인하라는 '빅컷'과 함께 추가 인하를 예고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2분께 전날보다 1.2% 오른 온스당 2천590.47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가격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온스당 2천614.60달러로 전장보다 0.6% 올랐다. 은 현물 시세는 온스당 31.11달러로 전장 대비 3.5%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날 연준의 금리 인하 직후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599.92달러까지 오른 뒤 반락했다가 시장이 연준 금리 인하의 영향을 재평가하며 이날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앨리지언스 골드의 알렉스 에프캐리언 최고운영책임자는 "미국이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를 가진 가운데 시장은 더 큰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며 "이는 전반적인 달러화 가치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금값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지난달 말 이후 상승 흐름을 지속해왔다. 이스라엘과
【 청년일보 】 한때 '이민자들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외국인에게 선망의 국가였던 캐나다가 '빗장 걸기'에 나섰다. AFP 통신은 캐나다가 내년도 유학생 비자 발급건수를 10% 줄이고, 외국인 노동자 관련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 밀러 캐나다 이민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도 발급될 유학생 비자가 지난해 50만건보다는 12.6%, 올해 48만5천건보다는 9.9% 적은 총 43만7천건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이민에 우호적이었던 캐나다는 올해 초 인구가 4천100만명선을 넘어서자 정책을 선회해 관련 규제를 강화해 왔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현 정부는 지나치게 많은 이민자와 외국인이 유입되면서 주택난과 일자리 부족이 심화하고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밀러 장관은 "(이민자가) 캐나다에 오는 건 (캐나다가 제공하는) 특혜이지 (이민자가 지닌) 권리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캐나다 정부는 유학생 자녀나 외국인 노동자의 자녀들에 대한 취업허가 발급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난민신청 제도를 불법체류에 악용할 수 없도록 여행비자 발급 심사도 강화할 예정이다. 캐나다 인구에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그가 소유한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즐기던 중 벌어졌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현재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오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국 요원들과 함께 골프를 치고 있던 골프장 인근에서 무장한 용의자가 AK-47 소총을 들고 접근하다가 경호국 요원들에게 발각됐다. 경호국의 발빠른 대응으로 용의자는 체포됐으며, 다행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신변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용의자는 사건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빠른 경찰의 추격 끝에 플로리다주 마틴카운티 고속도로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조준경이 장착된 AK-47 소총과 함께 다수의 배낭을 발견했으며, 그 안에는 세라믹 타일과 고프로 카메라가 포함되어 있어 치밀하게 준비된 시도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번 홀과 6번 홀 사이에서 골프를 치
【 청년일보 】 아시아·오세아니아를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싱가포르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싱가포르 현지 매체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시아 4개국 순방의 마지막 목적지인 싱가포르에서 2박 3일 동안 머무는 동안 의전 차량으로 현대차의 아이오닉5를 선택했다.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개발한 첫 전기차로, 교황은 이를 타고 싱가포르 내 여러 장소를 방문하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도 연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택한 아이오닉5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혁신 센터(HMGICS)에서 제작된 프레스티지 58kWh 모델로, 1회 충전으로 최대 380km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8분밖에 걸리지 않아 충전의 편의성도 뛰어난 차량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싱가포르 방문에서 성 프랜시스 제이비어 수련원, 의회 의사당, 싱가포르국립대 등 주요 장소를 방문했으며, 교황의 방문과 이동 경로는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이는 1986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약 40년 만에 교황이 싱가포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