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오전 88세로 선종했다고 교황청이 발표했다. 향년 88세.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7시 35분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발표했다. 페렐 추기경은 "그는 삶의 전체를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헌신했다"고 덧붙였다. 1936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첫 신대륙 출신 교황으로 2013년부터 12년간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었다. 그는 최근 심각한 폐렴으로 입원했으나, 회복 후 지난 달 23일 퇴원해 두 달간의 회복 관찰 기간을 가졌다. 그는 전날 부활절 대축일에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을 만나고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교황청은 곧 후임 교황을 뽑는 선출절차(콘클라베)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미중 무역전쟁의 격랑 속에서 신흥경제국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불가능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압박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방위 대응 사이에서, 수십 년간 굳어진 동남아의 경제 구조가 진퇴양난의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최대 교역 파트너인 중국에 의존하면서도,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의 관계를 동시에 유지해야만 경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형국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을 4박 5일 일정으로 순방하며 이 같은 현실은 더욱 분명해졌다. 이번 순방은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에 맞서 무역 전선을 구축하려는 시점에, 동남아 국가들과의 공조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순방 기간 내내 미국의 ‘압박’에 맞서 연대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동남아 각국은 시 주석을 극진히 환대하며 '레드카펫'을 깔았고, 보호무역주의와 패권주의에 반대한다는 중국의 주장에 일정 부분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 국가는 동시에 미국과의 관세 협상도 이어가야 하는 입장이다. 실제로 베트남은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 청년일보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에너지 시장에도 거센 파장이 일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중국이 최근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출발한 6만9천t 규모의 LNG 운반선이 중국 푸젠성에 도착한 이후, 10주 이상 중국행 미국산 LNG 선적이 전무한 상태다. 이후 출발한 다른 선박도 중국 도착 시점을 맞추지 못하고 방글라데시로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 2월 10일부터 미국산 LNG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이 관세율은 최근 49%까지 상향됐다. 이에 따라 중국 수입업자들은 미국산 LNG 도입이 경제적으로 불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도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한동안 미국산 LNG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 강화 움직임과 맞물리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앤-소피 코보 컬럼비아대 글로벌 에너지 정책센터의 가스 전문가는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 LNG 수입업체가 미국산 LNG를 새로 계약할 일은 없을 것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로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6.87% 하락한 104.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상무부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인 H20과 AMD의 MI308 등을 새로운 중국 수출 허가 품목으로 포함했다. H20 칩은 그간 미국 정부의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한도 내에서 엔비디아가 중국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최고급 사양의 AI 칩이었다. 엔비디아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기존 H100 칩에서 성능이 낮아진 H20 칩을 제작해 중국에 수출해왔는데, 이번에 트럼프 행정부가 해당 규제를 강화하면서 성능이 낮은 H20 칩까지로 수출 제한 조치가 확장된 것이다. 특히, 올해 1분기 미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를 앞두고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의 주문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H20 칩을 수출하지 못하면서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55억달러(7조8천567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도 MI308의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8억달러(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생산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차 부품 관세의 추가 면제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일시적인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특정한 물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완성차 업체에 대해 “그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이 곳에서 만들기 위해 (생산을) 전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 제품이나 스마트폰 등이 관세 예외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내 마음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나는 매우 유연한 사람”이라며 “여러분도 그래야 한다. 여러분은 때로 벽을 돌아가거나 밑으로 가거나 위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쩌면 뭔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 “나는 (애플 최고경영자인) 팀 쿡과 이야기를 했다. 나는 최근에 그를 도왔다. 나는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해당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그는 “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협상하는 것과 관련해 상호관세의 기본 세율인 10%가 국가별 상호관세의 하한선 수준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언론과 만나 국가별 관세와 관련해 10%가 하한(floor)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에) 매우 가깝다"라면서 "분명한 이유로 몇가지 예외(exception)가 있을 수 있으나 나는 10%가 하한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관세 협상에 대해 많은 나라와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10% 이상의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5일부터 10%의 기본 관세가 시행되고 있으며 이른바 '최악 침해국'에 대해서는 10%를 초과하는 관세가 9일부터 부과됐으나 시행 직후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이를 90일간 유예했다. 이후 미국은 이들 국가와 이른바 맞춤형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 협상의 책임지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지난 9일 개별 국가에 대한 관세와 관련해 지난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전격 인상하며, 총합 관세율이 145%에 달했다고 미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CNBC와 CNN 등 주요 매체는 이날 "트럼프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총합 관세율이 145%로 확인됐다"고 전하며, 이는 백악관 측이 공식적으로 밝힌 수치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롭게 서명한 '무역파트너의 보복과 지지를 반영하기 위한 상호관세율 수정'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해당 행정명령에는 기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상호관세율 84%를 삭제하고 이를 125%로 대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펜타닐(일명 좀비 마약) 원료의 미국 수입 문제를 지적하며 추가로 20% 관세(10% + 10%)를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중국 총합 관세율은 145%에 달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관세율을 미 동부시간 기준 10일 오전 0시 1분부터 적용한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한 상호관세는 10일 오전 0시 1분을 기점으로 90일 동안 유예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중국 본토 및 홍콩발 미국행 소액 소포에
【 청년일보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 격화로 다시 8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7시 15분(서부 오후 4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7만9천180달러(한화 약 1억1천55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4.27% 떨어진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전날까지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 유예를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8만3천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날에는 미·중 간 관세전쟁 격화로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이와 함께 관세 유예 조치 발표 이후 4.26%까지 낮아졌던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이날 4.40%를 넘어가면서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한편,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8.93% 급락한 1천521달러를 나타냈고, 엑스알피(리플)는 4.78% 하락한 1.96달러를 기록하며 2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5.36%와 4.56% 떨어진 112달러와 0.15달러를 나타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를 선언하며 전일 폭등했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4.79포인트(-2.50%) 떨어진 3만9593.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88.85포인트(-3.46%) 내린 5268.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37.66포인트(-4.31%) 내린 1만6387.31에 각각 마감했다. 미·중 무역 갈등 격화에 따른 침체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이다. 모든 업종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에너지 및 기술 업종 낙폭이 컸다. 테슬라(-7.22%), 엔비디아(-5.91%), 애플(-4.23%), 메타(-6.74%), 아마존(-5.17%) 등 대형 기술주 낙폭이 컸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글로벌 관세전쟁이 격화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39달러(2.16%) 하락한 62.82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1.34달러(2.22%) 떨어진 배럴당 5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한창이던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이다. 국제유가는 최근 들어 4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자국 보호를 위한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글로벌 무역갈등이 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관세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제 침체와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날 중국 정부는 "미국이 고집을 꺾지 않으면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여기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총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해 50%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하고 나섰다. 반면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과는 즉시 관세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서 같은 세율(34%)의 대미 보복관세를 예고한 데 대해 “8일까지 중국이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르 부과할 것”이라며 “그것은 9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요청한 미국과의 모든 대화는 취소될 것이라면서 “미국과의 회담을 요구한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과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함에 따라 이달 8∼9일 미국을 찾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문을 계기로 대미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에 대해 25%의 품목별 관세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5일부터 전 세계 교역 상대국에 10%의 기본관세(보편관세)를 부과했다. 아울러 미국은 오는 9일
【 청년일보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오는 9일로 예정된 미국의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부과를 연기하거나 유예할 가능성이 없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부과 시행을 연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나'라고 묻자 "연기는 없다. 며칠 또는 몇 주간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그것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에게는 모두가 흑자를 보고 우리는 적자를 보는 글로벌 무역(에 대한) 재편이 필요하다. 세계 각국은 우리를 갈취하고 있다. 이건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에서 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세계 모든 나라에 10%의 기본관세를 5일부터 부과하고, 오는 9일부터는 국가별로 차등화된 개별관세를 추가한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러트닉 장관의 이러한 언급은 상호관세 부과일 이전에 일부 국가와의 협상을 통해 해당 국가에 상호관세 부과 시행을 연기하거나 유예할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그는 "(상호)관세는 부과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발표했고, 농담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