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사기 혐의 입증에 핵심 역할을 한 증인들이 무더기로 증언을 번복해 유죄가 확정된 사건을 다시 재판하는 극히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증인들이 위증죄 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신들의 진술을 뒤집은 셈인데, "이들 중 일부의 벌금을 피고인 측이 대신 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1부(이준명 부장판사)는 A(42)씨의 사기죄 사건에 대해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 대전의 한 정보기술(IT) 업체 대표이자 판매법인 대주주였던 A씨는 휴대용 인터넷 단말기와 게임기 등을 출시할 것처럼 속여 2009∼2010년에 15명으로부터 18억원을 가로챘다. 그는 사기죄로 2017년 5월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기소당시에 A씨는 그의 IT제품 설명회에서 "판매법인 계약 체결자에게만 제품을 공급한다", 따라서 "곧 매출 1조원 회사가 돼 유통점주는 모두 대박 난다"는 등 거짓말로 피해자들을 꼬드겼지만, 정작 기술 개발은 미진한 상태였다.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 형사1부는 A씨에 대한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해 2018년 8월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를 ‘법정에 출석한 피해자들의 진술
【 청년일보 】 최근 신종바이러스전염증(이하 코로나19)집단 발병 사태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자동차 동호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자동차 동호회 멤버 5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호회 멤버들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멤버 10명 중 4명이 확진됐고, 접촉자 가운데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현재 이들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집단 감염지에서도 확진자가 새로 나오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는 방문자가 41명, 접촉자가 164명이다.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돼 금일 기준(24일) 총 205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2명이 추가 확진판정돼 누적 확진자는 47명으로 늘어났다. 대전시 서구 괴정동의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선 방문자가 31명, 접촉자가 27명이다. 이 곳 또한 추가 확진자가 1명이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8명이 됐다. 해외 유입사례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현재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 청년일보 】 철도노조는 24일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위기에 처한 철도산업을 정부가 지원하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코로나19 이후 철도 이용률이 급감해 적자가 쌓이고 있다", "철도 보조금이나 세금감면 등 한국 정부는 철도산업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부는 비상 대책으로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요 기간산업 중 하나인 철도산업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 않는다"며 "재난으로 발생한 철도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 방안을 제시하라"고 덧붙였다. 그 외에 노조는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동해북부선 연결사업 추진과 철도 안전인력 충원, 노동시간 단축, 교대제 개편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강화된 지난 2월 23일 이후, 최근까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고 그 결과, 일평균 4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해외유입 감염 사례까지 증가해 24일 일일 신규확진자는 다시 50명대이다. 특히 ‘부산 감천항 러시아 화물선 선원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다분 해 국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금일 0시 기준으로 ‘신규확진자는 51명 늘어 누적 1만2천535명’이다. 신규확진자의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31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 발생 31명은 서울 11명, 경기 5명, 인천 3명을 포함해 수도권이 19명이다. 그 외에는 대전에서 8명, 울산에서 2명, 강원·충남에서 각 1명씩 추가됐다. 대전 서구 방문판매업체 3곳과 관련한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는 탓에, 수도권과 대전지역에 신규확진자가 많다. 지난 23일에도 낮 12시 기준으로 1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신규확진자 20명 중 12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다. 나머지 8명(경기·부산·대구 각 2명, 경북·전북 각 1명)은 입국한 뒤 자가격리 중에 확진됐다. 지역 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쳐 전국 17개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을 두고 “멍청한 짓을 했다, 감옥 갈 만한 사유” 라고 밝힌 가운데, 이번엔 자신의 가족 내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자신의 조카가 출간할 예정인 폭로성 책을 두고 가족 내 분열이 일어 난 것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는 조카 메리가 책을 내지 못하도록 법원에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형 프레드 주니어(1981년 사망)의 딸인 메리(55)는 오는 7월 28일 '너무 많고 절대 충분치 않다'는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책의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 홈페이지에는 메리의 책의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를 만들어낸 해로운 가족에 대한 권위있는 폭로성 묘사"라고 소개됐다. 이어 "메리는 가족의 어두운 역사를 보여줌으로써 삼촌이 현재 전 세계의 보건, 경제적 안전, 사회적 기반을 위협하는 사람이 된 과정을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美대통령 트럼프의 친 동생인 '로버트'는 책의 출판사인 ‘사이먼 앤 슈스터’를 상대로 ‘출판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며, 책의 저자가 ‘비밀유지계약을 위반했다’고
【 청년일보 】 지난 5일 국내에 입국한 강정호는, 2주 자가격리를 마친 뒤 지난 23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2016년 12월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이후 3년 6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당시 조사 과정에서 두 차례 더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고, 2016년 사건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해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방출됐고, 올해 국내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강정호는 인간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가족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비난 여론에도 한국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 어떤 음주운전 방지 캠페인보다 본인이 야구를 그만두는 게 가장 강력한 메시지가 아니겠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못했다. 그가 "구단 자체 징계도 수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강정호의 국내 보류권을 가진 키움 구단의 선택만이 남았다. 키움은 강정호와 계약 후 KBO에서 받은 1년 징계를 마친 뒤 소속팀 선수로 뛰게 해도 규정상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여론의 비난이 거세다. 또한 자체 징계를 내린다 해도 비난의 크기는 달라지지 않을 거란 일각의 관측이다. 키움 측에서는 임의탈퇴 해제 뒤 자유계
【 청년일보 】 다음 달 1일 일몰제 시행으로 공원에서 해제될 예정이었던 부산 화지공원이 공원으로 유지된다. 24일 부산시와 동래 정씨 대종중에 따르면 일몰제로 해제될 예정인 화지공원(부산진구 양정동∼연제구 거제동·총 면적 40만9,000,539㎡) 중, 대종중 소유 토지(36만8,000,734㎡)를 도시공원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렇게 되면 화지공원은 전국 최초 임차공원이 된다. 화지공원 전체 토지 중 98.2%인 40만2,000,245㎡를 대종중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3만3,000,510㎡에는 청소년회관과 골프 연습장 등 시설이 들어서 있지만, 나머지 부분인 36만8,000,734㎡는 다음 달 1일부터 공원에서 해제될 예정이었다. 화지공원은 백양산과 시민공원을 연결하는 중요한 녹지 축이다. 하지만 시민공원 주변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어 공원에서 해제되면 개발이 불가피한 곳 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임차공원(도시공원 부지사용계약)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2018년 대종중과 협의를 시작하고 법제화 작업을 시작했다. 녹지를 훼손하는 난개발을 막고 화지공원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11월 '부산광역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
【 청년일보 】 현역 병사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리 응시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시험을 부탁한 당시 선임병이었던 A(23)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가 전날(22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서울 유명 사립대에 재학 중인 입대한 후임병 B씨에게 작년 11월 14일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능을 대신 치르게 했다. 지방대에 다녔던 A씨는 B씨가 얻어준 수능 점수로 서울 소재 여러 대학에 지원했다. A씨는 올 초 중앙대에 합격해 등록했고 대리 수능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4월 자퇴서를 제출해 제적 처리됐다. 경찰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지난 3월 전역해 민간인 신분인 A씨를 수사 중이다. B씨는 현재 군 복무 중 으로, 군사경찰이 수사를 맡고 있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
【 청년일보 】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의 공범 안승진(25) 얼굴이 23일 공개됐다. 그는 비교적 작은 체격으로 앞서 공개된 주민등록 사진에서와는 달리 안경을 쓴 모습이다. 안승진은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경찰에 구속됐고, 대구지검 안동지청 송치 전 안동경찰서 앞에서 맨 얼굴을 드러냈다. 안승진은 범행 동기와 관련된 질문에 "음란물 중독으로 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형욱과 연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성적 호기심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그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SNS를 이용, 아동·청소년 10여명에게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구속 됐으며, 2015년 4월 SNS로 알게 된 한 피해자와 성관계한 혐의도 있다. 또한 지난해 3월 문형욱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아동 성 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성 착취물 1천여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 착취물 9천200여개를 소지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경찰은 문형욱을 수
【 청년일보 】 인천시는 23일 '차양시설 현장 배정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여름철 방문객 3만명 이상 또는 선박 이동 시간이 1시간 이내인 섬 지역 해수욕장 9곳을 대상으로 차양시설 현장 배정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상은 중구 왕산·을왕리·하나개해수욕장, 강화 동막·민머루해수욕장, 옹진 십리포·장경리·옹암·수기해수욕장 등 9개 해수욕장이다. 이는 연간 이용객 30만명 이상 해수욕장 16곳을 대상으로 차양시설 현장 배정제를 운영하라는 해양수산부 지침보다 더욱 강력한 대응으로, 관내 주요 해수욕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함이다. 9곳 해수욕장에서는 텐트·그늘막·파라솔 등 전체 차양시설 설치 수량과 장소가 제한·현장 신청 등록절차를 거친 방문객만 차양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시는 해수욕장별 방역 관리자 지정, 현장 대응반 운영,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 등 철저한 방역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해수욕장 이용객은 2m 이상 이격거리를 두고 차양시설을 설치해야 하며 동시에 발열 체크, 명부 작성, 손목밴드 착용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내달 1일을 시작으로 왕산·을왕리·하나개·실미·동막·민머루 등 6개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 청년일보 】 검찰은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前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 씨의 결심 공판에서, 천모씨의 성착취 영상 제작 혐의에 대해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천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미성년자가 포함된 여성 피해자 여러 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촬영하거나 성매매를 시키려 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그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는 10명이 넘는다. 천씨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으로도 지목돼 있다. 천씨 측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다가도 "일부 동영상은 서로 동의를 하고 찍은 것"이라는 등 입장을 번복해왔다. 검찰은 "피고인은 아동을 상대로 몰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등 범행이 매우 중대하다", "피고인을 사회에서 격리하지 않으면 재범이 불가피하다"며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천씨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투는 것은 없고 (혐의의) 법리적 의미만을 다투고 있는 것", "피고인이 자신의 죄를 뉘우쳤고, 피고인의 진술로 '박사방' 일당 '부따'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이 점을
【청년일보】 경기 안양시는 23일 만안구 안양2동에 사는 72세 남성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시 1200번 확진자 B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은 바 있다. 안양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서울 한 식당에서 지인인 B씨와 만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인 B씨는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다. 시는 A씨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며 함께 사는 가족 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