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간호법', 간호사의 업무는 어디까지 허용될까?
【 청년일보 】 2024년 8월 28일, 국회는 간호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간호법'을 통과시켰다. 찬성 283명, 반대 2명, 기권 5명이라는 압도적 찬반 결과로 본회의를 통과한 이번 법안은 진료 지원 인력(PA) 간호사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간호사의 업무와 권한을 체계적으로 규정한 최초의 독립 법률이라는 점에서 의료계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간호법의 핵심은 간호사의 진료 지원 업무를 합법화한 데 있다. 의사의 지도와 책임 하에 간호사가 수술 보조, 처치, 검체 채취, 의무기록 작성 등 제한된 진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기존에 법적 근거 없이 운영되던 PA 간호사 제도는 이번 법 제정을 통해 공식화되었으며, 3년의 유예 기간을 두고 교육과 자격관리 체계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간호법은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업무는 간호사의 업무에서 명확히 제외하도록 하여 직역 간 중복을 방지했다. 간호조무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제외되었으나, 추후 입법 보완과정에서 관련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소속 간호 정책 심의 위원회 설치, 5년 단위의 간호 종합 계획 수립 등을 통해 간호 정책을 체계화하겠다고 밝혔
- 청년서포처즈 8기 정유진
- 2025-08-03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