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이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장기발행자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등급 변경 보고서에서 "지난 10여년간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지속적인 재정 적자로 인해 급격히 증가해왔다"면서 "이 기간 연방 재정지출은 증가한 반면 감세 정책으로 재정 수입은 감소했다"라고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는 "재정 적자와 부채가 증가하고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정부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도 현저히 증가했다"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자 비용을 포함한 의무적 지출이 총 재정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4년 약 73%에서 2035년 약 78%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과세와 지출에 대한 조정이 없다면 예산의 유연성이 제한적인 상태에 머물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무디스는 미국 경제가 가진 다수의 강점이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제공한다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관세 인상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 청년일보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체 인력의 약 3%에 해당하는 대규모 감원에 나선다. 이는 약 7천명에 달하는 규모로, 지난 2023년 1만명 감원 이후 최대 수준이다. MS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며, 이번 감원이 전 부문과 직급, 그리고 지역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성과와는 무관하게 이뤄지며, 특히 관리직 축소를 통한 불필요한 계층 제거가 주요 목적 중 하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MS는 매년 정기적인 인력 조정을 실시해왔으며, 올해 초에도 소규모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구조조정은 그 규모 면에서 예년보다 훨씬 크다. 한편, MS는 올해 1분기 700억7천만달러의 매출과 주당 순이익 3.46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30.3%)를 웃돌았다.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MS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약 8% 급등했으며, 12일에는 449
【 청년일보 】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현지시간 12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0.72포인트(2.81%) 오른 42,41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28포인트(3.26%) 오른 5,844.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43(4.35%) 오른 18,708.3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주말 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상대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관계가 정상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폭발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개장 전부터 3% 이상 올랐고 마감 무렵까지 강세가 유지됐다. 투자자들은 미중 양국이 예상 밖으로 빠르게 무역 긴장 완화에 나서면서 환호했다. 테슬라 주가는 6.75% 상승헀고, 엔비디아(5.44%), 아마존(8.07%), 메타플랫폼(7.92%), 애플(6.31%) 등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종목의 주가도
【 청년일보 】 미국과 중국이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상호 부과해온 고율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추가 협상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관세를 최대 115%까지 인하하고, 무역 갈등 완화를 위한 정례 협의체도 신설하기로 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공동성명 발표에서 "미국과 중국 모두 상호 부과한 관세를 인하할 예정이며, 균형 잡힌 무역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대부분에 부과해온 145%의 관세를 오는 14일부터 30% 수준으로 인하한다. 기존 상호 관세 34% 가운데 24%는 90일간 유예되며, 이후 추가된 91%의 보복 관세는 전면 철회된다. 인하 이후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보편 관세 10%와 펜타닐 관련 특별관세 20%를 합한 30%로 유지된다. 베선트 장관은 "펜타닐 관련 관세는 유지될 것이며, 우리는 중국과 생산적이고 단호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양측 모두 경제적 분리를 원하지 않는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역시 미국과 동등하게 기존 상호 관세 34%를 10%로 낮추고, 91%에 달하는 추
【 청년일보 】 미국과 중국이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첫 고위급 대면 무역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공동 평가하며, 12일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양국이 본격적인 무역 전쟁에 돌입한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협상이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고, 중국 측은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이 참석해 양일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협상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 상임대표 공식 거주시설인 '빌라 살라딘'에서 10시간 넘게 진행되며, 협의의 깊이를 보여줬다. 베선트 장관은 협상 후 "무역 분야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논의는 매우 생산적이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상황을 면밀히 보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어 대표 역시 "양국 간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며 빠른 진전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협상은 무역 전면전을 벌여온 양국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며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국에 대한 관세 인하를 시사한 만큼,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무역 협상 대상국에 부과 중인 기본 관세 10%와 관련, "어떤 경우에는 예외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 도중 취재진과 문답에서 이같이 밝힌 뒤 "누군가 우리를 위해 특별한 무언가를 해준다면 (예외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무역 대상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상대국이 미국에 커다란 양보를 하는 조건을 제시한다면 자신이 설정한 기본 상호관세 세율 10%보다 더 낮은 세율을 적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거의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 주체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차등 부과되는 상호관세(중국을 제외하고 7월8일까지 유예)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경우 10%의 기본 관세에 15%의 국가별 차등 관세를 더한 25%의 상호관세율이 책정됐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과 상호관세율을 놓고 협상을 하면서 기본관세율인 10% 밑으로는 인하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10% 밑으로도 내릴 수 있음을 밝힌 것으로 볼 수
【 청년일보 】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2045년까지 앞으로 20년 동안 본인의 재산을 포함해 2천억 달러가 넘는 돈을 게이츠 재단 기부를 통해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빌 게이츠가 본인의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하는 시점을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했다. 빌게이츠는 “본인이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자원을 많이 들고 있다”면서 임산부와 어린이 사망률을 비롯해 ▲소아마비와 말라리아 같은 치명적인 감염병 ▲빈곤 문제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본래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음을 말했다. 재산 환원 방식은 재단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빌게이츠는 20년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산의 사실상 전부를 게이츠재단을 통해 전 세계의 생명을 구하고 개선하는 데 기부한 뒤, 재단은 2045년 12월 31일에 영구적으로 문을 닫을 계획이다. 특히 빌게이츠는 지난 25년간 게이츠재단에 기부한 금액의 2배인 2천억 달러가 넘는 돈을 2045년까지 더 기부할 계획이다. 앞서 빌게이츠는 재단에 지금까지 1천억 달러가 넘는 돈을 기부해왔다. 이를 위해 빌게이츠는 남은 재산의 99%를
【 청년일보 】 8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콘클라베(추기경 비밀회의)에서 미국 출신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즉위명은 '레오 14세'다. 이번 선출은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이 참여한 가운데, 이틀간의 비밀투표 끝에 네 번째 투표에서 결정됐다. 미국인이 교황직에 오르는 것은 가톨릭 역사상 처음이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이 수도회에서 교황이 나온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미국 국적을 지닌 동시에, 20여년간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며 2015년 페루 시민권을 취득하고 같은 해 페루 대주교로 임명되기도 했다. 빈곤 지역에서의 목회 경험은 교황 선출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미국의 강력한 세속적 영향력 탓에 미국인 출신 교황은 오랫동안 금기시되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선출은 더욱 이례적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바티칸 소식통을 인용해 레오 14세를 "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미국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임명돼 신임 주교 선발
【 청년일보 】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투표)가 8일(현지시간) 둘째 날 일정에 돌입했다. 전날 투표에서 교황이 선출되지 않음에 따라,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은 이날 네 차례에 걸쳐 다시 투표를 진행한다. 둘째 날부터는 오전과 오후 두 번씩, 총 네 차례 투표가 이뤄지는 만큼, 새 교황 선출 가능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콘클라베는 후보가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2 이상, 즉 89명 이상의 지지를 얻을 때까지 계속된다. 투표 결과는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 설치된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통해 외부에 알려진다. '검은 연기'는 선출 실패를, '흰 연기'는 새 교황의 탄생을 의미한다. 지난 2005년 베네딕토 16세,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모두 둘째 날 흰 연기가 나왔다. 올해도 이 같은 전례가 재현될지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기경단은 이날 오전 미사를 마친 뒤 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에 첫 투표를 진행한다. 이때 교황이 선출될 경우, 1시간 뒤인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 흰 연기가 피어오르게 된다. 첫 투표에서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곧바로 두 번째 투표가 진행되
【 청년일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 것이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 위원 전원이 금리 동결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양대 목표(최대 고용·물가 안정)가 (서로) 긴장 상태에 놓이는 도전적인 시나리오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경제가 각 목표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각 (목표와 현실 간) 간극이 좁혀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경기 침체 가능성을 거론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해왔다. 트럼프는 파월 의장 해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연준의 금리 동결로 한국(2.75%)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75%포인트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을 계기로 갈등이 격화된 인도와 파키스탄이 6년 만에 다시 무력 충돌에 돌입하면서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양국은 모두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군사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이날 새벽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내 무장단체 거점 9곳을 타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관련해 인도 측은 "테러리스트 기반 시설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파키스탄 정규군 시설은 공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가 이날 새벽 자국령 카슈미르와 펀자브주 등 6곳에 미사일을 발사해 민간인 8명이 사망하고, 어린이를 포함해 35명이 부상했으며,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자국군이 인도 전투기 5기를 격추했고, 파키스탄 공군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LoC(실질통제선) 전역에서 양국 간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민영방송 사마TV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이 인도 영토 내 특정 목표에 대해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
【 청년일보 】 올해 말 은퇴할 것이라고 선언한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자로 그레그 에이블(62) 부회장이 선출됐다. 미국 CNBC 방송은 4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에이블 부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겸 CEO로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이사회 결정에 따라 에이블은 내년 1월 1일자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로 취임하며, 워런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한다. 로이터통신에서는 버핏이 회장직에 남으면 에이블이 CEO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조직에 안정성을 더할 수 있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버핏은 지난 3일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해 주주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지난 2021년 에이블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명하고, 회사의 비보험 사업 운영을 맡기기도 했다. 한편 버핏은 지난 1964년, 망해가던 직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해 현재 연간 매출이 4천억 달러(약 561조원)에 달하는 지주회사로 키웠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그를 ‘투자의 귀재’, ‘투자의 구루(스승)’, ‘오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