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팩트] 지난주 뉴스팩트 체크..."델타변이 우점화 가능" 중대본 “검출률 3.3%에서 33.9%로 급상승” 外

등록 2021.07.25 00:00:00 수정 2021.07.25 00:00:09
정유진 기자 acage@youthdaily.co.kr

 

【 청년일보=정유진 기자 】 초등학교 1학년 제자들에게 ‘팬티 세탁’ 숙제를 내고, ‘섹시 팬티’ 등 부적절한 표현을 담은 댓글을 단 교사가 21일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사상 초유의 집단감염 사태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장병들에게 22일 고래밥 등 과자가 담긴 ‘국방부장관 격려품’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서욱 국방부 장관이 ‘성폭력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에 이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도쿄올림픽 축구 1차전 패배 후 상대편 선수의 악수 요청을 거부해 ‘비매너 논란’에 휩싸인 이동경 선수에게 연일 축구팬·누리꾼들로부터 악플이 쏟아지자 이 선수는 23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내 입장에서는 팀이 졌는데 웃으면서 거절할 수도 없었다”며 “사실 너무 실망스러워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 경찰,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혐의로 박영수 전 특검 소환 예정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 모 씨(43·구속)가 유력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연루자들을 잇달아 소환, 박영수 전 특별검사도 조만간 출석 통보를 할 것으로 알려져.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이 모 부부장검사(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13일에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소환 조사. 지난 17일에는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배 모 총경(직위해제)과 엄성섭 TV조선 앵커를 부른 바 있어.

 

한편 박 전 특검은 포르쉐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지난 7일 사의. 박 전 특검은 김 모 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와 수산물을 수수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

 

◆ 소마 日 공사 발언 때문?…한일정상회담 ‘불발’

 

지난 15일 소마 공사는 오찬 자리에서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터베이션(자위행위)을 하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 시작돼.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19일 소마 공사의 해당 발언과 관련, “어떠한 상황, 맥락 하에서도 외교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평하며 유감 표명.

 

결국 19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문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한 국내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소마 공사의 부적절한 성적 표현 물의까지 더해지면서 물밑에서 계속 이어져오던 협의가 최종 불발된 것으로 보여.

 

◆ 중대본 “델타 변이의 검출률 3.3%에서 33.9%로 급상승”…방역현장 ‘새 국면’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한 전파력을 보이는 변이 바이러스 중 하나인 인도 유래 '델타 변이'의 고속 확산으로 당국의 방역체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어.

 

23일 중대본은 "아직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 후 10여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지 않았을 수 있다"면서 "델타 변이 등으로 인한 전파력 상승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의 유행 억제력이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설명.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증식 속도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훨씬 빠르고 잠복기도 짧은 경향을 보인다며 의학계도 델타 변이에 대한 연구·조사 착수.

 

앞서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이나 유럽에는 8월 말 90%가 델타로 바뀔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유행을 통제하고 있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있지만, 우리나라도 8월쯤에는 우점화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

 

우점화란 특정 위험도 차원에서 우위에 있는 우세종의 영역이 확대되며 점유비율이 높아지는 현상을 의미. 

 

◆ 86만 명이 취업준비생 신분...'역대 최다' 

 

올해 취업준비생이 86만 명에 달하며 역대 최대 규모 경신. 또한 이들 가운데 10명 중 3명은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으로 드러나.

 

학교를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청년은 155만 명에 가까워.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최종학교 졸업자(중퇴자 포함) 470만6천 명 중 미취업자는 154만8천명으로 집계.

 

졸업·중퇴자 10명 중 3명(32.9%)은 졸업 후에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여전히 취업 준비 중이거나 집에서 쉬고 있는 셈이라 취업시장의 위기의식 고조돼.

 

◆ "명품 중의 명품" 이건희 컬렉션, 관람예약 매진...지자체·미술계 반발도 '여전'

 

지난 4월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의 실물을 대거 선보이는 전시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두 곳에서 21일부터 일제히 시작.

 

인왕제색도 등 국가지정문화재를 비롯한 세계 거장들의 대표작이 포함돼 있어 미술계에서는 해당 컬렉션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의견이 주를 이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 지침에 따라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수가 제한되어 있고 사전 예약자만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람권 예매 경쟁이 치열하다는 후문.

 

한편 '이건희 기증관' 건립 위치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 이어질 전망. 정부가 이 회장의 기증품을 전시할 기증관을 서울 용산이나 송현동 부지에 짓겠다고 발표했음에도,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 미술계 등의 반발 여전해.

 

 

 

◆ '예쁜 속옷' 빨래 숙제 낸 초등교사, 국민참여재판서 ‘집유’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들에게 ‘팬티 세탁’ 숙제를 내고, ‘섹시 팬티’ 등 성적으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A 교사에게 21일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전원이 아동학대 유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이어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제한 5년도 선고.

 

이 사건은 지난해 학부모가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최초로 알려졌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A 교사의 파면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와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바 있어. A 교사는 감사 결과 복무 지침을 다수 위반한 것이 확인돼 지난해 5월 파면조치. 징역형의 집행유예 이상인 형이 확정되면 A 교사는 사실상 복직 불가.

 

다만 A 씨가 체육시간에 여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

 

◆ "청해부대 코로나 확진자에 고래밥" 서욱 장관 격려품에 ‘헛웃음’

 

사상 초유의 집단감염 사태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장병들에게 지난 22일 과자가 담긴 ‘국방부장관 격려품’이 도착한 것으로 알려져.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 19와 싸우던 장병들은 이 격려품을 받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A씨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대가가 이거인가 싶었다. 국가는 우리를 버렸고 서러워서 직업군인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북한 목함지뢰로 다리와 발목이 절단된 김 모 하사에게 "짜장면 한 그릇 먹고 싶다든지 그런 소망 없냐"고 발언한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지적.

 

◆ 민주노총 원주 집회 ‘언덕 기어오르기’까지 감행...중대본 “엄정 대응하겠다”

 

2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고객센터 노조의 ‘공단 직접 고용 촉구’ 집회를 강행. 경찰은 집회 참가자가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집회 장소로 통하는 출입구에 철제 펜스 설치.

 

이에 일부 참가자들은 인근 수변공원으로 우회, 언덕을 올라 울타리를 넘기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 원주시 방역당국은 집합금지 위반에 근거해 오는 26일 노조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

 

◆ 서울시, 세월호 기억공간 정리시도 ‘실패’...유족 '강력 반발'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의 물품을 정리하려는 서울시 관계자들과 이에 반발하는 유가족들이 23일 오후 현장에서 1시간 넘게 대치, 결국 오후 5시30분께 서울시 측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철수.

 

서울시 측은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기억공간을 존치하는 방안을 강구해달라는 유가족들의 입장을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 내세워.

 

세월호 유족단체는 23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기억공간은 기억을 통해 무참한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강력히 희망하는 공간"이라며 "일방적 철거를 강행한다면 촛불과 전쟁한다는 선포와도 같다"고 주장.

 

반면 서울시는 기억공간이 당초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한 시설이었고, 지상에 구조물을 배제하여 보행공간을 최대로 확대한다는 콘셉트의 새로운 광화문광장이 들어섬에 따라 철거는 불가피하다고 밝혀. 예정대로 오는 26일 기억공간을 철거하겠다는 방침 또한 고수.

 

◆ ‘악수 외면’ 이동경, “너무 실망스러워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22일 도쿄올림픽 축구 1차전 패배 후 상대편 선수의 악수 요청을 거부했던 이동경 선수의 개인 SNS에 악플 세례 이어져.

 

이 선수는 23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이렇게까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보다 이성적으로 대응했어야 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사실 너무 실망스러워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술회.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이동경 선수가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옹호.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악수 등의 신체적 접촉을 금지하고 있어.

 

 

【 청년일보=정유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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