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3일 보건복지부가 2020년 건강보험료율을 3.2% 인상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경총은 이날 의견문을 통해 "인상 결정은 정부가 보장성 강화대책인 이른바 '문재인 케어'의 차질 없는 추진을 명분으로 고율의 보험료 인상을 고수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계는 보험료율 협상 과정에서 대내외의 엄중한 경제 현실, 기업과 국민의 부담 여력에 거듭 우려를 밝혔음에도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제부터라도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국고 지원율을 높이는 한편, '의료쇼핑'과 과잉진료 등 의료서비스의 과도한 수급을 통제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획기적인 방안과 부정수급 등 재정 누수 방지를 위한 엄격한 지출관리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국민적 부담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 청년일보 】 내년도 직장인 건강보험료율이 3.2% 인상되면서 본인부담 평균 보험료는 3653원으로오를 전망이다.지역가입자 보험료 부과 점수당 금액도 195.8원으로 책정돼 세대당 평균보험료가 2800원 인상된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2020년 건강보험료율을 3.2%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상폭은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일명 문재인 케어 시행에 따라 지난 10년 건보료율 평균인상률인 3.2% 인상을 목표로 한 것에 맞춰서 한 수치다. 당초 복지부는 지난 6월 건정심에서 인상폭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건보재정에 대한 국고지원률을 놓고 예산당국과 가입자 단체간에 의견충돌이 발생하면서 합의가 불발됐다. 건보료율이 6월을 넘겨서 결정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6년만이다. 이번 건보료율 조정으로 직장가입자 보험료율은 6.46%에서 6.67%로,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189.7원에서 195.8원으로 인상된다. 직장가입자의 본입부담 평균 보험료는 올해 11만2635원에서 11만6018원으로, 지역가입자의 세대당 평균보험료는 8만7067원에서 8만9867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