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도 제약사들 간에 공동 판매(코프로모션) 계약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각자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수익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업계 일부에서는 ‘공동 판매’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공동 판매가 가진 한계와 위험성을 지적하며, 제약사가 자체적인 R&D 등을 통해 신약을 확보하려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올해도 잇따르는 제약사 ‘공동 판매’…일반의약품·항암제 등 품목 다양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도 제약사들 간의 공동 판매(코프로모션)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먼저 SK케미칼은 비아트리스 코리아(Viatris Korea)와 지난 5일 ▲리리카 ▲뉴론틴 ▲쎄레브렉스에 대한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SK케미칼은 3개 의약품의 전 병원 대상 유통과 300병상 미만의 병·의원 마케팅을 맡으며, 300병상 이상의 종합 병원 마케팅은 비아트리스 코리아가 담당한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제일헬스사이언스와 일반의약품인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과 통증 패치 ‘트라스트’ 일부 품목 공동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일헬스사이언스가 ‘기넥신에프연질캡슐120㎎’
【 청년일보 】 종근당은 오는 13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이해 전국 의료진들과 함께 만성 콩팥병의 조기 진단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환자들의 관리와 치료를 응원하기 위한 'CKD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종근당은 현재 바이엘코리아와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콩팥병 치료제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를 공동 판매하고 있으며, 말기 콩팥병 환자의 빈혈 치료제인 네스벨(성분명 다베포에틴알파)을 보유하고 있다. CKD 캠페인은 종근당의 자사 영문 이니셜 CKD(Chong Kun Dang)과 만성 콩팥병을 뜻하는 CKD(Chronic Kidney Disease)를 활용해 '스스로를 돌보고, 멈추지 말고, 포기하지 마세요(Care for yourself, Keep going, Don't give up)'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캠페인 슬로건에는 당뇨병 환자들이 정기적인 콩팥 검사를 통해 스스로 콩팥 건강을 돌보고, 만성 콩팥병을 진단받으면 적기에 치료를 시작해 멈추지 말고 포기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있다. CKD 캠페인에는 전국 의료진과 종근당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CKD 캠페인 메시지가 담긴 보드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며 당뇨병 환자에서 만성 콩팥병 조기
【 청년일보 】 5년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인수·합병(M&A)이 48건에 달했지만, 10건 중 약 8건이 1천억원 미만의 거래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전략적 성장을 이루려면 국내 업체의 글로벌 기업 도약과 제약산업 생태계 선진화를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2일 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바이오헬스산업 브리프 432호’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 11월까지 최근 5년간 국내 제약산업의 M&A 건수는 43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M&A 건수는 ▲2020년 3건 ▲2021년 13건 ▲2022년 6건 ▲2023년 12건 ▲2024년 14건으로 2020년 3건에서 작년(11월 기준) 13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비공개 등 거래 규모 확인이 어려운 거래 5건을 제외한 총 43건 거래 중 1천억원 미만의 소규모 거래가 79%를 차지했다. 1억달러(약 1천400억원) 이상 규모 거래는 총 9건에 불과했으며, 대부분 ▲셀트리온 ▲롯데 ▲SK 등 대기업 중심의 거래들로, CDMO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 역량 및 기술 향상을 위한 대규모 투자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흡수합병’ 거래
【 청년일보 】 한올바이오파마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 임상 3상 결과가 이르면 이달 안에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에 발표 될 연구결과는 중증근무력증 등에 대한 것으로 알려져, 이와 관련한 국산 희귀질환 치료제 탄생 여부에 적잖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증근무력증은 신경근 자가면역질환으로, 신경과 근육 사이의 정보전달 장애로 인해 근력 저하와 피로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중증근무력증에 대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HL161BKN)’의 미국 임상 3상 탑라인(Top Line) 결과가 이달 말에 나올 예정이다. ‘바토클리맙’은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체내 병원성 자가항체(pathogenic autoantibody)를 제거하는 기전을 지닌 항체신약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뮤노반트(Immunovant)’사와 함께 ▲중증근무력증(MG) ▲갑상선안병증(TED) ▲만성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을 포함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서 ‘바토클리맙’을 개발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측은 이번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임상 3상에 앞서 진행한 중국 임상 3상에서 좋은 결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이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배 구조 정비에 나선다. 경영진을 재정비해 안정적인 거버넌스 체제 구축과 연구개발(R&D) 강화, 책임 경영 등을 추진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오는 25일 정기주총에서 서정진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서 회장은 2021년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났다가 2년 만에 리더십 필요성 등을 앞세워 사내이사와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복귀했다. 임기는 이달 만료된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달 26일에 정기주총을 열고 임주현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부회장, 김재교 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심병화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 전 한미사이언스 상무 등 사내이사 후보 4명 선임 안건을 정기주총에 부의한다. 이 중 김재교 후보는 대표이사로 내정돼 이달 초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으로, 심 후보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정돼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같은 날 한미약품 이사회도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 사내이사 후보와 김 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등에 대한 선임 안건을 올려 ‘선진 거버넌스 체제’ 구축을 꾀한다. JW중외제약도 26일 정기주총에서
【 청년일보 】 동아ST(이하 동아에스티)가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하면서 세노바메이트의 국내 도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이다. 뇌에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나트륨 채널을 차단해 신경세포의 흥분성 및 억제성 신호의 균형을 유지해준다. 특히 SK바이오팜의 지난해 매출 5천476억원과 영업이익 963억원이 사실상 세노바메이트 단일 매출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볼 때, 세노바메이트는 향후 국내외 30개국의 판권을 보유한 동아에스티의 든든한 주력 제품이 되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동아ST와 SK바이오팜 간 라이센싱 체결…“동아ST, 원료 의약품 자체 생산까지 챙겼다”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과 지난해 1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국내외 30개국 공급을 위한 완제의약품(DP)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국내를 포함해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0개국 허가와 판매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한다. 계약규모는 190억원으
【 청년일보 】 국민의힘이 의대 정원 문제 등을 둘러싼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의료계와 대화에 나선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대한의사협회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의대 교육 지원 방안 등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 권 위원장은 의사 출신인 인요한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의료계와 비공개 면담을 할 예정이다. 이날 면담에는 황규석 의협 부회장 겸 서울시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7일 의과대학 학생들이 이달 중으로 복귀하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천58명으로 동결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5학년도 의학교육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교육부 발표에 앞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천58명으로 조정하는 게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달 27일 HLB의 간암신약 ‘리보캄렐 병용요법’이 미국암종합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과 함께 전 세계 많은 전문의들이 환자의 치료에 적용하는 대표적 지침서인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간한 간세포암 진단/치료 가이드라인에 1차 치료제로 등재됐다. 특히, 해당 가이드라인은 리보캄렐에 대해 처방을 ‘강력 권고’하는 약물로 규정했다. 아직 신약 승인이 나지 않은 약물을 현장의 의사들에게 처방을 권하는 약으로 등재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다. 이에 청년일보는 유수종 서울의대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교수(대한간암학회 학술이사)를 만나 이번 유럽종양학회(ESMO) 가이드라인 등재가 어떤 의미를 가지며, 국내외 의료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간암 항암제 선택의 폭 확대”…안전성 차별화된 치료법 가능성 높아 HLB의 간암신약 ‘리보캄렐 병용요법’이 유럽종양학회(ESMO) 가이드라인에 1차 치료제로 등재된 것은 환자의 다양한 의학적 상황에 맞추어 간암 전신 항암제를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간암의 치료 패러다임은 지난 수년간 급격히 변화해왔다. 특히 면역항암제(IO) 등장과 함께
국내 내수 경기 침체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기업 채용 시장이 얼어붙었다. 사회 진출을 꾀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야속하기만 하다. 채용 규모를 줄이는 것을 넘어 아예 신입사원 채용을 꺼리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정년 연장 논의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청년들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사회적 선순환을 위한 세대별 계층간 고통 분담이 필요한 시점이다. 청년일보는 채용 시장에서 청년들의 행보와 기업의 채용 진행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그냥 쉴래요”…취준생 아닌 청년 니트족 증가 (中) "신입 보다 경력직 선호"…채용시장 먹구름에 청년 '울상' (下) “눈 낮춰서 취업”…청년 고용률 하락 속에 채용문 '바늘구멍' 【 청년일보 】 지난해에 이어 올해 채용시장도 밝지 않다. 특히 전체 고용률은 상승하고 있는데, 정작 청년 고용률은 낮아지고 있어 청년들이 알아보는 취업 조건 역시 낮아지는 추세다. 보건의료계에서는 의·정 갈등 여파로 국립대병원의 채용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취업을 준비하던 젊은 간호사들에게도 피해를 주면서 의·정 갈등 해결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취
【 청년일보 】 약사들의 반발에 다이소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중단하는 업체가 발생하자 약사회가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대웅제약과 일양식품 건기식 30여종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종근당건강도 뒤이어 입점했다. 그러자 약사들 사이에서 약국에 공급되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기능식품이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고, 약사들의 목소리에 일양약품은 다이소에 납품한 초도 물량만 소진 시까지 판매하고 추가 입고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시장에서 철수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약사회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의 공정거래 및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협의회는 먼저 “약사회가 다이소 매장에서의 건기식 상품 판매를 반대하며 제약사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하자 제약사가 건기식 판매 철수를 발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이는 명백히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부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특히 건기식은 의약품이 아닌 만큼 소비자는 자유롭게 구매할 권리를 가짐을 강조하면서
【 청년일보 】 정부가 오늘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7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학생 복귀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브리핑에는 24·25학번 의대 교육과정 운영 및 지원방안에 관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양오봉 전북대 총장, 이해우 동아대 총장,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종태 이사장이 참석해 설명할 예정이다. 작년 24학번이 휴학하면서 올해 1학년은 24학번과 신입생인 25학번을 포함해 최대 7천5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24학번의 경우 5.5학기 도입 등을 통해 25학번보다 빨리 본과에 진입하게 하는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크며, 2026학년도 정원에 대한 계획도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KAMC는 의대 정원을 증원 전인 3천58명으로 동결할 것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고, 의총협도 지난 5일 KAMC의 제안에 대부분 합의했으며, 여당인 국민의힘도 전날 교육부와 당정협의를 갖고 3천58명안 수용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사실상 KAMC의 제안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결정하되, 정원 3천58명 수용은 휴학한 의대생들의 3월 내
【 청년일보 】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동물용 의약품과 인체용 의약품의 사업구조와 개발절차가 유사하다는 특성 때문에 제약사들이 동물용 의약품 시장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거나 새로운 제품 개발,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이달 27일 정기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동물의약품 제조·판매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동물의약품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서 활동한 최강석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질병진당센터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혁신신약 개발기업인 샤페론은 현재 개발 중인 세계 최초 염증복합체 억제 기전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를 활용해 동물용 의약품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토피를 비롯해 염증 관련 동물용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샤페론은 오는 25일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동물용의약품 등 제조, 판매 및 중개업’을 추가하는 내용을 정관에 포함할 예정이다. 상처치료제 기업인 티앤엘도 동물용 의약품·의약외품·의료용 제품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포함하는 정관 변경안을 오는 25일에 열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