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브라질의 물가 상승률이 2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의 공식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원(IBGE)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9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9월 기준으로 1998년 9월의 -0.22%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9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2.89%, 올해 1∼9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2.49%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이 설정한 억제범위 2.75∼5.75%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 기준치를 4.2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물가가 당장에 소비자들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내려가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기준금리는 현재 5.5%로 1996년 도입 이래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연말에 5% 또는 그보다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말 발표한 분기별
【 청년일보 】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7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2.64%로 6월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주담대 금리가 낮아지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줄지만 가계부채 증가 우려는 커진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0.13%포인트 내린 3.12%로 2016년 10월 3.08% 이후 최저였다. 가계대출 금리는 2∼5월 3.50%를 중심으로 등락하다 6월에 금리 인하 기대가 선반영되면서 3.25%로 내렸고, 7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가계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집단대출 금리(2.76%)와 보증대출(3.11%) 금리는 각각 0.09%포인트씩 내렸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2.76%로 역시 0.09%포인트 떨어졌다. 일반 신용대출(3.96%)은 0.27%포인트나 내리며 3%대를 나타냈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4.37%)은 0.18%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에서 금리가 3.0% 미만인 대출이 차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