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현대 피부과학, 주름·처짐 예방의 핵심은 '세포'" 우리 모두는 나이를 먹으면서 피부 노화와 손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주름, 처짐, 탄력 저하 등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현대 피부과학은 이러한 변화를 늦추고 건강한 피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점점 더 정밀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피부 세포가 있습니다. 세포 단위에서 건강과 재생이 유지될 때, 피부 탄력과 장벽 기능은 온전히 보호되며 주름 발생도 지연됩니다. 피부 세포는 외부 환경과 생활습관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자외선, 미세먼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균형한 식습관 등은 세포 손상을 촉진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저하시켜 피부 표면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이러한 이유로, 피부과 진료 현장에서는 단순히 표면적인 미용 개선을 목표로 하기보다 세포 수준에서의 회복과 보호를 우선하는 접근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최근 임상에서 주목받는 방법 중 하나는 연어 추출물 기반 PDRN 치료로, 손상된 피부 세포의 재생과 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외선이나 노화로 인해 탄력이 떨어진 피부를 관리하는 데 임상적으로 유효한 방법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청년일보 】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의 보행 안전은 개인을 넘어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가 됐다. 근력·균형감 저하, 시력 약화, 만성질환, 약물 부작용 등 복합적 요인으로 노년기 낙상 위험은 크게 높아지며, 한 번의 사고가 골절·장기 입원 등 건강수명 감소로 이어지기 쉽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기본 대책이 바로 보행 보조기의 올바른 선택이다. 지팡이와 보행기는 단순히 ‘걷는 도구’가 아니라 노인의 독립성과 안전을 지탱하는 일상 필수품이다. 다만 신체 상태와 생활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지 않으면 오히려 낙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균형 저하가 경미할 때는 지팡이가 적합하지만, 체중 지지가 필요하거나 양다리 근력이 모두 약한 경우에는 보행기의 안정성이 더 유효하다. 실내 생활 위주라면 고정형이나 2륜 보행기가, 외출이 많은 경우에는 4륜 보행기가 도움이 된다. 다만 4륜 보행기는 속도 조절과 브레이크 조작이 필수적이다. 기구 선택만큼 중요한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다. 지팡이는 약한 다리의 반대 손에 쥐어야 하며, 보행 순서 또한 지팡이–약한 다리–강한 다리 순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다. 보행기는 몸과의 적절한 거리 유지와 균형 조절이
【 청년일보 】 우리는 살아가는 내내 수많은 순간을 비교라는 장면 속에서 마주한다. 누군가는 예상보다 빨리 자리 잡고, 또 어떤 이는 새로운 기회를 거침없이 붙잡아 나간다. 특히 비슷한 나이와 비슷한 경력으로 출발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갑자기 눈에 띄는 성공을 보일 때, 마음속 어딘가가 동요하고 불편해지고 미세하게 흔들리는 듯한 변화가 찾아온다. 그 감정의 정체는 비교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기는 시기와 질투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럽지만 동시에 가장 소모적인 감정이다. 이 감정의 핵심적인 문제는 외부가 아닌 내면을 갉아먹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이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고 시기와 질투를 한다고 하여 타인의 성공을 약화시키지 못한다. 대신 나의 집중력을 흐트리고,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옅게 만들며, 마음의 에너지를 분산시킨다. 겉으로는 일상을 그대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이미 성장의 방향이 어긋나고 있다. 청년들의 마음을 가장 무겁게 하는 것은 큰 실패도, 불확실한 미래도 아니다. "나만 제자리인 것 같다"는 그 조용한 압력이다. 그러나 이 압력은 현실이 아니라 감정이 만들어낸 착시다. 인생의 길은 결코 일렬로 늘어선 트랙이 아니다. 누구는
【 청년일보 】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모 토론회에서 씁쓸한 장면을 목격했다. 패널로 나온 정부 관계자는 한 참석자가 "석탄화력 발전소의 단계적 폐쇄와 재생에너지로의 대체와 관련한 간헐성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와 관련하여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대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며, 간헐성 문제와 관련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모든 채널을 열어놓고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이 말을 들은 토론회 참석자들의 표정이 순간 일그러졌다. 왜냐하면 그 자리는 원론적인 말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전문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발언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부처의 간부급 관계자가 토론회에 나와서 원론적인 말만 할 것이라면 왜 그 자리에 나왔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처럼 정부 관련 부처의 실무 담당자들이 포럼이나 토론회장에 나와 다른 토론자들과는 '결이 다른' 발언을 하면서 토론의 질을 떨어뜨리는 경우를 심심찮게 본다. 토론회는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정책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공론의 장이다. 그러나 정부 측 인사가 정책의 큰 방향만 되풀이하거나 논란의 핵심에 대해 준비된 답변 이상의 소통을
【 청년일보 】 겨울이 시작되면 유난히 심해지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가려움증입니다.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숙면을 방해하고, 일상생활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고질적인 문제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실내 난방이 본격화되고 외부 공기가 차갑고 건조해질 때는 피부가 가장 혹독한 시간을 보내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건조성 피부염이 악화되는 전형적인 환경이죠. 노화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해진 고령층뿐 아니라, 피부 보호 기능이 완성되지 않은 어린이, 평소 예민한 피부를 가진 분들은 겨울철 가려움증을 더욱 자주, 더 심하게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나친 걱정보다는 이런 문제들이 생활습관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되고 개선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겨울철 갑작스러운 건조 환경은 피부 수분을 빠르게 빼앗고, 피부 표면을 보호하는 천연 보습막을 약화시킵니다. 이 보호막이 무너지면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지고, 쉽게 가렵고 붉어지는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세안 후 피부가 유난히 땅기거나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것은 피부 장벽이 손상됐다는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이 시점에서 적절한 보습과 생활습관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피부염으로 진행
【 청년일보 】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6년 장기요양보험 제도 개선안은 급격한 고령화에 대한 사회적 응답이며, 돌봄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과 그 가족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재가 수급자, 특히 1·2등급 최중증 어르신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여, 어르신이 익숙한 '집'에서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입니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최중증 재가 수급자(1·2등급)의 급여 한도액 인상입니다. 2026년부터 급여 한도액이 월 20만 원 이상 확대되어 방문요양, 방문간호 등 필수 서비스 이용 시간이 대폭 늘어납니다. 이는 기존 한도 때문에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했던 현실적인 제약을 해소하고, 돌봄 가족에게 귀한 휴식 시간을 확보해주는 실질적인 지원책입니다. 더불어, 방문요양·방문목욕 등의 서비스 제공 기준이 완화되어 최중증 어르신에게 더욱 촘촘하고 밀착된 돌봄이 가능해집니다. 요양보호사의 체류 시간이 늘어남으로써 신체적 보조를 넘어 정서적 안정까지 제공되어, 어르신의 일상적인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는 주체인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 역시 중요한 축입니다
【 청년일보 】 국내에서 첫 IMA(종합투자계좌) 사업자가 탄생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지난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IMA 사업자 지위를 부여했다. IMA 사업은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을 보유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만 영위할 수 있으며, 정부는 지난 2017년 ‘한국판 골드만삭스’ 출현을 목표로 이를 도입했다. 이후 IMA 인가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국내 자본시장이 한 단계 성숙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증표와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 IMA는 만기 제한 없이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최소 70% 이상을 투자하는 장기 일임형 상품이다.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부담해 사실상 원금 보장과 수익이 병행되는 구조다. IMA 사업자로 지정된 종투사들은 조달금 가운데 25%를 스타트업·중소·벤처기업, A등급 이하 회사채 등 모험자본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발행어음업(단기금융업)을 영위하는 데도 같은 조건이 요구된다. 금융위는 이번에 IMA 인가와 함께 키움증권을 대상으로 발행어음 인가를 의결했다. 발행어음업 참여 조건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으로, 증권사는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업금융(IB) 및 혁신기업 등
【 청년일보 】 "강의 기간의 공백이 있는 학원강사의 퇴직금은 어떻게 되나요?" Q. 올해 수능일로 계약이 종료된다는 통보를 받았는데, 매년 수능일과 새 학기 사이에 강의기간의 단절이 있는 상태에서 학원강사의 퇴직금은 어떻게 계산되나요? A1. 근로를 제공하지 아니한 기간은 동일사무에 계속근로를 위한 대기상태로서 근로관계가 단절된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볼 수 있어 반복적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한 전 기간을 기준으로 퇴직금을 산정하여야 합니다. A2. 특히, 일부 공백(단절) 기간이 있더라도 그 기간이 전체 계약기간에 비하여 길지 아니하고 방학 기간 등 당해 업무의 성격에 기인하여 근로를 제공하지 않거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을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근로관계의 계속성은 그 기간에도 유지됩니다. A3. 다만, 구체적인 사정에 따라 근로계약이 체결되지 않고 실제 근로하지 않아 임금이 발생하지 않은 기간은 퇴직금의 성격에 비추어 볼 때 퇴직금 산정을 위한 근무일 수에서는 제외될 수 있습니다. ※ 참고법령 및 정보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4조(퇴직급여제도의 설정) ① 사용자는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급여를 지급하기 위하
【 청년일보 】 지난 15일 천안의 한 패션기업 물류센터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행해 내부 적재물에 대한 피해 뿐만 아니라 장시간 불길 노출에 건물 구조 일부가 붕괴되는 등 큰 자산 피해가 발행했다. 아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이와 유사한 화재는 계속 발생할 우려는 커지고 있다. 겨울은 많은 기업이 기후 리스크를 상대적으로 가볍게 여기는 계절이다. 태풍과 집중호우 같은 여름철 기후재난에 비해 겨울은 폭설 외에는 뚜렷한 리스크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겨울은 눈이 내리는 시기를 제외하면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번져 산업시설 전체에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다. 소방청이 2023년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간 겨울철(12월~2월)에만 연평균 약 1만1천 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연중 전체 화재의 약 28%를 차지한다. 겨울철 산업시설에서는 다른 계절과는 다른 리스크 요인이 작용한다. 난방기구 사용 증가로 전열기 과부하와 전기 합선이 빈번해지고, 건조한 대기에서는 정전기 발생이 늘어나 작은 스파크도 폭발의 점화원이 될 수 있다. 또한 용접이나 정비 작업 중 발생
【 청년일보 】 우리는 흔히 탄력이 떨어지고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면 이를 자연스러운 노화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피부과 전문의의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시간이 흐른다고 자동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실제로 탄력 저하와 잔주름의 시작에는 '세포 회복력'이라는 핵심 요소가 깊이 관여합니다. 눈에 보이는 노화의 징후가 드러나기 훨씬 이전부터 피부 세포는 외부 자극과 내부 스트레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며 서서히 피로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부 노화의 본질은 결국 '세포 피로'에서 시작됩니다. 자외선, 미세먼지, 급격한 온도 변화, 스트레스, 수면 부족, 화장품 성분의 반복적 자극 등은 피부 세포에 미세한 손상을 일으킵니다. 이 손상은 눈에 띄지 않는 수준에서 꾸준히 축적되며, 세포 내부에 미세 염증을 유발하고 DNA 합성 능력을 저하시킵니다. 이때 피부의 자연 회복 속도가 점점 늦어지면서 세포 재생 능력이 떨어지는데, 이를 바로 '세포 회복력 저하'라고 부릅니다. 이 회복력 저하가 길어지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이 줄어들고 피부 장벽 기능이 약화됩니다. 결국 탄력 저하, 잔주름, 피부톤 불균형, 처짐 등 눈에 보이는 노화의 신호가 나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