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초고령사회, 돌봄 인력의 현실이 복지를 말한다"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 속에서 요양시설과 돌봄 서비스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그 중심에서 노인 복지를 지탱하고 있는 간병인들의 현실은 여전히 열악하다. 하루 12시간 이상 근무와 불규칙한 교대, 제대로 된 휴식조차 보장되지 않는 환경 속에서 간병인들은 고령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노동 가치는 사회적으로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낮은 임금과 과도한 노동 강도는 결국 돌봄의 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간병인의 업무는 단순한 신체 보조에 머물지 않는다. 심리적 안정과 감정적 교류, 가족과의 의사소통, 응급상황 대응까지 모두 그들의 역할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서적 피로와 신체적 소진은 누적되고, 우울증과 번아웃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간병인의 절반 이상이 직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단순히 개인의 고충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돌봄 체계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경고다. 요양시설의 인력난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한 명의 간병인
【 청년일보 】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노후 생활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가 지난달 30일 삼성생명 등 5개 생명보험사가 유동화 상품을 출시하면서 본격화하고 있다. 사망보험 유동화는 기존에 사망해야 받을 수 있던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소비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종신보험을 활용해 노후소득 확보함으로써 노후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종신보험 상품은 기본적으로 생전 자산을 사후 남은 가족에게 지급함으로써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최근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종신보험의 수요 및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 사회는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처럼 수명 연장과 함께 은퇴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음에도 한국인의 노후대비는 낙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국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노후 보장성 수준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장년소득 대비 노후소득 비율은 대체로 65세에 50%, 70세에 40%, 75세에 30% 수준으로 추정
【 청년일보 】 피부는 외부 자극과 노화로부터 끊임없이 손상받는 신체 기관 중 하나입니다. 자외선, 스트레스, 미세먼지, 수면 부족 등은 피부 속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노화와 염증을 가속화합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비타민C는 피부를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항산화 영양소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성분입니다. 비타민C의 가장 큰 역할은 항산화 작용입니다. 우리 몸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활성산소(Free Radical)를 만들어내는데, 이 물질은 세포막과 DNA를 손상시키고 콜라겐을 파괴해 주름과 탄력 저하를 유발합니다. 비타민C는 이러한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중화시켜 세포 손상을 줄이고, 피부의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함으로써 노화를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 손상과 색소침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C는 단순히 미백이나 톤 개선을 위한 성분에 그치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염증 조절과 상처 회복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 색소 침착과 여드름 흔적이 남기 쉬운데, 비타민C는 염증 매개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손상된 조직의
【 청년일보 】 "징계조치로 감봉이 된다고 할 경우에 감봉의 한도가 정해져 있나요?" Q. 최근 회사에서 징계조치로 감봉을 하겠다고 합니다. 징계조치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인정을 하지만, 감봉의 정도가 어디까지 가능한지가 궁금합니다. A. 징계 종류 중에 감봉이란 근로자가 받아야 할 임금의 일부를 감액하는 것을 말합니다. 감봉이라는 용어 대신 감급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회사도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취업규칙에서 징계 양정을 정할 때 둘을 구분하지 않고 주로 감봉이라고 사용합니다. 감봉은 근로자의 생계 수단인 임금을 일부 공제하는 것으로, 근로기준법에서는 감액 한도를 정해 놓고 있습니다. 근로기준법 제95조에서는 "취업규칙에서 근로자에 대하여 감급(減給)의 제재를 정할 경우에 그 감액은 1회 금액이 평균임금의 1일분의 2분의 1을, 총액이 1임금지급기의 임금 총액의 10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임금지급기 1기는 근로자의 임금 계산 기간을 뜻합니다. 주급의 경우 1주, 월급의 경우 1개월을 말합니다. 임금총액은 그 임금지급기 1기에 현실적으로 지급되는 임금 전부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일 평균임금이 10만원이고, 임금지급기가 월급제이
【 청년일보 】 현대 사회는 초저출산과 고령화라는 두 가지 구조적 변화 속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혼자 살아가는 고령층이 늘어나고, 가족 구조가 단순화되면서 사회적 지원과 개인의 생활 방식에 대한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사회적 문제를 넘어 경제와 산업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1인 가구와 고령 사회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기업과 정책 입안자에게 전략적 고민을 요구하는 복합적 현상이다. 실버 경제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분야로 주목된다. 고령층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건강, 여가, 금융, 주거, 디지털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낸다. 특히 혼자 생활하는 노년층이 늘어남에 따라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안전 중심의 생활 인프라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과 지역 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자 기회다. 실버 경제의 핵심은 고령화가 가져오는 사회적 부담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스마트 홈 기술과 건강 관리 서비스, 맞춤형 주거 공간,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은 고령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 이러한
【 청년일보 】 “변비에 좋다고 유명한 푸룬주스는 일반식품일까? 건강기능식품일까?” 유튜브 등 SNS에서 배변을 유발하는 음료 또는 변비에 좋은 음료라는 내용의 영상 등에서 많이 언급되는 음료가 있다. 바로 푸룬주스 계열 음료 등으로, 네이버스토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임산부 변비 쥬스’나 ‘쾌변주스’ 등과 같은 제목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배변·변비 관련해 유명하다. 그러나 유명세와 다르게 푸룬주스는 일반 식품이다. ‘건강기능식품’임을 뜻하는 표기나 인증 마크가 없으며, 기능성 원료 인증도 받지 않았다. 유튜브 등에서도 변비에 좋다는 언급은 있어도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영상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푸룬주스가 마치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진열해 판매하고 있었다. 실제로 한 마트에서는 ‘장 건강’을 주제로 한 매대에 건강기능식품들과 함께 푸룬주스를 진열해 판매하고 있었다. 또 다른 마트에서도 건강기능식품들과 함께 푸룬주스를 진열해 놓고 있었으며, 건강기능식품 전문판매사가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특히 해당 마트들은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가 표시된 종근당건강의 건강기능식품 ‘쾌변엔 차전자피 화이버’ 바로 옆에 진
【 청년일보 】 현대 사회에서 체중 관리와 혈관 건강은 단순한 외형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과 피부 건강까지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피부과 진료 현장에서도 과체중과 비만, 그리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의 불균형이 피부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를 흔히 접할 수 있습니다. 체중이 과다하면 체내 염증 반응이 증가하고, 당독소가 축적되면서 피부 탄력 저하, 주름 형성, 색소 침착 등 다양한 피부 문제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체중 감량은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는 행위를 넘어,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고 호르몬 균형을 회복하는 과정입니다. 체지방이 감소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어 혈당 관리가 용이해지고, 이는 당독소 축적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당독소는 혈관뿐 아니라 피부 조직에도 손상을 주어 탄력 저하와 노화를 촉진하므로, 체중 감량과 혈당 관리는 피부 건강과 직결됩니다. 혈관 건강 또한 전신 건강과 피부 건강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고콜레스테롤과 고지혈증은 혈관 내 염증을 악화시키고, 혈류를 제한하여 피부 조직까지 충분한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지 못하게 합니다. 피부과 진료를 통해서도 혈관 건강이 피부 재생과 회복력에
【 청년일보 】 통합복지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여정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할 과제는 정책 간, 그리고 전문 분야 간의 실질적 통합이다. 곧 시행을 앞둔 ‘돌봄통합 정책’은 노인과 장애인을 비롯해 돌봄이 필요한 국민을 위한 제도로, 방대한 예산과 다수 전문가의 역량이 투입되는 국가적 프로젝트다. 이러한 사업은 단순한 행정적 통합을 넘어, 현장의 전문성과 정책적 합리성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물론, 모든 수요자를 한 번에 만족시키는 완벽한 정책은 존재하기 어렵다. 그러나 최소한의 경험적 근거와 제도적 보정 장치를 갖춘 후 시행해야 하며, 이후의 피드백 과정을 통해 정책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순환적 체계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예가 2025년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재택의료서비스다. 이 사업은 시설 입소가 어려운 장기요양 1~2등급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월 1회 의사 방문진료, 월 2회 간호사 방문을 원칙으로 운영된다. 진료·투약 상담·간호 처치 등 필수 의료서비스를 가정에서 제공함으로써,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비록 건강보험 급여자와 장기요양급여자 간의 세부 비용 차이와 서비스 제한
【 청년일보 】 최근 건설 및 부동산시장에서 공통적으로 감지되는 분위기는 '웃픈(웃기면서 슬픈)' 현실 그 자체다. "집, 이젠 꿈도 안 꿔"라는 청년들의 한숨과, "진짜 살 물건이 없어서 문제"라는 업계의 냉랭한 목소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주택은 더 이상 '재테크'나 '재화'가 아니라, 소득으로 신분을 가르는 '진입 불가 구역'으로 전락한 모습이다. 실제 서울에서는 지난 9월 전용 59㎡(25평) 아파트를 분양받는 평균 비용이 12억원을 돌파했다. '소형아파트'라고 불렸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 가격 상승도 문제지만, 이제는 주택을 '거래할 자격' 싸움에서부터 평범한 청년들이 밀리고 있다. 현실은 더욱 암울하다. 지난 2분기 KB부동산 데이터허브 통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매한 가구의 평균 연소득은 9천173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용노동부 임금직업포털의 30~34세 대한민국의 청년의 평균임금은 약 4천500만원 수준으로 무려 5천만원에 가까운 소득 격차가 존재한다. 고강도 대출 규제인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앞에서, 연봉 4천500만원의 평범한 청년들은 아예 대출 심사 문턱조차 넘을 수 없는 '소득 차별'
【 청년일보 】 피부과 진료 현장에서 아토피 환자와 민감성 피부를 가진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피부 장벽의 약화와 극심한 건조감을 호소합니다. 피부 장벽은 우리 몸을 보호하는 가장 앞선 방어선인데, 이 기능이 손상되면 피부 수분이 쉽게 증발하고 외부 자극 물질이 침투하면서 염증과 가려움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결국 환자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삶의 질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치료가 바로 보습 관리입니다. 보습 치료는 단순히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차원을 넘어,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며, 재발을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의학적 접근입니다. 실제로 아토피 환자의 경우 보습제는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와 같은 약물 치료와 함께 병행되는 1차 치료제로 간주되며, 보습제 사용의 꾸준함이 곧 환자의 증상 조절 및 재발 여부와 직결됩니다. 임상 경험에서도 보습제를 성실히 사용한 환자들은 피부 상태가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약물 치료 반응 또한 긍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보습 관리가 소홀하면 피부 장벽이 회복되지 않아 염증 악화와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가 흔히 관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