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1분기(1~3월)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1분기보다 감소했으나, 가계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주식 비중은 최초로 20%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8일 공개한 '1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와 비영리단체의 올해 1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44조원으로 작년 1분기 65조9천억원에서 다소 줄었다. 순자금 운용액은 경제주체의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이다. 보통 가계는 이 순자금 운용액이 양(+)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에 넣어 기업이나 정부 등 다른 경제 주체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1분기 가계의 자금운용은 96조1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81조1천억원)보다 늘었지만, 같은 기간 자금조달이 15조2천억원에서 52조1천억원으로 더 많이 늘어나 순자금 운용이 줄었다. 가계가 자금을 어디에 운용했는지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중 취득한 거주자 발행주식(국내주식)이 36조5천억원, 해외주식이 12조5천억원으로 모두 2009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로 집계됐다. 직전 최대치인 작년 3분기 국내주식 23조5천억원, 해외주식 8조3천억원보다도 큰 폭으로 불어났다. 국내주식과 펀드에 투자한 금액만 따로 집계하면
【 청년일보 】 지난 1분기(1∼3월) 수출 증가와 주식 투자 열기 등의 영향으로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09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작년 4분기(505억달러)보다 20.7%(104억4천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기록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수출입 규모 확대, 거주자·외국인 증권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환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보면 현물환 거래(245억4천만달러)가 직전 분기보다 21.8%(44억달러), 외환파생상품 거래(364억달러)가 19.9%(60억4천만달러) 불어났다.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275억9천만달러)이 14.7%(35억3천만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333억5천만달러)은 26.1%(69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 청년일보 】 채권 업계 관련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71%의 전문가들은 이달 금리가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채권 업계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0.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3일 전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0명 가운데 71명은 이달 중 시장 금리가 전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응답은 23명,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응답은 6명이었다. 금투협은 "주요국의 금리 상승 기조와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국고채 수급 부담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백신 보급 어려움으로 인한 경기회복 속도 불확실성으로 4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 전망은 보합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금투협은 "세계 경제 회복세와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과 투자 개선으로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소폭 악화한 것으로 조사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포스트 코로나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국민경제자문회의와 한국경제학회가 주최한 '코로나19 방역정책과 백신보급의 경제적 효과' 정책포럼 영상 축사에서 "코로나는 '롱 코비드(long Covid)'로 불리는 장기 후유증을 남겨 위기 극복 후에도 우리 경제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겨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회복세를 견고하게 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로 우리 경제의 취약성이 더욱 드러났다"면서 ▲자산시장 자금 쏠림과 가계·기업의 부채 확대에 따른 금융안정 리스크(위험) 증가 ▲부문·계층 간 차별적 코로나 영향에 따른 불평등 심화 ▲불확실성에 민감해진 기업의 미래 투자에 조심스러운 태도 등을 잠재적 위험 요소로 꼽았다. 이 총재는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등 글로벌 여건 변화도 세심히 살펴야 한다"며 "미국에서 백신 보급과 재정부양책으로 경기회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은 3월 중 발행하기로 계획한 통화안정증권 중 일부 규모를 축소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달 17일 2년물 입찰 규모(2조2천억원 예정)와 22일 1년물 입찰 규모(6천억원 예정)를 각각 1조1천억원, 3천억원으로 50% 줄인다. 한은은 "이번 조치로 채권시장의 투자심리 제고, 금리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달 25일 3월 중 11조4천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이 14일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 조사국 국제경제부는 이날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최근 대규모의 경기부양책 추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평균인플레이션목표제(AIT) 도입을 통한 인플레이션 수용 시사 등으로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말 9천억달러(국내총생산 대비 4.3%) 규모의 재정부양책(5차)이 시행된 데 이어 이달 10일 1조9천억달러(9.1%) 규모의 추가 부양안이 의회에서 확정됐다. 한은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전망,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이 더해지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급격히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시장금리에 내재한 기대인플레이션이 최근 상승하면서 주요 투자은행(IB)은 근원 소비자물가가 이달부터 2%대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확대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4일 월스트리트저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은 26일 금년 상반기 중에 5~7조원 규모로 국고채를 단순매입할 계획을 밝혔다. 시장금리 변동성을 완화가 목적이다. 최근 시장금리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향후 국고채 발행 규모가 상당 정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은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입찰 전 영업일에 매입 일자, 규모, 종목을 발표할 방침이다. 한은 증권단순매매 대상 기관을 상대로 복수 금리 방식으로 경쟁입찰로 매입한다. 한은은 이번 단순 매입 확대와는 별도로 시장금리가 급변동할 때 등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화 차원의 추가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 청년일보 】 자영업자 피해보상 재원 방안으로 거론되는 한국은행의 '국채 직접인수' 방안을 두고 여야가 23일 국회 기재위에서 갑론을박을 벌였다. 사실상 한국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해 정부의 재정 지출을 뒷받침하는 방안으로, 국민의힘은 포퓰리즘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조해진 의원은 "우리 포퓰리즘이 갈 데까지 간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심각한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베네수엘라가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희숙 의원은 "60여 명의 국회의원이 별다른 논의 없이 중앙은행의 통화신용정책을 무력화하는 법을 만들었다"며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는 거라면, 국회의원이 깡패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류성걸 의원은 "국가 채무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포장을 하기 위해 한은을 활용하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민주당 측은 국채인수 조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한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정성호 의원은 "한국은행법상 국채를 직접 인수하는 것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 않느냐"며 "현재 한은의 국고채 보유 규모가 전체의 7% 정도에 불과한데, 한은이 좀 나서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손실보상법이 적용되는 6∼7월
【 청년일보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정치권에서 제기된 국채 직접 인수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재원 마련을 위해 한은의 이익 적립률을 낮추라는 여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금통위원회와 논의를 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한은이 직접 인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한은이 발행시장에서 직접 국채를 인수하면) '정부 부채의 화폐화' 논란을 일으키고 그것이 재정건전성 우려, 중앙은행 신뢰 훼손, 대외 신인도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른 주요국에서는 중앙은행의 국채 (직접) 인수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이후 직접 인수한 사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극복을 위한 손실보상 및 상생에 관한 특별법안'은 코로나19 관련 손실보상금·위로금의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고, 발행한 국채를 한은이 발행시장에서 직접 인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이 총재는 한은의 통상적 통화관
【 청년일보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가상화폐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암호자산(가상화폐)은 내재 가치가 없다"며 "앞으로도 가격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상화폐 상승세는 일시적이냐"고 묻자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세를 두고는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투자나 테슬라 대표(일론 머스크)의 대량 구매,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활용 계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사상 처음으로 개당 5만달러를 넘어섰고, 시가총액도 1조달러(약 1천100조원)를 돌파했다. 국내 거래에서도 이달 20일 개당 6천500만원을 넘었다. 한편 이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설계와 기술 면에서의 검토가 거의 마무리가 됐다"며 "이를 토대로 올해 안에 가상환경에서의 CBDC 파일럿 테스트(시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 청년일보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앞으로 국내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최근 수출 호조 등으로 국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코로나 전개 상황에 따라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이런 방침을 밝혔다.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국내경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부문별로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수출은 IT(정보통신기술) 경기 회복, 글로벌 상품교역 증가 등에 힘입어 늘어나고, 설비투자도 회복되는 반면 소비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으로 부진한 상태다. 아울러 취업자 수 감소 폭도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은은 "향후 서비스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고용상황 개선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경제도 작년 4분기 이후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 봉쇄조치 등으로 회복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미국·유로지역 등 주요 선진국의 성장세는 소비 부진과 함께 둔화됐고,
【 청년일보 】 작년 한해 단기외채비율 등 외채 건전성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조금씩 나빠졌지만, 한국은행은 "안정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0년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준비자산(대외결제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5.5%로 2019년말보다 2.6%포인트(p) 높아졌다. 대외채무 가운데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29.0%) 역시 0.2%p 상승했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단기외채 비율이 오른 것은 기관 투자자의 해외 증권투자가 늘고 국내은행의 예비적 자금 확보를 위한 외화차입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단기외채 비율이 과거 수준과 비교해 크게 낮고, 중앙은행 통화스와프 한도를 고려할 때 안정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현재 대외채무는 5천424억달러로 2019년말보다 755억달러 늘었다. 단기외채(1천575억달러)가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 위주로 230억달러 증가했고, 장기외채(3천850억달러)도 정부의 부채성 증권이 282억달러 늘어난 것을 포함해 525억달러 불었다. 최 팀장은 대외채무 증가에 대해 "외국인들의 한국 국채 등에 대한 투자가 늘었고,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