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검찰이 전공의들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제약사 3곳을 수사하고 있다. 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3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약사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제약사는 각각 혈액제제 전문기업, 진통제 분야 중견기업, 안과 의약품 특화 제약사 등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형 병원 여러 곳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1곳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의사와 제약사 직원 등 8명도 각각 의료법 위반 및 배임수재, 약사법 위반·배임중재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사 중인 의사와 제약사 직원 가운데 일부는 배임중재 혐의 외에도 ▲약사법 위반 ▲업무상 배임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 여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혈액제제 전문기업은 “의료 기관에 공급 중인 품목은 필수 의약품인 혈액제제로, 높은 시장 수요에 비해 공급처는 소수에 불과해 리베이트의 동인이 없다”며,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은 약사법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청년일보 】 HK이노엔이 비만 치료제 임상 3상에 본격 진입한다. HK이노엔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IN-B00009(성분명: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IN-B00009 또는 위약을 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본 시험은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군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2028년 5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이번 시험에서 기저치 대비 40주 시점의 체중 변화율과 체중 감소율 5% 이상인 시험대상자 비율을 1차 평가지표(primary endpoint)로 설정했다. IN-B00009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s) 계열로, 앞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비만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26주 투여 시 안전성 및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체중 감소
【 청년일보 】 올해 초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제 ‘램시마’가 글로벌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 등이 세계 시장에서 ‘K-신약’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정부도 제약·바이오 산업을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을 발표하는 등 국가 차원의 육성에 나서고 있다. 민간에서도 연매출 1조달라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5개 창출 및 매출액 15% 이상의 R&D 투자 실현을 목표로 신약 강국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청년일보는 여재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패밀리 기업 ‘K-Club Associaion’ 사무국장(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연구회 고문)을 만나, 우리나라의 신약 개발 역량이 과거 대비 얼마나 성장했는지 그리고 글로벌 신약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국내 신약 개발 수준, 과거보다 성장했지만 아직 세계적 수준은 아냐” 여재천 사무국장은 복제약품을 만들던 과거 국내 제약업계의 수준이
【 청년일보 】 유한양행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파마브로스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건강 솔루션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3일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의약품(OTC)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파마브로스는 2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약들약'의 고상온 약사와 국내 최초 약국 온라인 플랫폼을 이끈 임별 약사가 설립한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품 공동 개발을 넘어, 양사가 각 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소비자 중심의 실용적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유한양행은 오랜 역사 속에서 쌓아온 높은 브랜드 신뢰도와 탄탄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품 기획 ▲원료 선정 ▲임상 연구 ▲품질 관리까지 전 과정에 전문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고품질 제품 개발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파마브로스는 약사 커뮤니티와 친한 약사 앱과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하고, 체감할 수 있는 건강 솔루션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까지 현직 약사가 직접 참여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 청년일보 】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정부가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할 국가 방역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주관하는 ‘우선순위 감염병 대유행 대비 신속개발기술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차기 팬데믹 발생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대비해 백신을 개발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배양 기술을 활용해 독감과 코로나19 등의 예방 백신을 상용화한 기술적 역량을 인정받아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청과 초기 개발비 약 52.5억원을 공동 투자한다. 이를 통해 세포로 배양한 조류독감 백신 개발에 착수, 내년 하반기 임상 1/2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감염병 대유행에 대응키 위해 대한민국 정부 및 국제기구들과 협력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을 선도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기 팬데믹에 대응할 기술력을 확보해 인류의 보건 수호라는 미션을 달성하고 나아가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 】 올해 창립 84주년을 맞은 종근당이 50여년 만에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CI)를 공개했다. 종근당은 7일 제84회 창립기념식을 개최했으며, 기념식에서 새롭게 개편한 CI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CI는 기존의 CI에서 ▲심볼 ▲서체 ▲색상 등에 변화를 주어 글로벌 지향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영문 CI는 종근당의 영문 기업명 ‘ChongKunDang’을 축약한 ‘CKD’로 간결히 표현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바뀌는 CI에서는 심볼은 기존 형태는 유지하되 종의 크기를 키워 종근당의 상징을 부각했다. 종을 감싸고 있는 원형 지름을 넓히고 원형 테두리 안에 쓰인 슬로건의 폰트를 확대하여 인류 건강을 위한 기업의 사명을 강조했다. 서체는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종근당 미래체’를 적용했다. 종근당 미래체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돋움체와 굴림체의 조화를 통해 부드러우면서 힘이 있는 글자체를 구현함으로써 기업의 진취적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 서체를 탄력 있게 우상향하는 획으로 디자인해 세계로 성장하고 뻗어 나가는 것을 현대적 감각으로 세련되게 표현했으며, 종의 초성인 ‘ㅈ’자는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미래를 위해 힘차게 도약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 청년일보 】 셀트리온이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장기 추적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짐펜트라의 우수성을 알렸다. 셀트리온은 현지시간 기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소화기학회(DDW)’에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글로벌 3상 사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셀트리온이 이번 학회에서 공개한 임상 결과는 크론병(CD) 환자 및 궤양성 대장염(U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짐펜트라 글로벌 임상 3상의 1년(54주)과 2년(102주) 동안의 장기 추적연구의 사후 분석 결과에 대한 내용으로 총 5건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먼저 중등도 및 중증 크론병 환자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짐펜트라 유지 치료(maintenance therapy) 중 환자 약물 반응 ‘예측 인자’ 확인에 대한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연구 결과, 짐펜트라 유지 요법을 받는 동안 약물 반응 소실을 보인 환자는 2년까지 반응이 유지되는 환자와 달리 치료 초반부터 기저 특성(baseline characterization) 및 임상적 반응 양상 등에서 특이적 지표를 나타냈다.
【 청년일보 】 정부가 미국의 의약품 관세 부과에 대비, '한국산 의약품 수입은 미국의 의약품 가격 인하 등 미국의 보건의료에 도움이 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미국에 전달했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른 수입 의약품 안보영향 조사에 대한 정부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1일(미국 현지시간) 美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의거, 의약품 및 관련 성분 수입에 대한 국가안보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조사절차에 따라 4월 16일부터 5월 7일까지 서면의견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의약품 분야 무역확장법 제232조 국가안보조사에 관한 정부 의견서를 마련해 제출했다. 정부는 의견서를 통해 한국산 의약품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공급망 안정과 환자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는 만큼 관세조치는 불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한미간 의약품 무역은 경제·보건 협력의 상징으로, 한미간 의약품 무역은 상호 신뢰에 기반한 전략적 협력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여해 왔음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미간 제약산업·의료시장 규모 차이에도 불구 미
국내 청년 당뇨병 환자가 30만 명을 넘어섰고, 고위험군까지 포함하면 4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당뇨병 합병증과 의료비 증가로 이어지며, 청년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응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당뇨병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제약은 물론 식품·유통업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에 청년일보는 청년 당뇨병의 현황과 함께 필요한 접근법과 사회적 관심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청년 당뇨환자 400만명 시대…“사회적 적극적 관심 시급” (中) 잇따르는 ‘2·3제 당뇨 치료제’…“치료 패러다임 변화” (下) “제로 칼로리·슈거 시대, 인공감미료 맹신하면 안돼” 【 청년일보 】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헬시 플레저’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러한 열풍에 음료를 중심으로 제약업계와 식품업계 및 유통업계가 당·칼로리에 대한 관심을 인식, 잇따라 ▲제로 칼로리 ▲제로 슈거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제로 칼로리 또는 제로 슈거를 표방하는 음료를 포함한 식품에 대해 의료계 등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는 인공감미료에 대한 장기적 안전성을 포함해 실제로 당뇨병 개선 등에 대한 효과
국내 청년 당뇨병 환자가 30만 명을 넘어섰고, 고위험군까지 포함하면 4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당뇨병 합병증과 의료비 증가로 이어지며, 청년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응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당뇨병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제약은 물론 식품·유통업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에 청년일보는 청년 당뇨병의 현황과 함께 필요한 접근법과 사회적 관심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청년 당뇨환자 400만명 시대…“사회적 적극적 관심 시급” (中) 잇따르는 ‘2·3제 당뇨 치료제’…“치료 패러다임 변화” (下) “제로 칼로리·슈거 시대, 인공감미료 맹신하면 안돼” 【 청년일보 】 대한당뇨병학회 등에 따르면 국내 청년 당뇨병 환자 수는 3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당뇨병이 기존의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질병이라는 개념을 부숨과 동시에 그만큼 당뇨병 치료 시장이 확대됐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국내 제약사들도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광을 받는 시장은 당뇨병 복합제 시장으로 여러 성분들을 조합해 2제 복합제와 3제 복합제들을 잇따라 내
국내 청년 당뇨병 환자가 30만 명을 넘어섰고, 고위험군까지 포함하면 4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당뇨병 합병증과 의료비 증가로 이어지며, 청년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응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당뇨병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제약은 물론 식품·유통업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에 청년일보는 청년 당뇨병의 현황과 함께 필요한 접근법과 사회적 관심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청년 당뇨환자 400만명 시대…“사회의 적극적 관심 시급” (中) 잇따르는 ‘2·3제 당뇨 치료제’…“치료 패러다임 변화” (下) “제로 칼로리·슈거 시대, 인공감미료 맹신하면 안돼” 【 청년일보 】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청년이 400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당뇨병 환자 수 증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합병증 유발 및 의료비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년 당뇨병 환자에 대한 국가·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청년 당뇨병 환자 37만명 시대…“청년 당뇨병은 느는데, 관리는 ‘처참’” 7일
【 청년일보 】 2025년 1월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출범했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R&D나 인허가 등 바이오 정책 전반을 심의하는 범부처 최상위 거버넌스로, ▲보건·의료 ▲식량 ▲자원 ▲에너지 ▲환경 등 바이오 전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들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국가바이오위원회는 출범 당시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 3가지를 제시했다. 인프라와 연구개발(R&D), 산업 등 핵심 부문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CDMO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원대한 목표와는 다르게 국가바이오위원회는 아직까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이나 뚜렷한 활동 등은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과 자금 지원이 여전히 부족하고,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만한 변화도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출범 100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차기 회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이처럼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자리를 잡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인 주요 요인으로는 ‘리더십 공백’이 꼽힌다. 당초 국가바이오위원회는 출범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