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팩트] "초박빙 혈투" 헌정사 최소 득표차 0.8%p..."대국민 메시지 읽다가" 靑대변인 '눈물' 外

등록 2022.03.10 21:00:00 수정 2022.03.10 21:00:03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지난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확정 첫날인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 동맹의 힘을 재확인 했다. 

 

또한 배우 전지현이 동해안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피해 복구 지원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초박빙 혈투"...헌정사 최소 득표차 0.8%p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4시께 98%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8%, 1천592만표를 획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1%, 1천567만표로 득표차는 0.8%포인트, 25만 표에 불과. 

 

윤 당선인의 승리는 헌정사상 최소 득표 차를 기록한 신승이란 평가. 대선이 유력한 제3후보가 없는 가운데 사실상 보수와 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면서 진영결집이 극대화한 영향으로 분석. 

 

1∼2위 후보 간 격차가 가장 작았던 선거는 1997년의 15대 대선.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40.27%의 득표율로 38.74%를 얻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신승. 표차는 39만557표, 득표율 차는 1.53%포인트. 

 

◆바이든 전화통화 "백악관 방문해달라"...윤당선인 "조만간 뵙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확정 첫날인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 동맹의 힘을 재확인하고 긴밀한 대북 공조 등을 약속하면서 이른 시일 내 회동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이에 윤 당선인의 조기 방미 성사 여부가 주목. 윤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한반도 주변 4강(미ㆍ중ㆍ러ㆍ일) 정상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초동 자택에서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당선 축하 전화를 받고 20분간 통화. 이날 새벽 당선 수락 인사를 한지 5시간여 만. 

 

◆"동해안 산불 피해복구 지원"...전지현, 성금 1억원 기부

 

배우 전지현이 산불 피해를 본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전지현이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발표. 전지현은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희망브리지에 1억원을 기부. 

 

희망브리지에는 전날 오후 3시까지 가수·배우·스포츠선수 등 유명인과 시민 55만여 명으로부터 산불 피해 성금 343억여원이 답지. 

 

 

◆"대국민 메시지 읽다가"...靑대변인 눈물, 6분간 브리핑 중단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제20대 대선 결과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읽던 도중 눈물을 흘려.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선거 결과를 받아든 청와대의 내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 

 

박 대변인은 10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통화 내용을 전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며 대국민 메시지를 낭독.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메시지를 읽기 시작한 박 대변인은 "당선된 분과 그 지지자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한 분과 그 지지자들께"라고까지만 말한 뒤 감정이 격해진 듯 뒷부분을 더 읽지 못해.

 

급기야 눈물을 훔친 박 대변인은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한 채 브리핑 단상 뒤쪽에 마련된 대기 공간으로 들어가. 박 대변인은 가까스로 평정심을 찾아 6분 뒤에 기자들 앞에 다시 섰다고. 

 

◆尹당선인과 함께 '퍼스트 펫츠' 탄생...7마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무려 7마리의 '퍼스트 펫츠'(First Pets)가 탄생.

 

윤 당선인 내외는 그동안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워와. 슬하에 자녀가 없는 부부는 반려동물들을 친자식처럼 여긴다고 측근들은 입을 모아.

 

윤 당선인은 앞서 후보시절 유튜브 채널 '석열이형네 밥집' 방송에서 "우리 강아지들 아니었으면 지난 10년 가까운 세월을 어떻게 버텨 왔겠나 싶을 정도"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세간에 가장 잘 알려진 '토리'는 윤 당선인이 2012년에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소개를 받아 입양한 반려견.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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