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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박사 정신 계승"...연만희 전 유한양행 회장 별세

연 전 회장, 유일한 박사에 이어 처음으로 회장직에 오른 인물
지난 1988년 유한양행 사장직 취임...5년 뒤, 1993년 회장 취임
사회 환원에 앞장...수억원 상당의 유한양행 주식, 모교에 '기부'

 

【 청년일보 】 국내 제약사 유한양행 회장직을 역임했던 연만희 전 유한양행 회장 겸 유한재단 이사장이 별세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故) 연만희 전 회장이 전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


지난 1930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연 전 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 재학 시절 한국전쟁에 참전해 대구 방위사관학교에서 예비군 소위로 임관했다. 군 복무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화랑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60년간 유한양행에 몸을 담았던 연 전 회장은 지난 1988년 유한양행 사장직에 취임하고, 5년 뒤인 1993년에는 회장에 취임했다.


유일한 박사에 이어 처음으로 회장직에 오른 인물로, 친인척을 경영에서 배제하는 유한양행 경영 철학에 따라 사장직은 한 번의 연임만 허용해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는 등 전문경영인 시스템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회 환원에도 앞장서 지난 1994년부터 창의발전기금과 장학금을 모교인 고려대에 기부했으며, 수억원 상당의 유한양행 주식을 모교에 기부하기도 했다.


연 회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 한국경영인협회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을 수상했고, 2018년에는 한국경영인협회가 제정한 '대한민국 기업보국대장'에서 첫 번째 헌정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한편 연 전 회장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8시다. 유족으로는 부인 심민자씨와 연태경(전 현대자동차 홍보 임원)·태준(홈플러스 부사장)·태옥씨와 사위 이상환(한양대 명예교수)씨 등이 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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