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 사회는 날로 발전하고 있으며, 생활 환경도 점점 더 편리해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 사회를 직접 만들고 이끌어가야 할 청년들의 삶은 과연 어떠한가?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고립⋅은둔 상태에 놓인 청년(만 19~34세)이 전체 청년의 5.2%에 이른다. 이 수치는 불과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청년 고립 현상이 급격히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들의 정신건강 문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에서는 2023년 기준 고립⋅은둔 청년의 75.4%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중 26.7%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고립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살 충동과 시도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청년들이 사회와 단절을 선택하는 이유는 단순히 개인의 성향이나 의지 문제만이 아니다. 경제적 불안정, 과도한 경쟁, 그리고 타인과의 비교와 같은 사회적 압박과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누적되어 그들을 고립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사회적·경제적 압박은 심리적 어려움과 맞물려 청년들
【 청년일보 】 여전히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은 마치 손에 잡히지 않는 신기루 같다. 매달 성실히 일하고 아껴도 내 집 한 칸을 마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가구의 자가점유율은 14.6%에 불과해 10명 중 8명이 전월세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을 모르고 상승하는 집값과 물가는 청년들의 허리를 졸라맬 수밖에 없게 한다. 또한, 정책들의 한정된 공급과 까다로운 조건들은 모든 청년층의 공감을 살 수 없게 한다. 결국 많은 청년이 내 힘만으로는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불안감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이 팍팍한 주거 현실을 버텨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의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보다 0.03% 올랐으며 아파트 매매가격도 0.02% 상승했다. 4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2천240만원이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13억2천965만원으로 집계돼 발표 이후 처음으로 13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1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2023년 이후 9억원대에서 오르내리다가 27개월 만에 10억원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