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MBTI 성격 유형 검사가 자기소개와 인간관계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름보다 MBTI를 먼저 묻는 모습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MBTI는 청년 문화 전반에 깊이 스며들었지만, 이러한 과몰입이 청년들의 정체성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두고는 상반된 평가가 공존한다. MBTI는 자신의 성향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도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감정과 행동의 특징을 네 글자로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들은 이를 통해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얻었다고 느낀다. 특히 자아 정체성이 완전히 확립되지 않은 시기에는 자기 이해의 출발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복잡한 감정을 명확한 틀 안에서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은 청년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MBTI가 단순한 참고 지표를 넘어 개인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기준으로 작동할 경우, 부작용도 분명해진다. 일부 청년들은 자신의 행동이나 태도를 특정 유형으로 단정 지으며 '원래 이런 성격'이라고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성격이 환경과 경험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 청년일보 】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SNS, 메신저, 온라인 게임 등 비대면 환경을 악용한 디지털 성범죄가 확산하면서 피해 양상은 더욱 다양해지고, 피해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범죄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사회 구조와 제도적 대응의 한계를 드러내는 문제로 볼 수 있다. 경찰대의 '치안전망 2026'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9월 딥페이크 성범죄로 입건된 피의자 수는 1천61명으로, 2024년 전체 인원인 682명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이 중 10대가 59.1%(606명)를 차지해 청소년이 주요 가해·피해 집단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동시에 범죄에 가담할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 사례도 이러한 통계를 뒷받침한다. 인천 지역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A군은 중학교 시절부터 교사와 학생들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해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제작해왔다. 경찰의 디지털 포렌식 결과, A군이 만든 불법 성 착취물은 100여 장에 달했으며, 피해자는 교사 2명과 학생 10명 등 총 12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