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8/art_1751933318659_4b8d70.jpg)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한국과의 무역 관계가 상호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오는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무역 관련 서한에서 “우리의 관계는 유감스럽게도 상호주의와 거리가 멀었다”며 “2025년 8월 1일부터 우리는 미국으로 보낸 모든 한국산 제품에 겨우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 관세는 모든 품목별 관세와 별도”라고 밝혔다.
이 서한은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을 수신자로 지정하며, 관세율 25%는 지난 4월 2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상호관세 25%와 같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 4월 9일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한 뒤 한국에는 지금까지 기본관세 10%만 부과한 상태로 무역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앞으로 한미 양국간 새로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8월 1일이 되면 원래대로 25%를 부과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간 한국 정부는 90일 유예 기간 내 협상을 타결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유예 기간 연장을 요청해왔는데 이번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계속 협상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의 첫 문장에서 “이 서한을 당신에게 보내는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라며 “서한은 우리 무역 관계의 힘과 이에 대한 헌신을 입증하고 미국이 당신의 위대한 나라와 상당한 무역적자가 있는데도 한국과 계속해서 협력하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사진=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8/art_17519333469335_0925d4.jpg)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지금까지 미국에 닫혀 있던 무역 시장을 개방하고 당신의 관세와 비관세(장벽), 정책과 무역 장벽을 없애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어쩌면 이 서한의 조정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관세는 당신 나라와 우리의 관계에 따라서 위로든 아래로든 조정될 수 있다”며 “당신은 결코 미국에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관세로 보복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이유에서든 당신이 한국의 (대미) 관세를 올리기로 결정한다면 당신이 관세를 얼마나 올리기로 선택하든 우리가 한국에 부과한 25%에 그만큼이 더 추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피하려고 제3국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환적한 제품에는 25%보다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