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정부가 그동안 업역과 업종에 따라 건설사업자의 업무영역을 법령으로 엄격히 제한해오던 ‘칸막이’를 없애고, 발주자가 역량 있는 건설업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건설산업 구조를 개편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등 하위법령을 입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건설산업 생산구조 혁신의 첫 단계로 지난 2018년 말 40년 간 유지돼 온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 간 업역 칸막이 규제 폐지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종합 및 전문건설업 내 업종체계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국토부는 시설물 유지관리업을 제외한 28개 전문건설 업종을 공종간 연계성과 발주자 편의성, 현실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슷한 업종을 통합하는 식으로 14개 대업종으로 개편한다. 내년까지 법령 개정을 마무리하고 발주 지침을 마련하고 2022년에는 공공공사에, 2023년에는 민간공사 등 모든 공사에 적용한다. 이는 전문건설업 업종별 업무범위를 확대해 종합공사 수주를 더욱 용이하게 함으로써 종합-전문 건설업체 간 경쟁구도를 만든다는 취지다. 또한 건설공사 소비자인 발주자가 생산자인 건설업체의 전문
【 청년일보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5년만에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했다. 현대차는 15일 ‘디 올 뉴 투싼’(이하 신형 투싼)의 디지털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이벤트를 열고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투싼은 2015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만에 완전 변경된 4세대 모델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3세대 플랫폼으로 넓어진 공간, 향상된 주행 안정성과 안전도, 신규 파워트레인으로 강력해진 동력 성능과 연비 효율 등이 특징이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적용하고,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구현해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다. 신형 투산은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전장은 기존보다 150㎜, 축간거리는 85㎜ 길어졌다. 이에 따라 2열 레그룸도 80㎜ 늘어난 1050㎜로, 동급 최대 공간은 물론 중형 SUV급 수준의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향상시킨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처음으로 탑재해 엔진 최고 출력 180ps, 최대 토크 27kgf·m, 시스템 최고 출력 230ps, 복합연비 16.2km/ℓ의 높은
【 청년일보 】현대백화점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에 결제 대금 5225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그룹 주요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 1만800여곳이 정상 지급일보다 5~20일 앞당겨 결제 대금을 받게 된다.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백화점면세점 등과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 1만여곳은 결제 대금 3866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5일 앞당긴 오는 25일 받는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현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중소 협력사 800여곳이 결제 대금 1359억원을 20일 앞당겨 받았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대다수 협력사의 급여 및 상여, 원자재 대금 등 각종 비용 지출이 25일에 몰려있는 점을 고려해 지급일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25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출 신청은 오는 17일까지 현대백화점 동반상승팀에 하면 되고, 대출금은 다음 달 12일에 일괄 지급된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 청년일보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무산과 관련해 “금호산업 측의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못했다”면서 책임을 금호산업에게 돌렸다. 또한 산업은행을 향해 “기존 인수조건의 조정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포괄적 입장만 전달하고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현산은 15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1일 일방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해제를 통지해 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자금을 마련하고, 국내외 기업결합 승인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인수 후의 성공전략을 수립하는 등 계약상 의무를 이행해 왔다”며 “그러나 인수 계약의 근간이 되는 아시아나항공의 기준 재무제표와 2019년 결산 재무제표 사이에는 본 계약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차원의 중대한 변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부적정과 2019년 재무제표에 대한 의구심은 당연히 해소돼야 할 계약의 선행조건”이라며 “인수과정 중 아시아나항공의 대규모 차입, CB 발행 및 부실계열사 지원 등의 행위가 계약상 필수요건인 인
【 청년일보 】앞으로 원사업자가 하도급업체에 대해 대금 후려치기, 비용 떠넘기기, 기술 탈취 등 ‘갑질’을 장기간 반복할 경우 과징금이 최대 1.5배까지 늘어난다. 또한 하도급 거래와 관련한 법 위반 행위를 업체가 자진 시정할 경우에는 과징금을 최대 30%까지 깎아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도급법 위반 사업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다음달 6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위반행위 유형별 중대성 평가기준 세분화 ▲피해액이 산정되지 않는 경우에도 자진시정 감경 인정 및 감경률 확대 ▲장기 위반행위에 대한 정액과징금 가중규정 신설 등이 주요 내용이다. 개정안을 보면 먼저 법 위반 행위가 반복‧지속된 기간이나 효과의 지속기간에 따라 과징금을 가중할 수 있도록 기준이 신설된다. 법 위반 행위의 발생 기간에 따라 제재 수준을 차등화하도록 개선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하도급법을 오랜 기간 위반한 기업에 대해서는 과징금이 최대 1.5배까지 가중된다. 또한 법을 위반했더라도 잘못을 자진 시정해 하도급업체의 피해를 구제하면 최대 30%까지 과징금이 경감된다. 법 위반으로 일어난 하도급업체의 피해를 모두 구제하
【 청년일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어난 가운데 근로자들의 업무 생산성이 정상근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당수의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해소되더라도 재택근무를 활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아 재택근무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작년 기준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9개 응답 기업 중 88.4%가 사무직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었고, 2.9%도 조만간 시행 예정이라고 답했다.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거나 시행계획이 없는 사업장은 8.7%였지만, 이 중 일부 기업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시행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재택근무 방식은 구성원을 2개나 3개조로 나눠 재택근무를 하는 ‘교대조 편성 등 순환’을 채택한 기업이 44.4%로 가장 많았고, 건강·돌봄·임신 등의 사유로 재택근무가 필요한 인력을 선발하거나 개인이 신청하는 기업은 27.0%,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은 15.9%였다. 생산직 근로자의 경우 직무 특성상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 청년일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부정적 관찰대상에서도 제외했다. 다만 등급 전망은 ‘부정적’ 상태를 그대로 유지했다. S&P는 15일 현대차그룹에 대해 “완성차 부문이 견조한 국내 판매, 제품 믹스 개선, 효율적 비용 절감에 힘입어 올해 상대적으로 안정적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기아차의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 감소하겠지만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지난해의 5.9%와 비슷한 5.0∼6.0%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1∼2022년 지속적 수익성 회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S&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업 불확실성, 내수시장 둔화가능성 등을 반영해 부정적 등급전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 청년일보 】롯데백화점이 MZ세대가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공간을 마련해 집중 공략에 나선다. MZ세대는 1980∼2000년생을 이르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5∼2004년생인 ‘Z세대’의 합성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 영등포점 3층을 재단장(리뉴얼)해 MZ세대를 겨냥한 화장품관을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통상 화장품 브랜드는 백화점의 ‘얼굴’ 격인 1층에 위치한다. 이는 백화점 이용객의 70%가 여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화장품 매장 전체를 3층으로 이동했다. 영등포점 3층은 지하철 역사에서 바로 연결되는 층으로, 유동인구 유입이 용이해 젊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새로 개장하는 화장품관에는 체험형 화장품 매장인 ‘아모레 특화관’이 마련된다. 아모레 특화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고, 직원에게 문의하지 않고도 QR 코드를 활용해 상세한 제품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메이크업 강의와 증강현실(AR)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피부 타입에 따라 맞춤형 화장품과 피부 관리 제품을 추천하는 상담 공간도 준비했다. 이 밖에 디올, 샤넬, 에스티로더
【 청년일보 】현대자동차가 디지털키를 통해 공간 제약을 극복한 새로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디지털키를 활용해 차량 픽업과 대리운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픽업앤대리’와 고객이 차량과 떨어져 있더라도 원하는 장소까지 차량을 배송해 주는 ‘픽업앤딜리버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는 서울 지역에 한해 서비스가 가능하며, 10월부터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출고된 차량 중 디지털키 옵션을 선택한 고객의 비중이 70%에 달해 차량 출입, 시동, 운행, 제어 등 기본 기능에 더해 디지털키 고객만을 위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 같은 서비스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간의 근거리 무선통신(NFC) 및 저전력 블루투스(BLE) 통신을 기반으로 디지털키의 공유 기능을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의 이용을 희망하는 고객은 현대차 디지털키 회원 가입 후 전용 어플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현대차는 디지털키 기반 신규 서비스 런칭을 기념해 서비스 첫 결제 시 전 고객 1만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차는 디지털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인천과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 간 하늘길이 8개월만에 다시 열린다. 이는 정부가 지난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으로 향하는 항공기 정기 노선 운항을 전면 금지한 이후 처음으로 운항 허가를 내린 것이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날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의 인천∼우한 노선에 대한 운항 허가 결정을 내렸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중국 지방정부의 방역확인증과 중국 민항국의 운항 허가를 받았으며 전날 국토부에 운항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웨이항공은 한중 양국 항공 당국의 운항 허가에 따라 16일부터 주 1회 운항을 시작한다. 이로써 올해 1월 이후 8개월만에 인천에서 코로나19 발생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으로의 하늘길이 열리는 것이다. 앞서 대한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이 주 4회씩 해당 노선을 운항해왔으나,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국토부는 1월 23일부터 정기 노선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해당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받아 올해 1월 21일부터 해당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첫 비행기조차 띄우지 못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업 도시인
【 청년일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의 안전운항과 정상 영업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챙길 것을 당부했다. 지난 11일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6년만에 또다시 채권단 관리 체제에 들어가자 김 장관이 각별한 관리를 지시하고 나선 것이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확대간부회의에서 실무 부처에 이 같이 주문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쟁력이 저하되지 않고 앞으로 더 향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채권단 등과 계속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의 안전운항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아시아나항공에는 “예비부품 확보 등 안전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 인수합병 시장에 나와 그간 현산에서 인수를 추진했으나 지난 11일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6년만에 다시 채권단 관리 체제로 전환된다. 아시아나는 2010년 산은 주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뒤 경영 정상화 노력으로 2014년 자율협약을 졸업한 바 있다. 채
[편집자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글로벌 경제가 침체한 가운데 여객기 운항 중단으로 인해 국내외 항공사들은 모두 벼랑 끝에 서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치열한 자구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항공사들의 사투를 들여다 보았다. 【 글싣는 순서 】 (상편) 여객수요 급감...명암 가른 '화물운송' (중편) "악재 또 악재"…대량실업‧사업 재편 불가피 (하편)항공산업 지원, 세계 각국보다 ‘인색’…'지원 확대' 긴요 【 청년일보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 등으로 올 하반기 실적이 좀 처럼 회복 국면에 접어들지 못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이스타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노딜’(인수무산) 등 또 다른 악재가 겹치면서 그야말로 사면초가의 국면이다. 특히 제주항공의 인수·합병(M&A) 포기로 파산 위기에 놓인 이스타항공은 이미 인력 감축을 공식화해 대량 실럽 사태가 예고돼 있고,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인수가 사실상 무산된 아시아나항공도 조만간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업황이 좀 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렇다할 묘안이 없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