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에서 9개월 만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했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1일 인천 강화군의 한 소 사육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인천과 경기 김포시의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그 외 지역은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발생 경로 등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246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전량 살처분할 예정이다.
구제역은 소·돼지·양·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에 감염되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해 대규모 확산 우려가 크다.
농장 간 수평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인천과 김포 지역의 우제류 농장과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 관련 차량에 대해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아울러 해당 지역 시설과 차량에 대한 일제 소독과 세척 작업이 진행 중이다.
중수본은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가용 소독 자원 39대를 동원해 인천과 김포 지역 우제류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두 지역 우제류 농장 1천 곳을 대상으로 긴급 예방접종과 임상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국 우제류 농장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를 통해 전화 예찰을 병행한다.
이번 구제역 발생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3월 전남 영암군에서 첫 발생한 이후 한 달간 총 19건이 보고됐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이 확산할 경우 한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초기 차단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제역이 발생해 상황이 엄중하다”며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과 정밀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이어 "농장 내·외부 소독과 축사 출입 시 소독, 장화 교체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