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전국에 내린 집중 호우로 축구장 약 1천900개에 달하는 면적에서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18일 내린 비로 인한 전국의 농작물 침수 면적이 19일 오후 6시 기준 1천353.7㏊(헥타르·1㏊는 1만㎡)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축구장(0.714㏊) 약 1천900개에 해당하는 것이다. 농작물 피해 면적이 가장 큰 곳은 충남으로 906㏊가 침수됐고 이어 전남(289㏊), 경기(121㏊) 등 순이었다. 농작물 품목별로 보면 벼가 1천15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앞서 7∼10일 내린 비로 침수된 농작물 면적(1만756㏊)을 합치면 이달 호우로 인한 침수 면적은 1만2천109.7㏊로 늘어난다. 정체전선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고 장마 후 고온이 지속될 경우 채소류 생육이 급격히 저하되는 만큼 농식품부는 매일 회의를 열어 농작물 품목별 주산지의 피해 상황과 복구 계획, 병해충 방제, 농가 현장 기술지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강수로 피해가 누적된 상황에서 이번 주말까지 전국적으로 최대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된 만큼 농가와 유관기관 등은 배수로
【 청년일보 】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3개월여 앞둔 13일 오후(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 윗부분이 관통되는 부상을 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피를 흘리면서 긴급 대피했고, 병원에서 안전을 확인한 뒤 긴급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개를 조금 돌리는 바람에 치명상을 피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유세가 진행중이던 보안 구역 밖 건물의 지붕 위에서 총을 쏜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유세를 지켜보던 지지자 1명도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미수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치권은 정치 폭력 행위를 일제히 규탄하고 나선 가운데 이번 사건의 자세한 경위나 배후가 확인될 경우 그 내용에 따라 대선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진행되는 전당대회에 예정대로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서울 서대문구 신촌 대학가 일대에서 한 명의 임대인에게 약 100억원대의 피해를 봤다는 피해자들이 대책위원회를 꾸려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촌·구로·병점 100억대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23일 오전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대부분은 90년대생의 사회초년생으로 이 사회는 전세 사기로 청년들을 절망에 빠트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임대인 최모 씨로부터 전세 사기 피해를 본 세입자는 총 94명이며, 이들이 입은 피해액은 100억원대에 이른다. 일부 피해자는 현행 전세사기특별법에 '경매 유예의 기간은 유예 또는 정지한 날의 다음 날부터 1년 이내로 한다'는 조항이 있음에도 유예 3개월 만에 경매 재개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피해자 대현(가명) 씨는 "건물 등기를 확인하니 세금 체납으로 압류가 걸렸고, 임대인은 해결해 주겠다며 거짓말만 했다"며 "올해 준비 중이던 결혼 계획도, 신혼집 마련도, 미래도 모두 불투명해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센터나 법률 구조공단 등 여러 기관을 방문했지만, 형식적인 안내문만 읊어줬고 '아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니 기다리라'는 말도
【 청년일보 】 올 가을부터 소비자들이 더 싼 알뜰폰 요금제를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오는 8월 알뜰폰 사업자의 이동통신 3사에 대한 망 사용 비용인 '도매대가'의 인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환 지원금 도입과 이통3사의 저가 요금제 출시로 어려움을 겪던 알뜰폰업계는 모처럼의 '호재'를 반기는 분위기다. 23일 이동통신업계와 통신당국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월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를 목표로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업계와 음성, 데이터 등 항목별 종량제(RM) 요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직전 도매대가 인하는 2022년 12월 이뤄졌다. 당시 음성 도매대가는 1분당 6.85원으로 전년 대비 14.6% 낮아졌고 데이터는 1MB당 1.29원으로 19.8% 인하됐다. 이번 도매대가 조정은 이보다 인하 폭이 더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과기정통부가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동통신사 후보 자격을 취소하며 통신 시장 경쟁 촉진 주체로 알뜰폰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당국이 도매대가를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내리려 하지 않겠느냐는 이유에서다. 알뜰폰업계는 도매대가 인하를 반기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도매대가가 낮아지면 알뜰폰 요금제를 저렴하게 설계
【 청년일보 】 삼성생명은 지난 5월 출시한 '행복플러스 연금보험(무배당, 보증비용부과형)'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상품은 고객이 보증비용을 부담하고 일정 기간 계약을 유지하는 경우 공시이율 변동과 관계없이 연 복리 3.6%를 적용해 계산한 최저 계약자 적립액을 약관에 따라 보증하는 상품이다. 보증 시점이 지난 이후에는 일반연금과 같이 적립액에 공시이율을 적용한다.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연금보험의 공시이율이 시중금리보다 낮을 경우에도 보증 시점까지 유지 시 시중금리 수준의 확정 수익률을 제공하는 새로운 연금구조를 도입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노후 안전망을 강화했다는 측면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상품구조가 다양한 보증형 상품으로 확장이 가능하고 보험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배타적 사용권 획득으로 신상품에 대한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노후 안전망으로써 연금보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경북 경주 월성 4호기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후핵연료저장조에 있던 저장수 2.3톤이 22일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방출됐다. 다만 방출된 저장수의 유효 방사선량은 일반인 연간 선량한도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7시 53분 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계획예방정비 중인 월성 4호기에서 이같이 방출된 사실을 보고받았고, 이어 곧바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파견해 정확한 누설량과 누설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보고에 따르면 한수원은 이날 오전 4시 34분께 사용후핵연료저장조의 수위가 감소한 것을 발견해 누설 차단 조치를 했다. 한수원은 이어 누설 추정량을 토대로 환경영향을 평가한 결과, 유효선량이 연간 0.000000555mSv(밀리시버트)라고 원안위에 보고했다. 일반인의 선량한도는 연간 1mSv다. 원안위는 보고를 받은 직후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환경 영향을 정밀하게 평가할 것을 한수원에 지시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사용 후 핵연료를 냉각시키는 냉각수와 이 냉각수를 식히기 위한 열교환 장치 사이에 누설 등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일단 밸브
【 청년일보 】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제주·전남권·경남권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22일 오후 1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23일까지 제주도는 50∼100㎜(많은 곳 150㎜ 이상), 광주·전남은 50∼100㎜(많은 곳 150㎜ 이상)의 비가 내리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이에 행안부는 주말 동안 해안가, 산간 계곡, 하천변 야영장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은 계속적으로 관찰하고 사전통제 및 대피를 계도하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아울러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재난문자, 재난 예·경보시설 등을 활용해 신속히 전파하고, 침수 취약도로는 통제기준에 따른 사전통제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 휴진이 있었던 지난 18일 의원 문을 닫고 휴진한 원장을 환자가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지난 20일 주민 A씨로부터 광명시의 모 의원 원장 B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의협이 집단 휴진과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벌인 지난 18일 해당 의원을 방문했지만, 휴진으로 인해 진료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의협의 집단휴진 소식을 듣고 휴진 수일 전에도 해당 의원을 찾아가 의협이 집단휴진을 해도 "문을 닫지 말아 달라"고 부탁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출석 일정을 조율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것은 맞다"며 "수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최근 ESG 경영이 생존과 미래 성장의 키워드로 등장하면서 금융업계는 MZ세대와 여성 등 수평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인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성향의 금융권에도 공감능력과 소통능력에 강점이 있는 여성 리더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은행, 증권, 보험사의 여풍(女風) 현상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경영진부터 사외이사까지"...은행권 내 '우먼파워' 확대일로 (中) ESG 다양성 확보...증권가 여성 인재 육성 '눈길' (下) “외국계 보험사 ‘여성 CEO’ 중용”...’여성 특화 보험사‘도 등장 【 청년일보 】 '남초' 집단의 파워가 강하던 보험업계에도 여성의 입김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보수적인 이미지와 다소 딱딱한 조직문화가 팽배하던 보험업계에 최근 경영성과 위주의 인사로 바뀌면서 ‘여성’을 강조하는 문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계 보험사의 여성 CEO 중용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여성 특화 보험사’를 내세운 보험사도 생겨났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6월 사회 변화상에 맞춰 여성 특화 연구소 ‘라이프 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어 한 달 뒤인 7월에는 여성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금융업도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고 주 고객층으로 부상할 청년·MZ세대 확보가 생존전략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기성세대와는 달리 ‘디지털·현재·경험·개인’을 중시하는 소비패턴을 보인다. 이에 은행, 증권, 보험사의 청년·MZ세대 공략방안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上) ‘딱딱한’ 이미지 벗고 청년층 '정조준'...은행권, MZ고객 확보 '총력전' (中) "투자입문부터 전용상품까지"...증권업계, ‘청년 고객’ 공략 몰두 (下) “MZ세대 보험상품에서 광고모델까지”...보험업계, 청년층 잡기에 ‘승부수’ 【 청년일보 】 금융권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올드한 것으로 알려진 보험업계가 MZ세대 공략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과 미래 자립기반 마련에 힘을 보태는 보험상품을 출시할 뿐만 아니라, 보험사 광고 모델도 MZ세대 취향에 맞춘 아이돌, 배우, 가수들을 대거 발탁해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 자립준비청년 도우미 ‘교보청년저축보험’...‘상생금융’ 우수사례 선정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해 말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 금융상품인 '교보청년저축보험'을 출시했
【 청년일보 】 지난해 보험사는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생보업계 1위 삼성생명은 전년 대비 18.2% 늘어난 2조337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2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8천216억원으로 41.9%, DB손보는 1조7천494억원으로 전년(9천889억원) 보다 무려 77.1% 급증했다. 이러한 호실적과 최근 국내 증시에 불어닥친 低PBR株 열풍으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DB손보 등은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중소형사인 흥국화재와 롯데손보는 지난 13일 금융주로서는 보기 드물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보험부채를 시가평가하는 새 보험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된 후 보험사의 기초 체력은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도, 실적만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실적 부풀리기와 과대계상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보험사들은 재무적 이득을 노리고 계리적 가정을 자사에 유리하게 적용해 보험계약마진(CSM)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1년 내내 끊이지 않았다. IFRS17에선 손해율, 유지율, 사망률, 위험률 등 주요 계리적 변수를 보험사가 자율적으로 가정해 수익성 지표인 CSM을 산출한다. 또 과거 회계기준에서는 판매수수료
【 청년일보 】 전국 4년제 일반대 14%가 올해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가 확대되면서 '국가장학금Ⅱ' 혜택을 포기하고 등록금 인상을 선택한 대학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국가장학금Ⅱ로 등록금 동결을 유도한 2012년 이래로 올해 등록금 인상 대학이 가장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8일 각 대학이 공개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회의록과 개별 대학들의 설명을 종합한 결과, 지난 16일까지 137개 대학 가운데 19개교가 학부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4년제 대학 가운데 13.9%가 등록금을 올리기로 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총 193개교 가운데 17개교(8.8%)가 등록금을 올린 바 있다. 아직 모든 대학이 등심위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미 작년보다 훨씬 많은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한 것이다. 부산지역 사립대인 동아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인상한다. 지난해 등록금을 4.0% 올린 동아대는 올해 1학기에는 등록금을 전년 대비 동결하고, 2학기에 5.5% 인상한다. 재학생 2만명 안팎인 대구 계명대와 광주 조선대는 등록금을 각각 4.9%씩 올리기로 했다. 계명대는 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