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HD현대중공업이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하며 정규직 노조와의 합의를 이끌어냈을 뿐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사내 협력업체(하청)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안까지 사실상 확정하며 노조법 2·3조 개정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조선업 호황 속에서 하청 노동자들의 권리 투쟁이 강화되고, 법적 변화가 목전에 다가오자 '원청 사용자성' 압박에 HD현대중공업이 결국 굴복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은 정규직 노조와의 임협 과정에서 '하청 노동자 격려금 약속'을 통해 교섭 타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노조 집행부가 고공 농성을 해제하는 조건 중 하나가 되었던 이 약속은, 법적으로는 원청의 교섭 의무가 없는 상황에서 HD현대중공업이 하청 노동자의 처우 개선에 직접 개입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호의를 넘어, 이미 국회를 통과한 노조법 2·3조 개정의 핵심 내용인 '원청의 실질적 지배·결정력'을 스스로 인정하고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경영계는 이번 조치가 '고육지책(苦肉之策)'이자 '미래 경영 안정을 위한 선제적 투자'라는 입장이다. 격려금 지급과 관
【 청년일보 】 10월 주택시장전망지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크게 반등하며 전월대비 약 1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10·15 대책의 영향으로 단기적인 전망지수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주택사업자들은 심각한 불확실성 속에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1.6p 상승한 86.6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1.7p 상승하며 95.1로, 비수도권은 11.6p 상승하며 84.8로 전망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지수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준치(100.0)를 상회한 지역은 서울(106.8)과 울산(105.5), 세종(100.0)에 그쳐 지역별 온도 차가 극명했다. 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11.7p(83.4→95.1) 상승하며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5p(92.3→106.8)로 가장 크게 상승하며 기준치 100을 넘어섰고, 인천이 12.4p(71.4→83.8), 경기가 8.4p(86.4→94.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산연은 수도권 지수 급상승의 원인으로 6·27 대책 이후 잠시 주춤했던
【 청년일보 】 산업통상부(이하 산업부)는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2025년 산업통상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대왕고래 구조 시추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주요 의혹 사항과 관련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신속히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주요 의혹 사항은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석유공사의 울릉분지 기술평가 용역과 관련된 액트지오(Act-Geo)사 선정 과정 및 기준에 대한 의혹. 둘째, 석유공사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동해 탐사시추 지진 안전성 검토 연구를 취소한 경과. 셋째, 석유공사가 대왕고래 시추사업이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담당팀 및 임원에 대해 최상위급 성과 평가를 부여하고 담당 임원이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에 대한 논란이다. 아울러, 이날 국정감사에서 별도로 제기된 한국 석탄공사 사장 관련 의혹 사항에 관해서는, 사장 개인적인 사항임을 고려하여 산업통상부 차원에서 감사를 진행한 후 그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 청년일보 】 '세기의 이혼 소송'으로 불리며 재계 2위 SK그룹의 운명을 가를 수 있었던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이혼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재산분할을 다시 하라는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자그마치 1조4천억원에 달하는 재산분할금 지급 판결은 법적 효력을 잃게 되며 재계 안팎에선 SK그룹의 지배구조가 안정되면서 경영 안정성과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사업재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대법원, 최태원-노소영 1조3천800억 재산분할 파기환송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이날 오전 최 회장과 노 관장 간 이혼소송 상고심 선고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천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다만 위자료 액수 20억원에 관해서는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해 판결을 확정했다. 또한 최 회장의 상고를 받아들여 SK 측에 흘러 들어갔다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은 뇌물로 보인다면서 불법 조성한 자금을 재산분할의 근거로 삼아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2심 재판부는 노 관장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
【 청년일보 】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은 지난 15일 종로구 소재 주한베트남대사관에서 재한베트남유학생총회(회장 응우옌 쩐 흥 Nguyen Tran Hung)와 베트남 유학생의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NH농협은행 엄을용 기업금융부문 부행장과 부 호(Vu Ho) 주한 베트남대사, 베트남 유학생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농협은행은 베트남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입출식계좌 개설 및 금융업무 편의 제공 ▲생활밀착형 금융상담 ▲올바른 금융생활 정착을 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재한베트남유학생총회는 커뮤니티를 활용해 농협은행의 지원을 구성원들에 홍보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엄을용 부행장은 “한국에 유학 온 베트남 학생들이 금융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했다”며, “농협은행은 외국인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E8패키지,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NH글로벌위드 패키지 신상품을 출시하고, 경기 안산시 선부동지점과 화성시 발안지점, 인천 연수금융센터를 외국인 특화점포로 지정해
【 청년일보 】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16일 ‘문화의 날(10월 18일)’을 맞아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둘리뮤지엄에서 어린이 관람객과 '문화의 날, 별과 함께 날다'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KB금융은 둘리뮤지엄에 방문한 어린이 중 선착순 50명에게 KB금융의 대표 캐릭터인 스타프렌즈를 활용한 키링 인형과 색연필 등 선물을 제공하고 스타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자유롭게 사진을 찍는 시간도 마련했다. 오는 21일에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서울 서대문구)’에서도 이벤트를 진행한다. ‘문화의 날’은 1972년 문화예술진흥법 제정에 따라 문화발전의 기운을 높이고 국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촉진하고자 매년 10월 셋째주 토요일로 지정된 기념일이다. KB금융은 지난 9월부터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KB금융그룹과 함께하는 전국 공립 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프로젝트(이하 KB 무료관람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KB 무료관람 프로젝트는 전국 주요 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총 45여곳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국민 누구나 전시 관람 또는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KB스타뱅킹의 국민지갑 내 「전국 공립 박물관, 미술관
【 청년일보 】 미취업 청년 10명 중 8명은 취업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업무 경험 및 경력개발 기회 부족'을 꼽았다. 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20~34세 미취업 청년 1천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취업 청년의 취업준비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업무 경험 및 경력개발 기회 부족'이라는 응답이 80.7%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일자리 정보 부족'(45.3%),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의 어려움'(30.8%), '학점, 외국어 점수 취득의 어려움'(19.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취업 청년에게 기업들의 채용과정에서 지원자들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4.6%가 '직무 관련 일경험'이라고 답했다. 경총은 "이는 미취업 청년들이 '직무 관련 일경험'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으면서도 취업준비 과정에서 업무를 경험하거나 경력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나 정보가 부족한 상황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취업할 회사를 선택하는 주된 기준으로 '임금수준'이라는 응답이 51.5%로 가장 높았으며, '워라밸 등 근무
【 청년일보 】 회사 자금 16억여원의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효성그룹 조현준(57) 회장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조 회장에게 횡령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2018년 1월 기소된 지 7년 9개월 만이다. 대법원은 미술품 관련 배임 혐의를 전부 무죄로 판단하고, 전체 혐의 중 16억여원의 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한 원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조 회장과 검찰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앞서 조 회장은 2013년 7월 주식 재매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대주주인 개인회사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에 유상감자와 자사주 매입을 하도록 해 179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2018년 1월 기소됐다. 아울러 2008∼2009년 개인 자금으로 구매한 미술품 38점을 효성 '아트펀드'에서 비싸게 사들이도록 해 12억원의 차익을 얻은 혐의도 적용됐다. 또 2002∼2012년 측근 한모씨와 지인 등을 채용한 것처럼 위장해 허위 급여로 16억여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2심은 미술품 관련 배임 혐
【 청년일보 】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비즈니스 스웨덴과 공동으로 '한국-스웨덴 지속가능 파트너십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무협은 지난 2019년 스웨덴 총리 방한을 계기로 체결한 비즈니스 스웨덴과의 업무협약(MOU) 후속 조치로, 매년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11년 만에 방한한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를 비롯해 다니엘 왕자,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가르드 외교부 장관, 안드레아스 칼손 국토주택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제약), 헥시콘(해상풍력에너지), 에릭슨(통신), 아틀라스콥코(산업장비), 볼보트럭(상용차), 샨풀넥스트(SMR) 등 스웨덴 핵심 기업 14개 사가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인호 무협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SDI, SK텔레콤, 포스코인터내셔널,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 스웨덴과 교류를 희망하는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의 메인 테마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빅토리아 왕세녀의 제안을 바탕으로 양국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 청년일보 】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간 이혼소송 상고심에서 2심 판단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자 SK 주가가 5%대 급락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기준 SK 주가는 전일 대비 1만2500원(5.18%) 내린 21만9500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SK 주가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오전 10시25분쯤을 전후해 급락했다. 상고심의 최대 쟁점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을 재산 분할 대상으로 볼지였다. 1심은 최 회장의 SK 주식이 재산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 위자료로 1억원 등 총 666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반면 2심은 SK 주식을 재산 분할 대상으로 봤다.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금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 간 비자금 제공 등 '정경유착'으로 SK그룹 가치가 증가했고 이에 노 관장의 기여가 있다고 봤다. 이날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두 사람의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 청년일보 】 보험업권과 금융당국이 보험료 할인, 납입유예, 대출 상환유예를 포함한 ‘저출산 지원 3종 세트’를 내년 4월 도입한다. 출산·육아 가정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는 이번 조치로 연간 약 1천200억원의 소비자 부담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저출산 지원 3종 세트’는 출산이나 육아휴직 시 어린이보험 보험료를 일정 기간 할인받을 수 있다. 모든 어린이보험이 대상으로 할인율과 할인 기간은 보험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보험료 납입유예 제도는 보험계약자 본인이나 배우자가 가입한 전체 보장성 인보험(생명·손해보험 등 모든 보장성 상품)에 적용된다. 계약자는 6개월 또는 1년 중 선택해 보험료 납입을 미룰 수 있으며 이 기간 별도의 이자는 부과되지 않는다. 보험계약대출 상환유예는 계약대출 잔액 70조원 규모의 모든 보험계약에 적용되며 역시 최대 1년 이내에서 상환을 미룰 수 있다. 3가지 지원 방안 모두 출산이나 육아휴직을 한 계약자(배우자 포함)가 사유 발생일로부터 1년 이내 신청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세
【 청년일보 】 '세기의 이혼 소송'으로 불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항소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1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1조3천800만원을 분할하라고 선고한 원심을 깨고 파기환송했다. 다만 위자료 액수 20억원에 관해서는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또한 2심이 인정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금전 지원은 재산분할에 있어 노 관장의 기여로 참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이 인정한 바와 같이 피고(노 관장)의 부친 노태우가 원고(최 회장)의 부친 최종현에게 300억원 정도의 금전을 지원했다고 보더라도, 이 돈의 출처는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동안 수령한 뇌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태우가 뇌물의 일부로서 거액의 돈을 사돈 혹은 자녀 부부에게 지원하고 이에 관해 함구함으로써 국가의 자금 추적과 추징을 불가능하게 한 행위는 선량한 풍속 그 밖의 사회질서에 반하고 반사회성·반윤리성·반도덕성이 현저해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